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죽었다: 그의 사회적 지위, 이력은 사라지고 몰수당해, 이제 그들은 문학사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여론을 정립하고 쇄신해야 할 책임을 지닌 가공할 아버지로서 역할하지 않는다. 하지만 텍스트에서, 나는 작가를 원한다. 그가 나의 형상을 원하는 만큼, 나도 그를 원한다.
- 텍스트의 쾌락, 롤랑 바르트 中 -
앞서, 저는 해설자로서 역할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독자의 해석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철칙에 따랐고, 지금까지는 제법 잘 지켜왔다 믿습니다.
다만, 상업 작가로서 그러한 태도는 원칙을 빙자한 방만임도 인정합니다. 특히나 웹소설에서는 작품을 구매하고, 읽었으나 그 전개나 묘사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지불에 대한 보상을 실패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본작은 그런 경우가 빈번하였고, 저 역시 이런 요구가 많았다는 걸 인정하여, 작품이 명백한 종반부에 이른 작금, 일부나마 작품 내용의 문답을 진행하려 합니다.
기간은 일시적이며, 답변이 모두 참이라는 보증은 할 수 없으나 (즉, 자신의 작중 해석과 답변이 불일치하면, 망설임 없이 제 답변을 틀린 것으로 간주하시면 됩니다.) 작품 이해에 미진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많이 물으실 듯한 내용에 미리 답하자면, 출판은 완결 후에 진행합니다.
(제가 도저히 실시간 연재와 동시에 출판 일정까지 소화하질 못해서.)
본 공지는 언제라도 삭제될 수 있으니, 혹여 필요하신 경우에는 따로 저장하시고, 기간을 놓쳤을 경우에 요구하시면 따로, 그, 등재라든지, 발송이라든지,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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