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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는미소년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무협

돋는미소년
작품등록일 :
2013.01.03 10:01
최근연재일 :
2013.03.24 19:55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45,523
추천수 :
346
글자수 :
154,460

작성
13.02.04 20:18
조회
528
추천
4
글자
7쪽

8장. 예선전(4)

DUMMY

잠시 휴식을 취하던 최진은 2차 예선전 상대를 보기위해 중계자에게 가서 대진표를 받아왔다. 대진표를 본 최진은 할말을 잃고 말았다.

"대진표가 왜이래? 돈먹인거 아니야?"

대진표에는 누가봐도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에게 유리하게 짜여져 있었다. 최진이 본 경기를 참고하자면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상대는 그들보다 떨어지는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어딜가나 비리 투성이구만.. 이 더러운세상! 흠.. 내 상대가 개방이라..분명 몽둥이를 쓰던자였지?"

최진은 개방의 왕구정의 경기를 재미있게 봤다. 뭔가 대단해서 재미있게 본게 아니라 경기 내용이 오직 몽둥이로 패는것뿐었기 때문이다.

'개를잡는것 같았지..'

최진은 상대의 쫄깃해져가는 살을 보며 웃고있던 왕구정의 표정이 생각나 순간 몸을 부르르 떨었다.

"조심해야겠군. 복날의 개가되지 않으려면.."

최진은 대기실로 이동했다. 64명의 사람들이 한 장소에 있어 좁을것이라고 생각했던 최진은 생각을 바꿔야했다. 족히 백명은 들어갈만한 크기였기 때문이다. 최진은 긴장하고 자신의 상대인 왕구정을 찾아보았다.

'저기있군.'

왕구정의 모습을 본 최진은 순간 기운이 빠짐을 느꼈다. 자신은 긴장하고 있었는데 상대인 왕구정은 기분좋은 웃음을 지으며 자고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리가 몇마리 날아다녀 금방이라도 구린내에 질식할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왕구정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저놈의 간을 꺼내 크기를 재보고싶군..'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있던 최진은 소림승의 목소리가 들리자 정신을 차렸다.

"자. 첫번째 시합을 시작하겠습니다. 결천문의 율천 시주, 그리고 아미파의 전소빈 시주. 시합장으로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소림승의 말에 전소빈은 율천을 한번 보았다. 율천은 자신을 처다보지도 않고 시합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전소빈은 그런 율천을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

'여자라고 우습게보나본데.. 본파의 검으로 그 코를 납작하게 해주지.'

우와아아아!

전소빈과 율천이 시합장에 오르자 관중들이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명성이 자자한 아미파의 제자인 전소빈과 강한 인상의 경기를 보여준 율천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자. 시작하십시오!"

중계자의 말에 전소빈은 검을꺼내 들었다. 시작신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율천이 가만히 있자 전소빈의 고운 이마에는 살짝 주름이 잡혔다.

"저를 무시하는것도 그정도로 하시죠."

"..."

무심한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만있는 율천을 보자 화가난 전소빈은 신법을 전개해 율천에게 찔러들어갔다.

후웅!

전소빈이 검을 휘두를때마다 강한 검기가 줄기차게 뿜어져 나왔다. 율천이 점창의 유일인과의 싸움을 본 전소빈은 단시간에 끝내기 위해 처음부터 전력을 다했다.

쿠아아아앙!

율천은 표정없이 묵묵히 전소빈의 검기를 막아냈다. 순식간에 율천과 전소빈의 주위가 검기의 여파로 붕괴되기 시작했다.

콰과과광!

주변이 붕괴되어 잠시 율천의 시야가 흐릿해진 순간 전소빈은 눈을빛내며 율천의 뒤로 신법을 전개해 파고들어 태청검법을 펼쳤다. 이번 한번으로 끝내기위해 자신의 최고 절기를 펼친것이다.

푸욱!

'성공이다!'

율천이 피하지 못하고 자신의 검을 허용하자 전소빈은 얼굴이 환해졌다. 하지만 그것은 금방 경악으로 바뀌었다. 자신이 내지른른 검은 율천의 등 바로앞에서 검은 막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이런 사악한 기운이라니?'

전소빈은 놀라 재빨리 보법을 전개해 몸을 빼내려했다. 그순간 율천의 손가락이 올라가더니 빛이 번뜩였다.

푸슉!

미간에 작은 수십개의 구멍이 생겨 피를 뿜으며 전소빈의 몸은 서서히 쓰러졌다.

털썩!

끔찍한 광경에 관중들은 말을 잃고 숨을죽였다. 멍하니 있던 중계자는 율천의 검은 눈동자와 마추치자 빨려들어가는 느낌에 흠칫하며 말했다.

"겨..결천문의 유..율천 승!"

중계자의 판단을 듣자 율천은 조용히 대기실로 걸어갔다. 율천이 돌아가자 아미파에서 파견된 제자들이 달려와 전소빈의 상태를 보았다. 미간에 구멍이나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분노한 아미파에서는 율천에게 따지고 싶었지만 보는눈이 많아 일단 물러서기로 했다. 대기실로 돌아가 자리에 앉으려던 율천의 앞에 무당파의 제자 청흔이 앞을 막아섰다. 율천은 자신을 막은 청흔의 얼굴을 보았다.

"꼭 죽여야했소?"

"..."

"아무리 경기규칙에 어쩔수 없이 일어난 최악의 상황또한 허용된다고는 하지만 내가 볼땐 그대는 전혀 다급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었소."

청흔의 말에 율천이 입을 열었다.

"난 위험했고 어쩔수 없이 그녀를 죽인것 뿐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자로군."

청흔과 율천사이에 엄청난 살기가 오가자 소림승이 나섰다.

"시주. 그만 두시지요. 일단은 마음을 가라앉히시는게 좋겠습니다."

소림승의 말에 청흔은 살기를 거두고 뒤로 물러났다.

"본선에서 보자."

"..."

율천은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 앉아 눈을감았다. 최진은 그런 율천을 보며 몸을떨었다.

'무서운자다. 본선에서 내가 계속 올라간다면 언젠간 부딛히게 될텐데..'

걱정하던 최진앞으로 소림승이 다가왔다.

"다음은 시주의 차례입니다."

"아! 네."

최진은 재빨리 시합장으로 올라갔다. 왕구정은 벌써 올라가 있었다. 중계자는 최진이 올라오자 말했다.

"두번째 시합. 시작하십시오!"

중계자의 말에 최진은 검을 꺼냈다.

"자네. 여유가 없구만. 좀 천천히 하자구."

왕구정의 말에 최진은 자신이 너무 급했다는 생각에 검을 집어넣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잘부탁합니다."

"..는 개뿔!"

왕구정이 최진에게 달려들어 철로된 봉을 휘둘렀다.

후웅!

왕구정이 봉을 휘두른 장소에 있는 대기가 일그러졌다. 엄청난 파괴력 이었다. 왕구정은 최진이 고개를 숙인 상태로 한발짝 움직여 자신의 봉을 피하자 감탄한 눈빛을 보냈다.

"호오~ 제법인데?"

최진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벌써 대비하고 있었지. 난 빈틈이 없는 남자라구. 그런데 왜 초면에 반말이야? 댁이 나이들어보이긴 하지만.."

왕구정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자네정도의 키면 나이도 어릴텐데 아이한테 어른이 반말도 못한단 말인가?"

"이래뵈도 19살이라고! 어릴때부터 잘 못먹고 자라서.. 내가 뭔말을 하는거지?"

정신을 차린 최진은 검을들어 진지한 표정으로 검을 뽑아 들었다.

"키는 어리지만 내 검은 결코 어리지 않다는것을 보여주지."

투두둑!

'내가 말하고 닭살돋다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최진을 잠시 보던 왕구정은 봉을 들었다.

"그럼 진짜 가겠네."

말을 마친 왕구정의 분위기가 달라지자 최진은 이전 경기의 왕구정을 생각하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어흑! 예선전이 살짝(?) 길어지겠네요.

예선전이라 빨리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살짝 길어져도 지루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더욱 노력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꾸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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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2장. 처단. 그리고 그후(3) 13.03.24 486 5 7쪽
48 12장. 처단. 그리고 그후(2) +2 13.03.19 424 5 11쪽
47 12장. 처단. 그리고 그후(1) +1 13.03.08 381 6 6쪽
46 11장. 율천의 정체(4) +2 13.03.06 382 6 5쪽
45 11장. 율천의 정체(3) +1 13.03.01 474 5 7쪽
44 11장. 율천의 정체(2) +4 13.02.28 462 5 8쪽
43 11장. 율천의 정체(1) +2 13.02.26 412 4 6쪽
42 10장. 혼란(5) +1 13.02.26 385 4 5쪽
41 10장. 혼란(4) +1 13.02.22 382 5 7쪽
40 10장. 혼란(3) +2 13.02.20 568 4 7쪽
39 10장. 혼란(2) +2 13.02.16 442 5 7쪽
38 10장. 혼란(1) +2 13.02.14 517 4 7쪽
37 9장. 의문의 습격(4) +4 13.02.13 493 5 8쪽
36 9장. 의문의 습격(3) +2 13.02.12 617 5 7쪽
35 9장. 의문의 습격(2) +1 13.02.08 596 5 8쪽
34 9장. 의문의 습격(1) +4 13.02.07 592 4 6쪽
33 8장. 예선전(5) +2 13.02.05 481 4 6쪽
» 8장. 예선전(4) +2 13.02.04 529 4 7쪽
31 8장. 예선전(3) +4 13.02.02 550 4 7쪽
30 8장. 예선전(2) +2 13.02.01 478 4 7쪽
29 8장. 예선전(1) +1 13.01.31 519 4 8쪽
28 7장. 개최! 정파무림대회(4) +2 13.01.30 548 4 7쪽
27 7장. 개최! 정파무림대회(3) +1 13.01.29 760 4 7쪽
26 7장. 개최! 정파무림대회(2) +2 13.01.28 550 4 7쪽
25 7장. 개최! 정파무림대회(1) +2 13.01.26 605 4 7쪽
24 6장. 습격(4) +1 13.01.25 738 6 7쪽
23 6장. 습격(3) +1 13.01.24 490 6 7쪽
22 6장. 습격(2) +1 13.01.23 638 6 7쪽
21 6장. 습격(1) +1 13.01.22 607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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