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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추가 시간 벌어서 무한 수련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얀서리
작품등록일 :
2021.02.16 16:01
최근연재일 :
2021.03.11 18:13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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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글자수 :
109,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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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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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 스승과 검술

DUMMY

영진이 정현에게 연락받은 건 다음 날 오전의 일이었다. 당일 위치를 알려준 만큼, 목표한 던전은 서울 근교에 위치한 던전이었다.


최고 중요 지점인 서울 근처에 나온 던전이니 만큼 소멸 명령이 떨어진 녀석이었으며, F급이었기에 자격증 시험으로는 딱 맞았다.


영진은 예신을 차를 얻어타서 던전에 도착했다.


“···입회인이 쟤야?”


“어. 뭐 문제 있어?”


“괜찮아. 가끔 미쳐서 발작하는 걸 빼면 공정한 녀석이거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한테 그런 말 들을 이윤 없다. 미친 늑대.”


던전에 도착해서 마주친 두 B급 헌터는 서로를 노려봤다. 누가 봐도 악연이 좀 있는 모습. 지빈이 다가와 물었다.


“저분 이예신 씨 맞죠? 꽤 유명한 B급 헌터인데 어떻게 같이 오셨어요?”


“어제 아는 분께 소개받았습니다. 오늘 실력을 보고 절 가르쳐줄지 말지 결정한다더군요.”


“영진 씨 실력이면 차고도 남죠. 잘됐네요. 고위 헌터에게 배우면 실력이 잘 늘어요. 저도 정현 오빠에게 배웠거든요.”


“지빈 씨도 사제관계입니까?”


“아뇨. 그냥 전담 교관 같은 느낌이에요.”


교관과 사제 관계는 좀 달랐다. 교관은 금전적인 부분이 심하게 얽혔다면, 사제는 감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차지했다.


‘저쪽은 다른 것 같던데.’


아니나 다를까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정현은 아쉽고 무안한 표정으로 헛기침을 뱉었다.


“···어험. 이상한 방해꾼이 끼어들었지만 예정대로 가죠. 둘이서 던전을 소멸시키면 합격입니다.”


억지로 화제를 돌린 느낌이 있지만 거스를 건 없었다. 영진이 간단하게 정비를 마치며 검과 방패를 들자 지빈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어제 얻은 대검은요?”


“처음 써본 거라 익숙지 않아서요. 가져오긴 했지만 이번엔 안 쓸 겁니다.”


“···능숙해 보였는데요.”


“몸을 다루는 방식이 능숙한 거죠.”


여유로운 잡담. 실제로 두 사람은 전혀 긴장하질 않았다. 같은 등급이라도 출현 몬스터에 따라 난이도가 올라가는 게 던전이라지만, F급이면 그러한 상성도 의미가 없었다.


E급 던전의 보스와 1:1도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떨 이유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던전 공략은 피크닉이라도 온 듯이 여유롭게 이어졌다.


“으음. 이러면 곤란한데. 영진, 오버 킬 해도 상관없으니까 힘껏 싸워봐!”


“알았어.”


이대로는 실력을 파악하기 어려운지 예신이 주문을 넣었다. 영진은 지빈에게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나섰으며, 한 무리의 몬스터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아아!”


반으로 갈라버리고, 두 마리를 동시에 꿰뚫었으며, 방패로 대갈통을 부순다. 과도한 힘을 투자한 공격에 F급 몬스터가 낙엽처럼 쓰러졌다. 그걸 본 예신은 침묵에 잠겼다. 옆에 있던 정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더는 안 봐도 될 수준이군.”


하지만 말과 달리 시험은 계속 진행됐다. 일단 규칙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그어어어···.


보스까지 일격에 처리하여 소멸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분. 던전을 나온 일행은 정현의 평가를 기다렸다.


짝짝짝.


“둘 다 말할 것도 없이 합격입니다. 협회엔 제가 연락할 테니 두 분은 가셔도 좋습니다. 넌 알아서 하면 되고.”


“굳이 말 안 해도 알아서 해.”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수고하셨어요. 다음에 빚 갚으러 찾아갈게요.”


“아아. 편할 때 오시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잊으셔도 됩니다.”


“아뇨. 어제도 말했듯이 그럼 제 마음이 편칠 않아서요. 기대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지빈은 반드시 빚을 갚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녀를 보낸 영진은 예신에게 다가갔다. 이제 결과만 남은 상황. 그녀는 차를 가리켰다.


“가자 영진. 다른 던전으로 곧장 갈 건데 괜찮지?”


“상관없긴 한데, 제자로 삼아주는 거야?”


“아, 맞다. 오늘 실력 본다고 온 거였지.”


까먹었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이는 예신. 연기가 아니었다. 진짜로 조금 전까지 제자 삼아야 한다는 걸 잊고 있었다.


영진이 싸우는 걸 보다 보니 ‘아니지 그건 이래야지’라는 생각이 차올랐다. 어느 순간부터 ‘이걸 이렇게 하면 고칠 수 있을 거 같은데’로 변하면서 훈련 계획을 짜버렸다.


최강의 예측대로 가르치는데 재능이 있었던 것이다. 다만, 예신의 말도 틀리진 않았다.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며 돌멩이를 걷어찬 그녀는 간신히 입을 열었다.


“이걸 뭐라 하나. 너한테 부족한 걸 채워주는 방법을 알려줄 순 있어. 근데, 음···. 말로는 못 해. 보여주거나 느끼게 해줄 순 있는데 설명은 못 하겠다고. 무슨 소린지 알겠어?”


예신이 배운 건 기초밖에 없었다. 이후엔 던전을 돌며 혼자 실력을 키웠다 보니 타인에게 설명하는 게 익숙질 않았다. 잘 가르칠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영진은 개떡같은 말을 찰떡같이 알아 들었다.


“실전으로 배워라?”


“그래, 그거야!”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하게 정리한 한 문장. 예신은 내내 고민하던 퀴즈의 정답이라도 맞춘 듯이 흥분하여 외쳤다.


“실전에서 배우게끔 할 순 있어! 그래도 괜찮다면 스승 해줄게.”


“좋아. 나도 그런 방식은 바라던 바야.”


추가 시간으로 인해 자세한 가르침보다 나아갈 길을 제시 받는 게 필요했던 영진에게 예신의 방식은 딱 맞는 수련법이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 선배.”


“나야말로.”


의견을 통합한 두 사람. 영진은 손을 내밀었다. 멋쩍게 웃은 예신이 짝 소리를 내며 손뼉을 쳤다. 아니. 악수하잔 거였는데. 악의는 없어 보이니 넘어갔지만, 앞으로는 하이파이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어디로 갈 거야?”


한 번 더 예신의 차를 얻어탄 영진이 물었다. 차는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있었다.


“지방 쪽에 있는 거로 갈 거야. 너한테 큰 문제점이 있거든.”


“문제점? 무슨 문제길래 지방으로 가는 거야?”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녀는 차의 한쪽 구석에 놓인 장비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검방 쓰면 D급 이상 못가. 트렁크에 실은 대검으로 주 무기를 바꿔야 해.”


영진은 잠시 침묵했다. 무기를 바꿔야 한다라. 어느 정도 짐작하던 부분이었다.


어제의 추가 시간. 검방을 들고 그랑키랑과 싸웠는데, 결과가 시원찮았기 때문이다.


일단 검은 강격이 아니면 제대로 된 타격을 주기 어려웠다. 1:1은 그나마 할 만했지만, 2:1만 되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니, 아예 공격도 하기 어려웠다.


방패는 거의 짐짝이었다. 비슷한 체격을 상대하면 여러모로 유용했는데, 질량 차이가 몇 배나 나는 중형 몬스터에겐 쓸모가 없었다.


막는 건 물론이요 빗겨낼 수도 없었으며 후려치는 것도 무의미했다.


따라서 대검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에 이견은 없었으나 궁금한 점이 있었다.


“위력이 부족하니까 바꾸라는 건 알겠는데, 그럼 검을 쓰는 고위 헌터는 어떻게 된 거야?”


“스킬로 보충한 거지.”


“아.”


영진은 감탄을 터트렸다. 그가 검방을 쓰게 된 것은 각성 전에 최강이 추천했기 때문이다. 그땐 상대가 정해져 있으니 괜찮았지만, 이젠 달랐다. 자신의 스킬이나 특징에 맞춰 무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선배는 선배네. 문제점을 단번에 알아챘어.”


“···방금 내 말에 어디가 그렇게 느껴진 건지 모르겠는데. 됐다. 알았다면 그만이지.”


“그럼 지금 가는 던전은 대검 수련에 적합한 곳이야?”


“바로 맞췄어.”


장난스러운 미소로 화답한 예신이 데려간 곳은 F급 던전이었다. 특징이라고는 헤더 비란 이름의 10cm짜리 벌이 대량으로 나오는 게 전부인 곳으로, 소멸 명령이 떨어져 있었다.


“여길 대검으로만 소멸시켜봐. 정해진 기간은 없고, 중간에 딴짓해도 상관없어. 그동안 필요한 건 이걸로 결제해.”


그러면서 신용카드를 하나 던져줬다. 그걸 받은 영진은 얼빠진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선배를 속이고 놀고먹으면 어쩌려고?”


“그거 한도 있는 거야. 영 안 되겠다 싶으면 알아서 회수할 거고. 내 일이니까 네가 걱정할 필요는 없어.”


털털하달지 무심하달지 헷갈릴 정도의 과제였다. 만약 누군가 봤다면 초보 티가 난다며 스승으로서 미달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영진의 생각은 달랐다.


‘자율적으로 하라 이거군.’


그녀가 순순히 실토하지 않았던가. 실전으로 배우게끔 한다고. 그렇다면 수련하기 좋은 던전을 알려주는 게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가르치는 방식이었다.


보통의 헌터라면 엉뚱한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 나올만한 상황. 그러나 반대로 의욕을 불태우는 게 영진이었다.


‘게으름이 적이란 건 추가 시간의 부작용으로 충분히 알았어.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망설임 없이 던전으로 향했다. 단번에 깰 생각은 없었고 헤더 비란 녀석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대검을 피하는지 보고 싶어서다.


‘응? 먼저 온 사람이 있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었다. 주변의 군인과 달리 평상복 차림으로 입구 근처에 앉은 게 보였다. 영진은 신음을 흘렸다.


소멸 명령이 떨어진 던전은 먼저 온 사람에게 우선 공략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코어 룸에 들어가면 소멸이냐 브레이크냐 둘 중 하나밖에 없기에, 사실상 후발 주자에겐 기회가 없는 셈.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다.


“···응?”


“실례합니다. 혹시 사냥 오신 건가요?”


그런데 말을 걸기도 전에 청년 쪽에서 다가왔다. 그는 품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어 영진에게 보여줬다.


“혹시 던전 지도에 관심 있으세요? 팔고 있는데요.”


그것은 꽤나 정밀한 지도였다. 길은 물론이고 몬스터와 함정의 위치까지 표시된 녀석. 순간 전문가가 만들었다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여긴 F급 던전. 전문가가 투입될 만큼 난이도가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저도 모르게 묻고 말았다.


“이걸 어떻게 얻었습니까?”


“제 능력이 이런 거거든요.”


남자는 던전 벽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몸이 찰흙처럼 무너지며 벽과 같은 재질로 얇게 달라붙었다.


“[벽면 기생]이라는 건데 벽과 똑같은 형태가 돼서 움직일 수 있죠. 이걸로 던전에 잠입해서 지도를 만든 겁니다.”


“좋은 능력이군요. 헌터를 할 생각은 없으신 겁니까?”


영진의 말에 남자는 멋쩍게 웃었다.


“하하. 전 자연 각성자거든요. 몸을 단련하고 싶진 않아요. 그렇다고 능력을 썩히긴 싫고. 지도를 만들어 팔면 어떨까 싶어서 해봤습니다.”


요컨대 던전 정보를 거래하겠다는 소리. 무슨 뜻인지 알겠지만, 몇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그런데 왜 이 던전입니까? 인기가 없을 텐데.”


“가장 최근에 생긴 소멸 던전이니까요. 사냥용 던전은 지도가 필요 없고, 연식이 된 소멸 던전은 이미 정보가 풀렸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그런 건가. 전후 사정은 이해가 됐다. 그러나 이 청년은 제일 중요한 걸 말하지 않았다. 아직 젊어서 모를 가능성이 있기에 영진이 직접 운을 띄웠다.


“좋은 아이디어인데 던전 정보를 돈으로 파는 건 ‘거래 행위’입니다. 정보 사업체에 들어가거나 차린 게 아니면 위법일 텐데, 사업자 신고는 하셨습니까?”


“···진짠가요?”


“인터넷에 헌터법 48조 3항을 쳐보세요.”


남자는 다급히 인터넷을 뒤졌다. 해당 법령을 확인하고는 낙담하여 축 처졌다.


“사업을 차려야 하는 줄은 몰랐어요.”


“가짜 정보를 팔면 헌터가 죽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인증받아야 합니다.”


“듣고 보니 그렇네요. 하아···. 그럼 이건 어떻게 하죠? 당신이 던전을 소멸시키면 휴짓조각이 될 텐데.”


“제게 주면 되죠.”


“아··· 음··· 공짜로··· 하아.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전 도와준 아는 동생에게 용돈을 주면 되고요.”


“···예?”


자신의 심정을 헝클린 머리로 표현하던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의문스러운 표정인 그에게 말해줬다.


“네 능력을 보고 내가 부탁 좀 한 거지. 넌 내게 고용돼서 파티원으로 알바 좀 뛴 거고. 어때?”


“어? 어어? 그게 되나요?”


“법적으론 완벽하지. 계약서도 쓸 수 있고. 동생, 그러니까···.”


“김막철이에요. 스물이고요.”


“그래. 아는 동생 김막철이 스물 일곱 살 아는 형님 박영진의 파티에 들어가서 정찰하고 온 거야. 넌 능력자니까 전리품 분배 권한이 없으니 내가 정보를 산 거고. 이러면 현행법으론 문제가 없지.”


“하하! 좋아요, 형님! 아주 좋아요!”


“그래 동생. 용돈 값은 얼마 정도 생각했지?”


“10만원 정도···.”


“30만원 쳐줄게. 계좌 불러줘.”


“네!”


영진은 망설이지 않고 돈을 입금했다. 물론 어린 친구라 자선 사업 한 건 아니고, 지도가 정말로 유용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길은 완벽해 보인다. 몬스터 위치는 반만 맞아도 괜찮아. 함정 두 개가 진짜라면 더할 나위 없는 지도겠지. ···이 정찰 능력은 다른 던전에도 쓸 수 있을 거야.’


재능을 눈여겨본 미래에 대한 투자. 입금을 마친 영진은 눈을 반짝이는 막철에게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혹시 다음에도 시간 나면 맡겨도 될까?”


“물론이죠, 형님! 이야! 예술고 나오고 산디과 떨어져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했는데, 고민 좀 덜었네요!”


그림 그리던 애였군. 어쩐지 길 같은 게 잘 그려져 있더라. 정밀도에 대한 의문이 풀린 영진은 막철에게 인사를 받으며 던전에 들어갔다.


‘첫 조우는 10마리 정도.’


지도를 보며 긴장을 늦추지 않은 결과, 정말로 표시된 부근에서 열 마리의 벌. 헤더 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락처를 따길 잘했군.’


만약 함정까지 찾을 수 있는 정찰 능력을 지녔다면, 부모님이 돌아가신 던전의 비밀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영진은 기분 좋게 웃으며 대검을 치켜들었다.


‘그럼 과제가 뭔지 느껴보실까.’


“그아아앗!”


그는 고함을 지르며 달려 나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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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스승과 검술 +2 21.02.25 855 28 13쪽
» 7. 스승과 검술 +2 21.02.24 973 27 14쪽
6 6. 스승과 검술 +1 21.02.23 1,088 30 13쪽
5 5. 헌터 자격증 시험 +2 21.02.22 1,111 31 14쪽
4 4. 헌터 자격증 시험 +2 21.02.19 1,259 32 13쪽
3 3. 추가 시간을 쓰는 법 +2 21.02.18 1,382 37 13쪽
2 2. 추가 시간을 쓰는 법 +2 21.02.17 1,474 43 12쪽
1 1. 프롤로그 - 각성 +3 21.02.16 1,837 4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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