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운명은 어이없이 엇갈리고 서로에게 고통이 되어버린 세 사람.
“누, 누구…… 세요?”
“내가 묻고 싶은 말이군.”
“오, 오빠는요? 주, 준기 오빠는 어디 있어요?”
“준기는 어젯밤 무주에 갔어.”
“무, 무슨……?”
여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입술을 바르르 떨었다.
이불을 움켜쥐고 있는 손이 하얗게 질려갔다.
“아, 아니야. 어, 어젯밤에 함께 있었…… 어요.”
비명과도 같은 속삭임과 함께 여자는 푹 옆으로 쓰러지며 암흑 속으로 빠져들었다.
젠장! 기절하고 싶은 사람은 나라고!
민은기, 그 사람이 돌아왔다.
왜…… 울어요? 당신이 왜 우냔 말이에요…….
낙인처럼 가슴 한가운데 찍혀버린 눈물방울이 헐떡이는 채은의 가슴을 따라 쇄골 사이의 움푹 패인 우물로 천천히 흘러내렸다.
신채은, 그 아이를 다시 만났다.
네가 왜 여기 있는 거냐?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을 느꼈다.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자신의 앞에서 비웃으며 기다리는 운명의 잔인함을.
제목 : 메리크리스마스
지은이 : 심윤서(프란체스카)
출판사 : (주)조은세상
출판일 : 12월 20일
정가 : 9,000원
★저자 소개★
심윤서(프란체스카)
디자인과 마케팅을 전공했고
현재, 두 가지를 접목한 일을 하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에 스스로 위안을 받으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쓰고 싶다는
소망을 언제나 기도한다.
출간작으로 『로스트』가 있다.
ISBN 978-89-6159-087-7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001. Lv.1 [탈퇴계정]
07.12.21 11:47
출간 축하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