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쓰는귀신 님의 서재입니다.

(우화소설) 제목: 팡

웹소설 > 일반연재 > 중·단편, 아동소설·동화

완결

글쓰는귀신
작품등록일 :
2017.12.04 21:10
최근연재일 :
2017.12.04 21:25
연재수 :
1 회
조회수 :
274
추천수 :
1
글자수 :
20,552

작성
17.12.04 21:25
조회
272
추천
1
글자
44쪽

(우화소설) 제목: 팡

DUMMY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부부와 7세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다정한 가족의 모습으로 캠핑카를 타고 정글로 들어간다.


이 가정의 아빠는 운전석에서 운전을 하고 있고, 보조석에는

엄마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아들과 딸은 뒷좌석에서 작은 말티즈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짓는다.


모처럼 가족들은 반려견과 가족여행을 즐기고 있다.


몇 시간 후,

파란 하늘은 어두운 밤으로 바뀌었고,

캠핑카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다가오는 하이에나 12마리와 늑대 5마리가

조심스럽게 풀을 헤치면서 캠핑카로 다가가고 있다.


잠에 들었던 아빠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선 눈을 떴다.


그때 짐승들의 요란한 소리와 함께

총성이 울리면서 가족들의 비명소리가 정글에 울린다.


다음 날.


캠핑카 트렁크에 숨어 있었던 말티즈 강아지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겁이 질린 눈동자로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말티즈 강아지는 차안에서 피투성이로 쓰려져 있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혀로 얼굴을 핥았다.


그러나


쓰러진 아이들은 미동이 없다.


말티즈 강아지는 당황한 표정으로 운전석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저씨에게 다가갔다.

혀를 핥아도 보고, 짖어도 보았으나,

여전히 아이들처럼 미동이 없다.


말티즈 강아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아저씨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아줌마를 찾았다.


그러나 캠핑카 안에는 없었다.


말티즈 강아지는 겁이 났으나,

용기를 가지고 캠핑카 밖으로 나섰다.


캠핑카 밖에서는 아줌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으나,

아줌마는 몸을 꿈틀거리고 있다.


그 모습을 본 말티즈 강아지는 기쁜 표정으로 입을 벌리며

아줌마에게 다가간다.


아줌마의 볼을 핥으며, 아줌마가 일어나기를 짖는다.


아줌마는 말티즈 강아지를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도망쳐.”


라고 말한다.


아줌마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말티즈 강아지는 아줌마가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계속 짖었다.


그때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풀이 밟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귀를 쫑긋거리며 바라본 말티즈 강아지는 무서운 표정으로 냄새를 맡았다.


우거진 곳에서 늑대의 으르렁 소리와 함께 하이에나들이 나왔다.


말티즈 강아지는 위협을 느낀 표정으로 반대편으로 열심히 도망가기 시작했다.


늑대 5마리와 하이에나 9마리는 강아지를 쫓았고,

하이에나 3마리는 쓰러져 죽어가는 아줌마를 바라보며 침을 흘리며 다가간다.


2시간 뒤.


아줌마의 신체는 어디에도 없어졌고, 하이에나와 늑대들의 배는 두툼했다.


캠핑카 안에서도 아이들과 아저씨의 신체가 증발하듯이 사라졌다.


말티즈 강아지는 간신히 도망쳐서 목숨을 부지하긴 했으나,

인간들의 보호를 받으며 온실에서 살아왔기에 앞날이 깜깜했다.


하이에나와 늑대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눈다.


먼저 덩치가 가장 큰 하이에나가 늑대들 중에서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에게 말을 건넸다.


“흰둥이는 놓쳤어?”


늑대들 중에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대장이 하이에나를 바라보며


“조그만 녀석이 애법 빠르더라.”


“뭐, 먹을 것도 없어 보이더라.”


“인간들로만 충분히 배부르니깐, 됐지?”


“그래도 밥을 먹었으면, 간단한 후식은 필요하지 않겠어?”


“찾아볼까?”


“당연하지.”


라고 말하던 그들은 근처를 뒤지기 시작했다.


커다란 나무 밑에 숨어있던 말티즈 강아지는 금방 녀석들에게 발각됐다.


말티즈 강아지는 번개보다 빠르게 4발로 도망갔다.


늑대들과 하이에나들은


“토끼 같네?”


라고 비웃으며 강아지의 뒤를 바짝! 쫓았다.


말티즈 강아지는 열심히 도망쳤으나,

하필 향한 쪽이 절벽이었다.


절벽의 아래를 바라본 말티즈 강아지는

너무나도 높아서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임을 확인하고선 침을 삼켰다.


뒤에서는 하이에나들과 늑대들이 다가왔다.


말티즈 강아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깨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살려달라고 몸을 숙였다.


그러나 입맛을 다시면서 하이에나들은 강아지에게 접근하고 있다.


그때 호랑이가 으르렁거리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커다란 호랑이가 늑대들과 하이에나들을 저지하며 말티즈 강아지를 보호한다.


호랑이는 하이에나들을 바라보며


“사막에 있어야 될 하이에나들이 여긴 왜 있으며”


호랑이는 늑대들에게 시선을 돌려서


“사막에 동물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경계하여야 될 너희는 왜 하이에나랑 있느냐?”


라고 말하자.


늑대 5마리는 꼬리를 내리며, 고개를 숙였다.


늑대들 중에 대장으로 보이는 덩치 큰 놈이 호랑이 앞으로 나와서


“킹이시여 죄송합니다. 최근에 사냥꾼들이 초식동물들을 사냥하는 바람에 저희가 허기가 졌었고, 마침 하이에나들이 정보를 주는 바람에 먹이를 찾을 수 있어서 함께 활동했습니다.”


라고 말하자. 호랑이는 오른발을 들어서 늑대의 머리를 강하게 때린다.


엄청 큰 호랑이 발에 맞은 늑대는 아주 멀리 떨어져 나가며 피를 흘린다.


호랑이는 하이에나들을 바라보며 으르렁거리며


“지금 당장 우리의 구역에서 나가지 않으면, 너희들을 죽여버리겠다.”


라고 말하자. 하이에나들은 겁먹은 표정으로 줄행랑을 쳤다.


호랑이는 쓰러진 늑대들의 대장에게 다가가


“한번은 용서해주겠지만, 다음에는 목숨을 내놔야 할 것이야.”


라고 말하며, 겁먹은 말티즈 강아지를 바라보며


“따라와라.”


라고 말했다.


말티즈 강아지는 겁먹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호랑이를 따라갔다.


말티즈 강아지의 뒤를 호랑이에게 뺨이 맞아 눈이 부운 늑대들의 대장과

4마리의 늑대가 죄를 지은 것처럼 고개를 숙이며 따라왔다.


한참을 호랑이와 강아지와 늑대들은 걸었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잔잔한 물과 열매와 나무들이 가득한 정글속의 터전이다.


그곳엔 수백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원숭이, 악어, 늑대, 표범, 사슴, 곰, 아나콘다, 호랑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의 수장으로 불리는 가장 덩치가 큰 시베리아 호랑이는 높은 바위에 올라가 모두를 바라보며 말한다.


“오늘은 새로운 식구를 소개한다.”


라고 말하더니. 자신이 데려온 말티즈 강아지를 바라보며


“우리의 정글구역을 침범한 하이에나들에게 공격당한 개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모든 동물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바위에 오른 시베리아 호랑이의 아내인 암컷호랑이가


“킹, 개는 우리와 함께 살 수 없는 동물이에요.”


라고 말했고, 눈이 부운 늑대들의 대장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습니다. 개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천적인 인간들과 살아가는 것들이에요. 그런 개와 함께 생활할 수 없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으르렁거리며


“정글의 법칙에 따라 다수결로 정하도록 하지.”


라고 말하며, 찬성하는 쪽은 바위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반대하는 쪽은 바위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나눴다.


그 결과 많은 동물들이 찬성하는 쪽으로 향했다.


대다수의 동물들이 찬성하였으나,

벵골호랑이 총 5마리와 늑대들도 23마리는 찬성하는 쪽이었고,

암컷호랑이와 아까 하이에나들과 함께 인간과 강아지를 공격한

늑대들 5마리만 반대를 했다.


암컷호랑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티즈 강아지를 바라봤다.


바위위에 있는 호랑이 중에서 가장 큰 덩치로 이 정글의 수장으로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우리의 법칙에 따라 저 개는 앞으로 우리의 식구이다.”


그때 암컷호랑이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위위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바라보자,


시베리아 호랑이는 암컷호랑이를 바라보며


“이곳에 킹인 내가 허락하고, 다수결의 원칙으로 찬성이 많았으니, 당신도 더 이상 반대하지 마시오.”


라고 말했다.


그렇게 바위에서 내려온 시베리아 호랑이는 원숭이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원숭이를 바라보며


“어르신께서 이곳의 규칙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라는 말에 흰 수염이 가득한 원숭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네.”


라고 말하며, 말티즈 강아지를 손짓으로


“따라오거라.”


라고 말하며, 둘은 함께 사라졌다.


찬성 쪽에 있었던 체구가 작은 새끼호랑이가 정글의 수장인 시베리아 호랑이를 바라보며


“엄마는 왜 그렇게 반대하는 거야?”


라는 말에 시베리아 호랑이가


“아마도, 걱정이 돼서 그럴게다.”


“무슨 걱정?”


“보통 개들은 인간들의 그늘에서 편안하게 살아왔기에 야생성이 떨어지지, 그런 개가 이곳에서는 오래 살지 못한다고 생각했겠지.”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암컷호랑이가 다가와


“맞아요. 당신이 잘못 선택한 거예요.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 개는 죽을 거예요.”


라는 말에 시베리아 호랑이는 고개를 저으며


“지금 우리가 받아주지 않는다면, 어차피 녀석은 죽은 목숨이야.”


“인간들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방법도 있잖아요.”


“그랬다간 우리가 죽겠지.”


“......................”


“당신은 인간들의 무서운 무기를 보지 못해서 그래.”


“총이라는 것, 저도 겪어 봤어요.”


“그걸 알면서도 그래? 고작 작은 개를 살리겠다고, 우리를 위험에 빠트릴 순 없어.”


“그렇지만, 덩치가 큰 개도 아니고, 저런 작은 개새끼는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요. 아시잖아요?”


“나도 잘 알지, 우리와 경계선에 있는 사바나와 사막에 있는 짐승들이 저 녀석을 손쉽게 먹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너무나도 매정하지 않나요?”


“우리가 사바나와 사막에 녀석들로부터 지켜주면 되잖아?”


“그래도 인간들에게 돌려보내는 것이 더 안전해요.”


“그 개에게는 그렇겠지, 그렇지만, 우리가 인간들에게 노출되면 더욱 위험해. 알잖아? 요즘 사냥꾼들이 우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는 것을.”


암컷호랑이는 한숨을 쉬면서 자리를 떠났다.


한편,

가장 나이가 많은 원로의 원숭이와 함께 정글을 돌아다니면서 지형에 대하여 설명을

말티즈 강아지는 듣고 있다.


원로의 원숭이는 설명을 하다가


“나는 이곳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동물로, 이름은 ‘마타’라고 한단다.”


말티즈 강아지는 원숭이 마타를 바라보며


“저는 ‘팡’이라고 해요.”


“팡?”


“네.”


“누가 지어준 이름이니?”


“엄마가요.”


“엄마?”


“네.”


“그 엄마라는 것이 인간들을 말하는 것이냐?”


“아뇨. 저를 낳아주신 엄마요. 물론, 저랑은 두 달 밖에 살진 못했지만요.”


“왜?”


“저희 강아지들은 태어나면, 주인인 인간들이 분양이라면서 다른 곳에 돈을 받고 팔리거든요.”


“어허. 쯧쯧쯧.”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인간들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요. 평생 동안 낳아주신 엄마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쯧쯧쯧. 저런.”


“하지만, 전 좋았어요.”


“엄마랑 헤어지는 건데?”


“그건 슬프지만, 저를 키워주신 인간들은 다정다감하게 잘 해줬거든요. 간식도 많이 주고, 잘 놀아줬어요.”


“그런데 그들은 널 왜 버렸어?”


“절 버리지 않았어요.”


“그럼?”


“아까 늑대들과 하이에나들에게 죽임을 당한 것 같아요.”


원숭이인 마타는 놀란 표정으로


“뭐?!!”


라고 말하며 강아지인 팡을 바라보며


“정말이냐? 우리의 주적인 하이에나와 우리의 식구인 늑대들이 함께 인간을 살해했다고?”


“네. 제가 봤어요.”


“정말 두 눈으로 봤냐?”


“네.”


“큰일이구나.”


“왜요?”


“일단, 이곳은 두 세상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어. 지금 우리가 속한 정글의 식구들과 사막을 경계로 사바나에 살고 있는 무리가 있지.”


“사바나요? 그게 뭐예요?”


“사막은 아니?”


“네. 사막은 대충 알아요. 예전에 엄마에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 모래가 가득한 곳이 사막이지.”


“네.”


“그 사막을 중심으로 지금 우리가 생활하는 이 정글은 나무와 물이 가득한 곳이지, 그리고 사막을 중심으로 정글의 반대편에 사바나가 있는데, 그곳은 사막 중간에 분포하는 열대초원인데, 그곳엔 사자, 코끼리, 기린, 코뿔소, 얼룩말들이 살고 있어. 그리고 사막에 살던, 하이에나와 여우와 독수리, 미어캣, 낙타들까지 자신들과 동맹하여 함께 지내고 있지.”


“아하, 그러면 서로 파가 다르다고 할 수 있네요?”


“그래, 보기보다 이해를 잘하는구나.”


강아지 팡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에헤이~ 이래보여도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았던 몸이라고요.”


원숭이 마타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강아지 팡은 원숭이 마타를 바라보며


“그런데 정글에 사는 우리와 사막과 사바나에 사는 동물들과 사이가 왜 이렇게 나쁘죠?”


원숭이 마타는 한숨을 뱉으며


“이야기하자면 길지, 지금 정글에 총대장으로 불리는 ‘킹’은 사막과 사바나에 총대장으로 불리는 사자인 ‘왕’과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지. 서로 호랑이와 사자라는 것만 뺀다면, 둘은 형제라고 불릴 정도로 사이가 좋았어. 사막을 중간에 두고, 사바나와 정글은 서로 동맹을 맺어서 식량을 서로 나누고 협력하는 사이였었지.”


“우와~ 그러면 사이가 좋았던 거였네요?”


원숭이 마타는 고개를 숙이며 어두운 표정으로


“옛날에는 좋았지, 어떠한 사건으로 주적으로 바뀌게 되었지.”


“그게 무슨 사건이에요?”


“서로 사이가 좋았던 시베리아 호랑이 킹과 사자인 왕은 각각 정글과 사바나로 나뉘어 관리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사자인 왕이 시베리아 호랑이 킹의 여동생을 죽였어.”


강아지 팡은 놀란 표정으로


“뭐라고요? 이유가 뭐예요?”


“이유는 아무도 몰라. 사자인 왕은 무조건 아니라고 부인했으니깐, 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 호랑이 킹의 여동생은 처참하게 피를 흘리며 물어 뜯겨서 죽은 상태였고, 근처에는 사자인 왕밖에 없었어. 그때 목격자들은 사자인 왕이 호랑이 킹의 여동생에게 고백했는데, 서로 다른 동물끼리 결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퇴짜를 놓았고, 그것에 분노한 사자인 왕이 폭력을 행사하여 죽였다고 증언했고, 호랑이 킹은 분노하여 사자인 왕을 죽이려고 했지.”


“오마나!”


“그때 사바나에 코끼리와 기린, 코뿔소 등 수백 마리가 정글로 공격하여 자신들의 수장인 사자 왕을 구했지.”


“그러면 정글에 늑대, 원숭이, 악어, 표범, 곰, 아나콘다들은 가만히 있었나요?”


“아니! 전쟁이 일어났지. 그런데 그 전쟁을 내가 말렸지.”


“왜요?”


“그렇게 끔찍한 전쟁에서는 승자가 없이 모두가 죽을 것이니깐.”


“.......................”


“그렇게 중재로 말리곤, 사바나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더 이상 우리 정글에 넘어오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돌아갔고, 정글에 사는 우리도 더 이상 사바나에 접근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사막을 경계선으로 분담됐지.”


원숭이 마타는 자신의 앞에 있는 나무들을 손으로 헤치면서 앞으로 계속 향했다.

강아지 팡은 그 뒤를 따랐다.


그렇게 가다보니, 나무와 풀로 가득한 정글에서 나왔고,

둘 앞에는 노란 모래가 가득한 사막이 보였다. 그리고 사막을 넘어 먼 곳에 사바나가 보였다.


그곳을 손으로 가리킨 원숭이 마타는


“저곳이 사바나야.”


라고 말하며


“그리고 지금은 사막도 그들의 차지가 되었지.”


원숭이 마타는 심각한 표정으로


“정글에 사는 우리도 그렇고, 사바나에 사는 저들도 그렇고, 식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경계선에 있는 사막에 낙타와 미어캣을 사냥하여 먹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인간들이 총이라는 무서운 무기로 사막에 낙타와 미어캣들을 포획하기 시작했고, 사바나의 무리들과 정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식량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지.”


원숭이 마타는 한숨을 다시 뱉으며


“사막에 서식하는 하이에나들이 사막에 동료들을 설득해서 사바나와 동맹을 맺기 시작했고, 사바나의 무리들은 사막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공격하지 않았고, 사냥꾼들의 공격으로부터 사바나로 사막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도피하기 시작했어.”


“그런데 그게 한숨 쉴 일인가요?”


“사막의 초식동물들을 사냥하면서 먹고 살았던 우리는 식량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 거야.”


“아하! 사막에 낙타와 미어캣들이 모두 사바나로 도망갔으니, 사바나로 접근할 수 없는 정글의 식구들은 결국 식량이 부족해지겠군요.”


“그걸 사자 왕이 노린 것 같아. 호랑이 킹에게 자신이 당한 수모를 복수한다는 의미겠지.”


“그러면 정글에 있는 우리는 앞으로 뭘 먹고 살아요?”


“사막에 사냥감들이 사라졌어도, 정글에는 토끼나 다람쥐 등 사냥감들이 많았기에 그것들을 사냥하면서 생활했지.”


“사슴도요?”


“사슴은 예민한 문제야. 우리의 식구로 호랑이 킹이 받아드렸고, 다수결 투표에서도 사슴들을 우리의 식구로 받아드리자는 찬성표가 많이 나왔기에 더 이상 우리의 식구인 사슴을 늑대들이 사냥해서는 안 돼.”


“그렇군요.”


“단, 우리의 식구가 아닌 타 사슴들은 사냥해도 되고, 운명을 다한 사슴이나 사고나 병으로 죽은 사슴은 장례를 치루고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호랑이나 늑대나 악어들에게 영양보충으로 제공될 순 있어.”


“뭔가 법이 복잡하네요.”


“그래. 여긴 굉장히 복잡한 법으로 유지되고 있는 곳이야.”


“그러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사냥꾼들이 사막에서 더 이상 동물들을 찾을 수 없어서 사냥터를 바꿨지.”


“설마?”


“맞아. 정글로 바꾸기 시작했어.”


“헉!”


“그러다보니, 정글에 토끼와 사슴, 다람쥐 등 점점 사냥꾼들에게 잡혀가고 있지.”


강아지 팡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느껴졌다.


원숭이 마타는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 시베리아 호랑이 킹이 늑대들과 악어부대와 아나콘다들의 지원을 받아서 어떻게든 먹이를 구해오고 있으니깐.”


강아지 팡은 환하게 웃으며


“그렇죠?”


“응. 그런데 문제는 아까 네가 했던 말이야.”


“네? 제가 뭘요?”


“하이에나들이 현재는 사바나에 있어야 될 텐데, 사막이라는 경계선을 넘어서 지금 정글까지 그것도 늑대들과 협력하여 들어왔고, 인간들을 공격했다는 말이잖아?”


“네. 그게 왜요?”


“그 뜻은 늑대들이 사바나로 붙었다는 뜻일 수 있어. 확실하게 네가 본 것이 맞아? 내부에 배신자가 생긴 셈이지.”


“......................”


“확실하게 늑대들과 하이에나들이 너의 주인을 죽인 것이 맞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무서워서 트렁크 안에 숨어서 있었기 때문에 직접 보진 못했어요.”


“그렇지?”


“하지만! 늑대들이 하이에나들과 함께 저를 공격했어요!”


“그건 아마도 임시적으로 허기가 찼던 늑대들이 하이에나와 잠깐 협력한 것이겠지.”


“호랑이 킹께서는 많이 분노하셨는데요?”


“당연하지, 원칙적으로 우리는 사막과 사바나에 동물들을 경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들과 손을 잡은 것은 아무리 식욕적인 본능이라도 용납할 수 없지.”


“그래도 한번은 봐주더라고요.”


“가뜩이나 사바나에 동물들이 사막의 동물들과 협력하는 상황인데, 아군을 포기할 순 없었겠지. 호랑이 킹의 입장에서는.”


한편, 강아지 팡과 원숭이 마타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늑대 5마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늑대 5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 킹이 벵골호랑이와 사냥을 나간 틈을 타서

사막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이에나와 접촉한다.


그들은 어두운 밤에 은밀한 대화를 길게 나눈다.


같은 시각,


강아지 팡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던 인간들의 집이 그리웠다.

그러나

이미 죽어버린 인간식구들은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에

눈에는 눈물들이 맺혔다.


팡은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어주고, 배를 간지럽혀주던 아이들이 생각하며,

눈을 감고선


“보고 싶다.”


라고 말하며,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분주했다.


정글에는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늑대와 호랑이, 악어, 곰, 아나콘다들은 주로 사냥과 정글에 침범하는 인간 및 사바나와 사막의 적군으로부터 경계를 하는 업무를 담당하였고,

사슴과 원숭이들은 사바나와 사막 그리고 인간들이 자신들의 정글로 침투하는지 여부를 정찰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도저도 할 것이 없는 어린 동물들과 강아지 팡은

정글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때 한 늑대아이가 강아지 팡에게 접근해서


“야!”


라고 큰 언성으로 불렀다.


위협을 느낀 강아지 팡은 고개를 숙이며


“왜?”


라고 대답했다.


늑대아이는 자신에게 존칭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날카로운 발톱으로 강아지 팡의 뺨을 때렸다.


강아지 팡은


“깨깽!”


거리며 도망갔다.


그 모습을 본 시베리아 호랑이 킹의 아들인 양은 늑대아이를 보고


“야! 너 무슨 짓이야?”


“가뜩이나, 식량이 부족한 시기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개새끼한테 나눠줄 순 없잖아?”


“아버지이신 킹의 결정이고, 다수결이 찬성한 부분을 왜? 너 멋대로!”


“킹께서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거야. 인간들에게 돌려보내기엔 우리가 위험하니깐.”


늑대아이는 아기호랑이 양을 ‘한심하다.’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강으로 건너가 물을 마셨다.


얼굴에 붉은 피를 흘리며

자신의 상처를 물가에서 비치는 모습으로 확인한 강아지 팡은

슬픈 표정으로 울음을 터트렸다.


그때 팡의 콧구멍을 자극하는 익숙한 냄새가 풍겼다.

팡은


“이 냄새는!”


이라고 말하고선 주변을 살피곤,

커다란 나무 뒤로 숨었다.


잠시 후에

당시 인간들과 팡을 공격한 늑대 5마리와 하에이나 12마리가 지나가면서 대화를 나눈다.


늑대들 중에 덩치가 가장 큰 녀석이

하이에나 중에 덩치가 가장 큰 녀석을 바라보며


“이번에야 말로, 죽일 수 있을 거야.”


“정말이지? 이번엔 실수 없겠지?”


“그럼!”


강아지 팡은 커다란 나무 뒤에서 안도의 한숨을 뱉으며

‘날 죽이려는 모양이네. 어쩌면 무리에서 나오길 잘했어. 늑대아이는 밉지만, 덕분에 살았네. 고맙다고 해야 할까?’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덩치 큰 하이에나 한 마리가 늑대와 하이에나들을 번갈아보며


“이번엔 반드시! 정글의 킹을 죽이고, 정글에 모두를 우리에게 굴복시켜야만 해!”


강아지 팡은 커다랗게 눈을 뜨면서 상황을 지켜본다.

늑대와 하이에나들이 노리는 것은 보잘것없는 강아지가 아니라,

정글의 대장이자 지휘자인 킹을 없애고, 정글을 장악하려고 했던 것이다.


강아지 팡은 속으로

‘이 사실을 정글의 식구들에게 알려야만 해!’

라고 생각하며, 사뿐히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낯설면서도 친숙한 냄새가 강아지 팡의 코를 자극했다.

강아지 팡은 자리에 다시 앉아서 늑대와 하이에나들을 주시했다.


그러자.


숲에서 긴 장총을 어깨에 메고 나타난 인간들이 보였다.

정확하게는 사냥꾼으로 불리는 그들은 50명 정도였다.


사냥꾼을 보면, 줄행랑을 쳐야 될 늑대와 하이에나들이 오히려 좋다고 입을 벌리면서 웃었다.


사냥꾼들 중앙에 대장으로 보이는 40대 아저씨가


“이번엔 확실하게 정글을 접수해야만 한다.”


라고 말했다.


늑대와 하이에나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는 표현을 몸짓으로 했다.


강아지 팡은 급박함을 느끼고선

사뿐히 그 자리를 벗어나서 정글팀의 무리로 돌아갔다.


정글팀의 무리에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시베리아 호랑이이자, 정글팀의 대장인

킹과 벵골호랑이, 곰, 늑대(배신한 5마리 제외), 아나콘다들과 사슴과 원숭이 등

모두가 모여 있다.


강아지 팡은 헐떡이는 숨을 진정시키곤,

원숭이 마타에게 다가


“마타 할아버지의 말이 맞았어요! 늑대들과 하이에나들이 손을 잡았어요! 즉, 늑대들이 배신한 거였어요!”


정글의 모든 동물들이 강아지 팡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강아지 팡을 바라보며


“그게 무슨 소리냐?”


“아까 늑대 5명과 하이에나 12명이 인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듣게 됐어요.”


라는 말에 모든 정글의 동물들이 불안한 표정으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5마리의 늑대가 아닌, 순수한 늑대들이 강아지 팡을 바라보며


“정말 우리 종족들이 식구들을 배신했다는 말이야?”


라는 말에 강아지 팡은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가 웅성거리며 안전부절하지 못했다.


강아지 팡은 다급한 표정으로


“인간들! 아니, 정확하게는 사냥꾼들이 총을 들고 여기에 오고 있을 거예요! 분명히 늑대와 하이에나들이 우리의 아지트를 알려줬을 거예요!”


라는 말에 모두가 다급하게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그때 5마리의 배신자 늑대들이 도착했다.


모두가 그 늑대 5마리를 째려보고 있다.


늑대 5마리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있었고,

그 중에 덩치가 가장 큰 늑대가


“무슨 일입니까?”


라는 말에 모두가 비난하듯이 말했다.


그러자. 덩치가 가장 큰 늑대가 고개를 저으며


“오히려 저 개새끼가 인간들.. 아니! 정확하게는 사냥꾼들과 친근하게 있는 모습을 저희가 봤어요!”


라는 말에 상황이 역전되어 강아지 팡을 모두가 째려봤다.


강아지 팡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아니에요! 거짓말이에요!”


라고 말했으나,

덩치가 가장 큰 늑대가 자신들의 종족인 늑대 수십 마리를 바라보며


“오랫동안 같이 생활한 우리 종족의 말을 믿으시겠어요? 아니면, 고작 이틀 밖에 되지 않은 저 개를 믿으시겠어요?”


라는 말과 함께


늑대아이가 앞으로 나와서


“죄송해요. 아까 사실 제가 저 개를 때렸어요. 아마 그것 때문에 속상해서 저희 아빠를 모함하고, 인간들.. 아니! 사냥꾼들에게 우리의 장소를 노출시켜서 보복하려는 것 같아요!”


강아지 팡은 억울한 표정으로


“아니에요!”


라고 말했으나,

늑대들은 자신들의 동족의 말을 믿었고,

정글의 동물들도 고작 이틀 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 팡의 말보다는

오랫동안 식구처럼 지낸 늑대들의 말을 믿었다.


덩치가 큰 늑대가 강아지 팡을 노려보면서


“이틀 전까지만 하여도 인간들 품에서 지내던 개입니다. 그런 개가 인간들과 내통한 것이 더 말이 되지 않습니까?”


라는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상황적으로 강아지 팡이 불리했다.


원숭이 마타는 강아지 팡을 바라보며


“어제도 너는 처음에는 늑대들과 하이에나가 직접 인간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보았다고 말했으나, 추후 말을 번복하여 트렁크 안에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잖아?”


라는 말에 강아지 팡은 당황한 표정으로


“그건.. 착각했어요..”


라는 말에 동물들은 강아지 팡의 말을 더욱 의심했다.


강아지 팡은 시베리아 호랑이 킹을 바라보며


“그렇지만, 늑대와 하이에나들이 함께 협력해서 저를 키워준 인간들을 죽이고, 저를 공격하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잖아요?”


라는 말에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상식적으로 캠핑카라는 것에 늑대와 하이에나들이 문을 열고 침입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라는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기세를 몰아서 늑대들 중에 가장 덩치가 큰 녀석이


“맞아요! 애당초 저 녀석은 인간들과 내통해서 사냥꾼들에게 우리를 팔아버릴 미끼였을지도 몰라요!”


라는 말에 모두가 공격적으로


“으르렁~!”


거리며 강아지 팡을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이 다가왔다.


겁이 덜컥! 나버린 강아지 팡은 죄를 짓지 않았으나,

죄인처럼 멀리 도망쳤다.


강아지 팡은 억울함을 품고선,

여기저기 먹을 곳도 없이 돌아다녀야만 했다.


정글을 벗어나 사막에서

맛있는 고기냄새를 맡고, 그곳을 향했다.


그러나 그 고기냄새가 나는 곳에는

사냥꾼들이 있었고,

모든 동물들이 달콤한 고기냄새를 맡으나, 사냥꾼들에게 사냥되기 싫어서 기피하는 곳이다.


그 사실을 모르는 강아지 팡은

사냥꾼들의 터전으로 다가간다.


그때 어제 늑대와 하이에나들을 조련하던 사냥꾼들의 대장으로 보이던 험악한 인상의

40대 아저씨가 초소에서 나왔다.


그 모습에 사막 아래의 언덕에 강아지 팡은 몸을 숨겼다.


몸을 부르르 떨다가 간신히 눈알 두 개만 언덕 위로 올려선 상황을 지켜봤다.


인간들의 대화법을 완벽하게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인간들과 오랫동안 생활하였던 강아지 팡은

인간들의 목소리와 억양 그리고 표정으로 의사소통을 간파할 수 있다.


사냥꾼들의 대화를 듣고 본 강아지 팡은

사냥꾼들의 검은 속셈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사실, 사냥꾼들 50명은 대기업에 고용된 인간들이었고,

대기업에서 이곳 정글과 사막과 사바나에 커다란 석유공장을 지으려고 계획했다.


특히, 사막 밑에는 석유가 넘쳤으므로,

주변에 정글과 사바나를 밀어버리고, 석유공장을 차리면,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에 사나운 야생동물들이 많았고,

동물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빼앗기기 싫어서 필사적으로 지킬 것이 뻔하기에

그들의 영토를 빼앗기 위하여 사냥꾼들을 고용하여 모두 사냥하라고 의뢰했다.


사냥꾼들은 하염없이 총으로 사막에 동물들을 사냥하기 시작했고,

정글과 사바나의 동물들도 사냥하기 시작했으나,

정글과 사바나의 동물들의 수가 애법 많았고,

심지어

총을 지니고는 있으나, 위협적인 호랑이와 사자와 늑대, 하이에나, 여우, 아나콘다, 표범, 악어 등


사냥하기 쉽지 않은 동물들이 무수히 많았기에

머리를 쓴 것이다.


사냥꾼들은 끝없는 무의미한 사냥보다는

무리로 몰려다니는 정글의 동물들과 사바나의 동물들의 특성을 파악하였고,

손쉽고 한방에 끝내기 위하여 정글의 동물들과 사바나의 동물들을 서로 교란시켜서 싸우게 한 뒤,

마지막에 기관총 등의 화력이 강한 무기들로 모든 동물들을 죽여버리려고 계획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이가 좋았던 정글의 동물들과 사바나의 동물들을

이간질시켜야만 하였고, 그 과정에서 사냥꾼들은 늑대와 하이에나들을 포획하여,

그 늑대와 하이에나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조련시켰고,

자연스럽게 무리에 스며들어 첩자 짓을 하도록 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강아지 팡은

밉지만 불쌍하게 죽을 정글의 동물들이 안타까워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하여

정글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어차피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 뻔했다.


그리하여

강아지 팡은 증거를 확보하여야 했다.


그때 사냥꾼들 사이에 유독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있는 30대 여성이 보였다.


그 여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촬영했다.


사냥꾼의 대장인 40대 아저씨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여성을 바라보며


“한시라도 카메라를 손에 놓지 않네?”


“그럼요. 이 모든 것이 역사적인 기록인데요! 늑대와 하이에나를 포획하고 전문 조련사가 조련시켜서 정글과 사바나와 사막 전체의 동물들을 학살시키는 사냥법은 우리가 최초일걸요?”


사냥꾼의 대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면, 영업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영상물이 되겠군!”


“당연하죠! 한 순간도 빠지지 않고 찍었어요!”


강아지 팡은 자신을 길러준 인간들이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동영상으로 음성도 생생하게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강아지 팡은 빛나는 눈동자로


“저것이라면 나의 말을 믿어 줄 거야!”


라고 결심했다.


한편,


하이에나들이 사바나의 사자인 왕에게 전쟁준비를 알렸다.

정글에서 식량이 부족하여 사막을 넘어서 사바나로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알렸다.


그렇기에 하이에나들은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저들이 방심할 때 먼저 공격해야만 합니다!”


라고 외쳤다.


사바나와 사막의 많은 동물들이 하이에나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고,

사바나와 사막의 대장인 사자 왕은


“좋다! 지금 말이 나온 김에 바로 공격하자! 녀석들이 공격할 시간을 벌어줘서는 안 되지!”


라고 말하며, 전투에 능한 코뿔소와 코끼리, 하이에나, 여우, 독수리 등

전투부대를 꾸려서 사막을 넘어 정글로 매섭게 달려가고 있다.


그 시각에

강아지 팡은 사냥꾼들의 초소에 몰래 침투하여, 30대 여성의 침대로 향했다.


30대 여성은 샤워를 하고 있었고,

카메라는 책상 위에 있다.


카메라를 입으로 물었으나, 애법 무거운 무게를 가졌기에

강아지 팡은 혼자서 낑낑거리며 아무리 끌었지만, 쉽게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고,

강아지 팡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뒤로 서서히 돌았다.


그런데

뒤에서는 시베리아 호랑이 킹의 아들인 아기 호랑이 양이 있다.


강아지 팡은 다급한 표정으로


“저들은!”


이라고 인간들의 악랄한 계획을 말하려고 했으나,


아기 호랑이 양은 오른발로 강아지 팡의 입을 막고선


“나도 알아.”


라고 말했다.


강아지 팡은 놀라운 표정으로 아기 호랑이 양을 바라보며


“어떻게? 인간들의 의사표현을?”


“사실, 난 인간들의 사육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거든. 그래서 아까 너를 뒤쫓아 오면서 사냥꾼들의 계획을 모두 알아들었어.”


라는 말을 끝내고선 무거운 카메라를 아기호랑이 양이 왼쪽을 입으로 물면서


“뭐해? 너도 얼른 오른쪽을 물어! 재앙을 막아야지!”


라는 말에 강아지 팡은


“응!”


거리며 오른쪽을 물었다.


그때 샤워를 마친 30대 여성 여자가 가운을 입고선 나오다가


하얀 말티즈 강아지를 보고선


“어머 귀여워라!”


라고 말했는데, 자신의 소중한 카메라를 입으로 물고 있는 모습을 보고선


“꺄~~~~!! 내 카메라!”


라고 말했고, 옆으로 시선을 돌리니, 아기호랑이가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며 더 큰 목소리로


“꺄~~~~~~!! 호랑이다!”


라는 말에 사냥꾼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이미 강아지 팡과 아기호랑이 양은 멀리 도망쳤다.


같은 시각,

사바나에 동물들은 사자 왕을 중심으로

개미 떼처럼 사막에서 달리고 있다.


한편,

이 모든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정글에서는

긴급회의를 나누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가장 높은 바위 위에서


“여기는 인간들에게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다른 아지트로 옮겨야겠다.”


라는 말을 뱉었고,

아래에 있던 늑대들 중에 덩치가 가장 큰 대장이


“맞는 말씀이시지만, 정글에서 여기만큼 큰 보금자리가 잘 없어서 말입니다.”


라고 말했으며,

원숭이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마타도 호랑이 킹을 바라보며


“더군다나 이곳에 있는 식량과 짐들을 모두 옮기려면 시간이 필요하네.”


라고 말했다.


그때, 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고,

정글에 동물들은 사냥꾼으로 짐작하여, ‘으르렁~’ 거리며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나무와 풀들 사이에서 나온 것은 아기호랑이 양과 강아지 팡이었다.


모두가 강아지 팡을 안 좋은 시선으로 봤다.


아기호랑이 양은 숨을 거칠게 뿜으며


“당장 이곳을 떠나야만 해요!”


라고 말했다.


모두가 황당한 표정으로 아기호랑이 양을 바라보며


“그게 무슨 소리지?”


라고 묻자,


강아지 팡이 앞으로 나와

동영상을 틀었다.


동영상에는 늑대 5마리와 하이에나 12마리가 사냥꾼들에게 마취 총을 맞고 힘없이

쓰러지면서

그물에 포획되는 모습이 재생됐다.


그 후에 쇠사슬에 묶여서 배고픔과 갈증을 견뎌야만 했다.


그때 사냥꾼들 무리에 있던 한 조련사가

늑대와 하이에나들에게 물과 음식을 주면서

자신에게 복종할 것을 세뇌시켰다.


추후 영상물에서는 시베리아 호랑이 킹의 여동생이 사냥꾼들에게 발각되어

여러 마취 총을 맞아서 힘없이 쓰러지고,

그때 사냥꾼들이 사자의 입과 발톱형태로 만든 무기로

잔혹하게 암컷 호랑이의 신체를 난도질했다.


늑대 5마리는 사전에 계획처럼 숲에서 기다렸고,

사냥꾼들이 사자 왕을 총으로 몰이하여,

킹의 여동생 시신까지 유인시켰다.


그 결과 사자 왕은 자신이 사랑하는 암컷 호랑이의 처참한 죽음을 보고선

멍한 표정으로 시신 옆에 서 있다.


그리고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자신의 여동생과 숨바꼭질을

하던 중이라 열심히 여동생을 찾던 도중에

사건 현장에 나타나게 된다.


시베리아 호랑이 킹의 눈에는 처참한 흉터로 시신이 되어버린 여동생과

그 옆에 사자 왕이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때 주변에서 늑대 5마리와 아나콘다 2마리가 나와서

사자 왕이 여동생에게 고백했으나, 거절당하자 분노하여 폭력을 행사하다가

살해한 것이라고 증언한다.


즉, 늑대 5마리와 아나콘다 2마리가 사자 왕과 호랑이 킹을 이간질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했다.


그 결과 형제처럼 지내던 두 집단이

원수로 변경된 것이다.


그 외에 하이에나들과 늑대 5마리가 자주 사냥꾼들과 만나서

정글의 모든 동물들과 사바나의 모든 동물들을 사냥하는 계획을 세우는 모습들이

카메라를 통해 동영상으로 재생됐다.


그 모습을 본, 정글의 모든 동물들은 분노에 가득한 표정으로

늑대 5마리와 아나콘다 2마리를 째려봤다.


늑대 5마리와 아나콘다 2마리는 침을 꿀꺽! 삼키고선

조용히 뒷걸음을 쳤으나,

시베리아 호랑이 킹이 날렵하게 다가가 늑대 5마리를 힘으로 제압하였고,

곰과 악어들이 아나콘다 2마리를 제압하였다.


그렇게 늑대 5마리와 아나콘다 2마리는 피를 흘리며 나무에 묶였다.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참으로 뻔뻔하구나. 널, 처단해야 되겠다.”


라고 말하더니, 뒤를 돌아서 정글의 모든 동물들을 바라보며


“배신자들을 처벌해야 된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반대하는 쪽은 왼쪽으로 가도록.”


이라고 말하자.


모든 동물들이 오른쪽으로 향했고,

늑대아이만 왼쪽으로 향했다.


늑대아이는 눈물을 가득 흘리며

자신의 아빠를 바라보며


“왜 그랬어요?”


라고 말했으나,

아빠늑대는 고개를 숙이며


“미안하다.”


라고만 답했다.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냉혈한 눈빛으로


“다수결의 원칙과 정글의 대장인 나의 결정으로 처단하겠다.”


라고 말하며, 늑대들의 목을 강하게 물어뜯어서 죽인다.


아나콘다 2마리는 곰들이 머리와 몸을 분리시키며 죽였다.


강아지 팡은 다급한 목소리로


“시간이 없어요! 거짓말에 속은 사바나의 동물들이 우리를 공격하러 지금 오고 있을 거예요!”


라고 말하며, 인간들의 계획이 담긴 동영상 부분을 재생시켜줬다.


그 부분에는 사바나의 동물들과 정글의 동물들이 전쟁을 벌이면,

서로 힘겹게 싸우다가 지쳤을 때,

사냥꾼들이 총으로 모두 사살시키는 계획이다.


그걸 본 모든 동물들이 겁을 잔뜩 먹었다.


그때 원숭이 마타가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네.”


라고 말하며, 무언가를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편, 사막을 넘어서 정글의 입구에 도달한

사바나의 사자, 코끼리, 코뿔소, 하이에나, 여우, 독수리들은

사뿐히 정글로 들어가 기습공격을 하려고 자세를 낮춘다.


하이에나들이 알려준 정글의 아지트에 도착한 사바나와 사막의 동물들은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사자 왕이


“뭐야? 없잖아?”


라고 말하고, 모두가 두리번거릴 때,


커다란 나무 꼭대기 위에서 그물들이 내려왔다.


주로 인간들이 사냥할 때 사용하던 그물인데,

과거 원숭이 마타가 물건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모아두었던 것이다.


커다랗고 단단한 그물에 갇힌 사바나와 사막의 동물들은 허우적거렸다.

그러나

힘이 좋은 코끼리들이 몸과 코로 그물을 찢기 시작했다.


그때,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카메라 재생버튼을 눌러서 동영상을 그들에게 보여줬다.


몇 시간 후,


하이에나 12마리와 여우 4마리는 피를 흘리며 죽었다.


사자 왕과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서로 눈물을 흘리며

오해를 풀었다.


사자 왕은 시베리아 호랑이 킹을 바라보며


“나는 네가 여동생과 다투다가 실수로 죽였고, 그것을 나에게 뒤집어씌운 것으로 착각했어. 늑대와 아나콘다 증언도 모두 네가 조작하였다고 생각했지.”


“난 반대로 네가 나의 여동생을 죽였다는 늑대 5마리와 아나콘다 2마리의 증언을 바보처럼 믿었어. 그때 당시의 상황만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 미안하다.”


“아냐, 나도 미안하다.”


그렇게 사바나와 사막과 정글의 모든 동물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형제처럼 서로를 끌어안았다.


강아지 팡이 높은 바위로 올라가서는


“여러분!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인간들이 남았어요!”


라는 말에 원숭이 마타는 인상을 찌푸리며


“괘씸한! 사냥꾼들!”


사자 왕도 분노가 가득한 표정으로


“가장 사악한 놈들이지!”


모두가 인간들에게 복수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으나,

유독 겁먹은 표정으로 있었던 동물이 있다.


그 동물은 코끼리 중에서 가장 큰 몸체를 지닌

모스로 불리는 녀석이다.


코끼리 모스는


“그렇지만, 인간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총이 있어요.”


라는 말에 기세 든든한 동물들이 모두 풀이 죽은 듯이 고개를 숙인다.


시베리아 호랑이 킹은 맥이 빠진 목소리로


“아무리 힘이 쌘, 코끼리와 날렵한 맹수인 호랑이와 사자라고 한들, 인간들이 지닌 총 앞에선 파리의 목숨밖에 안 되지.”


강아지 팡도 고개를 숙이며,


“동영상을 보니, 저의 착한 인간가족들도 몹쓸 사냥꾼들이 계획해서 늑대와 하이에나들이 협력하여 죽였던 거더라고요.”


라는 말에 모두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강아지 팡을 바라봤다.


팡은 강렬한 눈동자로 모두를 바라보며


“피할 수 없어요. 정글과 사막과 사바나는 여러분의 땅이에요. 비록, 인간들이 지닌 총의 힘이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땅을 힘이 저들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뺏길 순 없잖아요?”


라는 말에 코끼리 모스는 땅을 발로 두드리며


“맞아! 어차피 도망을 가더라도, 사냥꾼들이 언젠간 추적할 거야!”


옆에 있던 사자 왕도


“정글과 사바나를 떠나선 굶어죽을 것이 뻔하지, 영토를 버리곤 살아남을 수 없어.”


라고 말했으며,

시베리아 호랑이 킹도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정면승부로는 우리가 불리하지만, 계획을 잘만 짠다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어!”


원숭이 마타는 오른손으로 턱을 만지면서


“어차피 이곳은 사냥꾼들보다 우리가 더 오랫동안 살았고, 지형을 인간들보다 우리가 더 꿰뚫고 있지, 그 점을 잘만 이용하면, 우리가 이길지도!”


그렇게 모두들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다음 날.


이 사실을 모르는 인간들은 동물들끼리 멍청하게 싸우다가 지쳐서

쓰러진 틈을 타서 신나게 총알을 날릴 생각에 들떴다.


사냥꾼들은 수십 대의 차를 몰아서 정글로 진입했다.


잘 달리던 차량들이 언덕 위에서 떨어지는 커다란 나무와 바위에

부딪히면서 차들이 뒹굴어 산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언덕 위에서는 곰과 코끼리들이 있는 힘껏! 바위와 나무들을 아래로 떨어트렸다.

사냥꾼들 50명 중에 상당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한 상태였다.


시베리아 호랑이 킹과 사자 왕은

동시에 힘찬 목소리로


“모두다 공격!”


이라고 외쳤고,


그 소리에 모두가 날카로운 이빨로 위협적인 음성을 뿜으며,

산 아래에 떨어진 인간들에게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한다.


사냥꾼들은 총으로 몇몇 동물들을 명중시켜서

죽였으나,

이미 기습적으로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커다란 바위와 나무에 공격당하여

많은 피해를 보았기에 많은 맹수들 앞에서 모두가 제압당했다.


수십 명의 사냥꾼들이 전투에서 사망하였고,

극소수로 5명의 사냥꾼들만 목숨은 부지했지만, 많은 피를 흘리며,

동물들에게 제압된 상태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5명의 사냥꾼 중에는 대장인 40대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는 시베리아 호랑이 킹과 사자 왕을 바라보며


“고작 하찮은 동물들 따위가 감히! 인간들을!”


이라고 말했다.


그때 강아지 팡이 40대 아저씨에게 다가와


“맞아요. 당신의 말처럼 인간들이 지닌 과학적 힘은 저희 같은 동물들이 이길 수 없어요.”


라고 말했다.


40대 아저씨는 강아지 팡의 얼굴을 주시했다.


강아지 팡은 40대 아저씨를 바라보며 열심히 다음과 같이 짖었다.


“그러나 나약한 생명체들도 힘을 합치면 무섭다는 사실을 당신들은 몰랐어요. 우리가 약하다고 우리의 땅을 당신들 멋대로 하려고 했던 그 오만함이 결국 당신들을 파멸시켰네요.”


라고 말했으며,

원숭이 마타가 40대 아저씨에게 다가가


“어쩌면, 당신들은 알았을지도 몰라. 그래서 우리를 분담시켰고, 힘을 분산시켰지. 그러나 아무리 인간질을 시켜도 진실은 언젠간 들어나는 법이고, 형제는 끊을 수 없는 것일세.”


40대 아저씨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강아지 팡을 바라보며


“개새끼가 뭐라고 짖는지는 모르겠으나, 고작 개새끼 한 마리 때문에...”


라고 말하며, 곧 죽을 사람처럼 숨을 헐떡였다.


이미 많은 출혈을 흘렸기에 사냥꾼들은 금방 죽을 목숨이었다.


강아지 팡은 40대 아저씨에게 다가가


“영상을 보니깐, 당신이네! 나의 소중한 인간가족들을 죽인! 파렴치하고 나쁜 놈!”


라고 짖었고, 40대 아저씨는 비웃으며


“어디서 봤나? 싶었더니, 미끼로 사용하고자 했던 캠핑카 인간들이 키우는 애완견이었네.”


라고 말했다.


강아지 팡은 매서운 눈빛으로


“이건 소중한 나의 인간가족들의 몫이야.”


라면서 이빨로 40대 아저씨의 목숨을 세상과 이별시켰다.


3개월 뒤.


정글과 사막과 사바나는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마치 통일된 국가처럼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서로 경쟁하고 경계하던 삶이 아니라,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고, 감싸면서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치열한 경쟁구조가 아닌,

협력하여 서로가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으로

정글과 사막과 사바나는 항상 행복한 축제분위기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화소설) 제목: 팡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우화소설) 제목: 팡 17.12.04 273 1 4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