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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소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리그~이계야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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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소
작품등록일 :
2017.09.01 18:40
최근연재일 :
2017.09.22 15:14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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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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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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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야구감독?!

DUMMY

"자... 잠깐 뭔가 오해가 있었나 본데, 내가 이 팀의 감독이라고요?"


내가 놀라며 묻자, 세리 역시 놀라는 표정이었다.


"네? 모르고 계셨어요?"


"....어째서???"


"응? 매니저. 사전에 얘기된 거 맞아? 왠지 감독할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이는 사람을 데리고 온 거 같은데?"


선수 중 누군가의 말에 매니저인 세리는 해명을 해야만 했다.


"아... 아뇨. 뭔가 착오가 있었나 본데. 이 분은 우리 팀 감독님이 맞습니다. 아마 셀레셜 님께서 아직 다 설명해주시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앞으로 프런트에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알겠어? 리그 참가가 사흘밖에 남지 않았단 말이야."


"네, 죄송합니다."


컴플레인의 주인공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는 선수였다. 그는 벤치에 팔을 얹고는 몸을 최대한 뒤로 기대었다. 선수들 역시 프런트의 안일한 일 처리에 대해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다. 사실 정황상 따져보면, 그 영감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욕은 세리가 다 먹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네... 제가 이 팀 감독이군요... 아니 감독입니다. 김명수라 합니다."


내가 어쩔 수 없이 말을 이었지만, 다들 내 말은 하나도 안 듣고 물 마시고, 장난질이나 하며 쉬고 있었다. 그럴수록 세리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다들 기가 세서 여기에 질려버린 것 같았다.


젠틀하게 나오니까 안 되겠는데?


"자... 내가 감독이라고 했으니, 그럼 이제부터 내 마음대로 말할게. 다드을...주모오오오옥!!!!!!"


아랫배에 바람을 넣고 목청껏 외치자, 풀어져 있던 모두가 쥐 죽은 듯 날 쳐다보았다. 게 중 눈치 없는 몇몇 털북숭이는 시시덕댔지만, 내가 한번 째려보자, 그마저도 이내 수그러들었다.


"뭐 아직 인수인계 중이라 혼란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세리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건 문제가 있겠지? 어찌 됐든, 이제부터 내가 이 팀의 감독이니까... 아무쪼록 잘 부탁한다."


"여기 오기 전까진 어땠어요? 프런트 말로는 적어도 1,500승 이상 거둔 감독을 데리고 올 거라 했는데..."


벤치에 앉아 있던 아직 마스크를 벗지 않은 포수가 물었다. 대체 얼마나 뻥을 쳐 놓은 건진 몰라도, 수습하려면 꽤 피곤할 것 같았다.


1,500승. 내가 알기론 KBO 감독 최다승이 김응용 감독이 거둔 1,567승이다.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따져도 3,000승 조금 넘는 거로 알고 있다. 저 정도면 우리나라 3김(김응용-김성근-김인식) 감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갓 데뷔한 젊은 감독이 75승씩 꾸준히 한다 쳐도(75승이면 KBO에선 준플레이오프 진출 사정권이다. 즉 매년 포스트시즌에 나간단 얘기다) 20년이나 걸린다. 즉, 엄청난 명장이란 얘기지.


"여기 오기 전엔 한 300승 정도 했다만... 부족한가?"


사실이다. 내가 프런트 업무를 한 후, 우리 팀이 거둔 승수가 아마 저 정도일 것이다. 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단지 주어를 뺀 것뿐.


"뭐... 조금 부족하네요. 그래도 감독은 이계에서 모셔올 거라고 프런트에서 야심 차게 얘기했었는데..."


"그야, 앞으로 성적으로 증명하면 되겠지. 그럼 미팅은 이 정도로 할까? 그리고, 여기 주장 있나? 있으면 좀 남았으면 하는데?"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모두 그라운드로 나갔다. 단 한 명만 제외하고.

그는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쓴 채, 호기롭게 앉아 있었다.


"자네가 주장인가?"


내가 먼저 악수를 청하자, 그가 일어나더니 포수 마스크를 벗으며 내 인사를 받았다. 엇, 근데...


"린다 베쓰크라운이라 합니다. 잘 부탁해요. 감독."


마스크를 벗자 웬 할머니 한 분이 나왔다. 나이가 지긋하여 고향에 있는 어머니가 생각나게 하는 분이었다.



"아, 갑자기 볼 일이 생겨서... 정말 미안하네."


브리옴이슈탈이 프런트 사무실에 돌아온 것은 꽤 시간이 지나서였다. 세리가 준 선수 명단을 읽던 나는 그가 오자 아까부터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걸 물어보기로 했다. 궁금한 건 전부 대답해 준다고 했으니까.


"아까 야구장에 갔다 왔어요. 아주 좋더군요.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없다뿐이지..."


"아, 벌써 다녀왔군. 천천히 소개해주려 했는데."


"네. 덕분에... 세리가 욕을 좀 먹었죠."


나는 세리 쪽을 쳐다보며 브리옴이슈탈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좋아요. 당신이 아까 말한 거랑 세리가 한 말. 그리고 운동장에 있던 선수들... 다 이해할게요. 이게 꿈이던지, 생시던지 간에요. 한데... 왜 저를 이리로 데려오신 거죠? 단지 야구 감독시키려고?"


"오! 바로 맞췄네?"


브리옴이슈탈이 활짝 웃었다.


"맞아. 그게 자네가 여기서 할 일이야. 자네는 우리 '서버브 컥스컴스(Suburb Cockscombs)'를 이끌 감독이지. 난 단장이고."


"네 그렇군요. 한데, 왜 하필 야구죠? 적어도 이세계에 소환된 거라면 먼치킨 소리 들을 정도로 출중한 능력으로 마왕을 때려잡는다거나 용을 때려잡는다거나..."


주위의 여캐를 전부 꼬신다던가...


"뭐 그것도 천천히 얘기해주려 했네만... 성질 급하네. 좋아, 빨리 상황 파악하는 게 우리에겐 도움이 될 테니까..."


브리옴이슈탈은 아주 푹신하게 생긴 단장 의자에 푹 하고 주저 앉았다. 떡갈나무로 번들번들하게 만들어진 탁자 위에는 세리가 미리 타 놓은 홍차가 올려져 있었다.


"아까 마나 얘기 기억하지? 사실 그 마나란 게 말야, 우리 세계인 움브레인 스트링스에 쫙 퍼져있긴 하지만, 사실 지역별로 그 농도가 천차만별이야. 어떤 곳은 많아서 넘쳐 흐르고, 어떤 곳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넘쳐 흐르는 곳은 사람들도 항상 웃고, 먹을거리도 풍족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농작물도 잘 안자라고 그래."


"그건 아까 세리한테 조금 들었어요."


"그래? 그럼 이해가 빠르겠군. 자네의 그 배우려는 태도가 아주 맘에 들어. 아무튼, 그래서 이 차등적으로 퍼져있는 마나를 균등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게 되었지. 처음엔 많은 마나를 가진 지역에서 적은 지역에 무상으로 주는 형태였는데, 이게 인과율(因果律)을 위배하는 것이라 양도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 그래서 마나의 재분배를 위해선 어떠한 형태의 계기가 필요했지. 마치 새로운 우주의 탄생을 위해선 빅뱅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야."


"그래서, 그 마나의 재분배를 야구를 통해서 한다?"


"바로 맞췄어. 승자는 원하는 만큼 합법적으로 마나를 가질 수 있는 거야."


"한데... 왜 하필 야구인가요? 굳이 스포츠로 한다면 다른 스포츠도 많을 텐데."


"응?"


나의 정곡을 찌른 질문에 그는 잠시 찻잔을 들고 골똘히 생각하는 듯하였다.


"아, 그건 말이지... 그냥 그렇게 됐어. 내가 알기로는..."


"그냥 그렇게 되다니요?"


"뭐, 일단 스포츠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았는데... 어떤 종목으로 할지는 의견이 엇갈렸어. 수인(獸人)들은 자신들이 가장 유리한 육상 경기로 하자 그랬고, 엘프들은 양궁으로 하자 그랬지, 인간들은 상대적으로 머리를 쓸 수 있는 바둑이나 장기 같은 거로 하자 그랬고... 그러다 나온 게 구기종목이었어. 공은 둥그니까 어느 특정 종족에 유리한 건 아니거든... 그러다 야구가 뽑힌 거야. 제비뽑기로."


한 지역의 성패를 가르는 경기를 제비뽑기로 정했다는 말에 기가 찼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은 듯했다.


"그럼 만일 축구나 농구였다면... 다른 사람이 왔겠네요."


"아마 그랬겠지? 하지만 말야... 야구가 뽑히게 된 것도 어찌 보면 전부 마나의 힘이야. 원래 그렇게 되도록 정해진 거라고."


브리옴이슈탈은 차를 다 마셨는지, 그의 푹신한 단장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제 마나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았다고 생각하니, 나머지는 세리가 도와줄 거야. 마나의 사용법이라든지, 뭐 그런 거. 그럼 난 바쁜 몸이라 이만 가볼게. 흐흐."


브리옴이슈탈은 예의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다시 어디론 가로 향했다. 그의 말대로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오긴 했다. 그래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빨리 적응하면 좋은 거지.


"감독님, 식사하러 가실까요?"


그가 나간 후, 세리가 내게 물었다. 그 '감독님'이란 말이 왠지 듣기 좋았다.

이제는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따지는 것도 별 의미 없어 보여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놔두기로 했다. 내게 불리한 게 없으니, 아무렴 어쩌랴. 그리고 내가 정말로 이세계로 소환되어 온 거라면 어차피 저쪽 세계에선 자고 있을 테니까. 그리고 자고 있더라도 월급은 나오니까.


게다가 여기선 자그마치 감.독.이니까.


"그래. 같이 가도록 하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따라갔다.

세리는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건물 밖을 나와 낯선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식당이라면 건물 안에도 많은데?


"밥 먹으러 가는 거 아니었어?"


바쁘게 걷고 있는 세리에게 물었다.


"네. 식사 전에 마나 등록국에 가서 마나 단말기를 받아야 해요. 줄여서 '마나폰'이라고도 하고요."


"마나폰?"


"감독님께서 계시던 세상의 스마트폰과 신용카드가 결합된 기기라 보시면 돼요. 지역의 마나를 뽑아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죠."


"응, 그렇구나. 그럼 마나 쓰다가 떨어지면 마나가 많은 지역으로 가서 펑펑 쓰면 되겠네."


나의 말에 세리가 픽-.하고 웃었다. 비웃음은 아니고 천성이 밝아 보이는 아가씨가 그냥 웃는 거라 기분 나쁘진 않았다.


"사실 그러면 좋을 텐데... 그렇지가 않아요. 마나는 자신이 등록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요. 다른 데 가려면, 그곳에서 다시 마나를 등록해야죠. 단 그렇게 되면, 이쪽 지역에서 경험했던 기억을 전부 잃어버리게 돼요."


"헐... 그렇구만."


"마나 등록국은 해가 질 때까지만 운영하니까, 빨리 가야 해요. 서두르시죠."


세리의 재촉에 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녀를 따라갔다.



세리가 도와준 덕분에 나는 마나 관리국에서 마나폰을 하나 받을 수 있었다.

식사 후, 세리는 내게 퇴근해도 좋다고 했고, 나는 그들이 마련해 준 숙소로 돌아왔다.


'꽤 신경 써줬군.'


그들이 내게 마련해 준 숙소는 내가 원래 있던 세상에서는 호텔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좋은 곳이었다. 별 다섯 개까진 아니어도 별 두 개 정도는 되었지만, 사실 허구헌 날 모텔에서 묵다가 초호화 호텔에 묵는 것은 체할 수도 있으니, 내 딴에는 이 정도면 충분해 보였다.


샤워를 하고, 나는 침대에 붕 하고 몸을 날려 그대로 파묻혔다.

계속 이런 생활을 한다면, 이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 있던 나는 이내 세리가 등록해준 마나폰을 꺼내 들었다. 사실 할 일 없을 땐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있는 게 최고다. 물론 여기선 메신저나 이런 걸 하진 못했지만...


'차라리 메신저 안 되는 게 낫지.'


그건 진심이었다. 아마 거의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퇴근 후에도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기가 일쑤였다. 스마트폰이란 게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고 파일을 열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었지만, 그 얘긴 어디서나 자료를 만들고, 어디서나 이를 보고할 수 있다는 걸 뜻하기도 했다.


나 같은 경우는 지방 출장이 많아서,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는 게 다반사였다.

몇 시간 녹초가 되게 운전하고 나면, 여관이나 모텔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적어도 서른 개는 넘는 읽지 않은 메시지 들이었다. 내일 경기에서 뛸 상대 팀 선수의 체크 포인트부터, 어제 열린 경기의 양상이라던가, 그 지역 유망주의 신상을 파악하라는 거 정도는 뭐 일이니까 참을 수 있는데, 가끔 그 지역의 특산물을 사오라던가, 아들내미가 방학 숙제로 유적답사를 해야 하는데, 내일 시간 나는 대로 그 근처 유적에 들러서 사진을 찍어오라던가 같은 열을 뻗치게 하는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선 모두 다 뽑아버린 상태다. 잡초 때매 골치가 아프면 밭을 태워버리면 되지 했던 아부지의 말이 생각났다. 메신저 때매 골치 아프면 메신저를 안 하면 된다. 내가 원래 있던 세계에선 불가능했지만, 여기선 가능하다.


나는 오랜만에 네트워크적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마나폰이란 게 딱히 조작이 어렵지도 않아서 사용법을 숙지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원래 있던 세계의 인터넷 같은 것도 있었는데, 이쪽은 월드와이드웹(www)이 아니라 인트라넷의 개념에 좀 더 가까워 보였다. 어찌 아냐구? 허드렛일 전문이다 보니, 구단 내 네트워크망 외주계약을 내가 했거든.


재미있는 것은 각 개인의 마나 한도도 웹상에서 전부 볼 수 있다는 거였다. 여기선 마나란 게 공공재 개념이라, 사유재산 같은 게 있는 건 아니고, 마나가 필요하면 그 지역에 고여 있는 것을 우물물 퍼다 쓰듯 빼다 쓰면 되었다. 다만 개개인 별로 사용할 수 있는 마나의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것 같긴 했다. 다 써버리면 아무래도 전부가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나는 심심하기도 하여, 여기서 만난 이들의 쓸 수 있는 마나 한도를 조금 보기로 했다. 일 단위, 월 단위, 년 단위로 볼 수 있었는데, 좀 더 익숙한 년 단위로 셋팅을 하였다. 개인정보보호나 공인인증서 같은 게 없이 바로 볼 수 있어 조금 당황스러웠다.


'가만 보자, 세리는 1,500이네. 아까 봤던 린다는 4,500이고... 브리옴 단장은... 헤엑~! 무한대???"


영감의 능력에 놀랐지만, 이내 이해가 되었다. 아까 그가 마나를 관리하는 셀레셜이라는 직책에 있다고 그랬지.


그러다가 문득 구단 자체의 '재무'는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졌다. 구단은 아무래도 1년 단위로 돈 처리를 하니까, 옵션을 '년' 단위로 그대로 둬야겠지? '재무'하고 '년' 하니까 그 재수없는 이재희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여자가 좀 재수없긴 해도 돈 처리 하나는 끝내줬다. 그러니 조 단장이 총애하는 거겠지.


하지만, 난 구단의 가용 마나를 보는 순간, 뭔가 속았다는 느낌이 팍 들었다.


'서버브 컥스컴스는 올해 5,000 마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이놈의 영감탱이가!!!!




재밌으셨다면 선작 및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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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vs 스카이락스 3차전 (5) 17.09.22 131 1 11쪽
25 vs 스카이락스 3차전 (4) 17.09.19 101 3 13쪽
24 vs 스카이락스 3차전 (3) 17.09.18 101 2 13쪽
23 vs 스카이락스 3차전 (2) 17.09.15 115 1 13쪽
22 vs 스카이락스 3차전 (1) 17.09.14 116 2 12쪽
21 팬들을 위해 17.09.13 126 2 13쪽
20 vs 스카이락스 2차전 17.09.12 137 3 16쪽
19 vs 스카이락스 1차전 (11) 17.09.11 107 3 16쪽
18 vs 스카이락스 1차전 (10) 17.09.09 129 3 13쪽
17 vs 스카이락스 1차전 (9) 17.09.09 135 3 12쪽
16 vs 스카이락스 1차전 (8) 17.09.08 146 3 16쪽
15 vs 스카이락스 1차전 (7) 17.09.07 119 3 15쪽
14 vs 스카이락스 1차전 (6) 17.09.06 158 3 16쪽
13 vs 스카이락스 1차전 (5) 17.09.06 135 3 13쪽
12 vs 스카이락스 1차전 (4) 17.09.05 166 3 13쪽
11 vs 스카이락스 1차전 (3) 17.09.05 176 2 13쪽
10 vs 스카이락스 1차전 (2) 17.09.04 184 2 16쪽
9 vs 스카이락스 1차전 (1) 17.09.04 173 2 19쪽
8 출정 17.09.03 202 3 14쪽
7 벼락치기 (2) 17.09.03 206 1 21쪽
6 벼락치기 (1) 17.09.03 228 3 16쪽
5 날림구단과 답이 없는 선수들 17.09.02 280 1 16쪽
» 야구감독?! 17.09.02 320 3 15쪽
3 움브레인 스트링스 17.09.02 409 5 15쪽
2 함평에는 뭔가가 있다 17.09.01 449 3 15쪽
1 2군 전력분석원 +2 17.09.01 610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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