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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레알 님의 서재입니다.

Mr. 토쟁이 시즌1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스포츠

작가레알
작품등록일 :
2021.08.09 22:27
최근연재일 :
2021.08.30 22:00
연재수 :
7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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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
글자수 :
35,259

작성
21.08.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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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이순신의 눈

재밌게 읽어주세요. 댓글 선호작은 사랑입니다. 모든 등장인물, 명칭은 허구입니다.




DUMMY

-이순신의 눈-


으아아아아아악


‘아니, 오늘 하루에 벌써 몇 번째 고통스러운거야.’

수현은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강수현, 이제 기억이 나겠지?”


“엇, 장군님들도 계시네요.”


“당연한 소리를 하는구나. 우리가 너의 기억을 잠시 살렸다가 돌아온 것일 뿐이다.”

권율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체격도 크고 이목구비도 뚜렷한게 볼수록 석주를 쏙 빼닮았구나. 허허허허” 이순신이 수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순신 장군님, 책하고 동전 속에서 보다가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해요.”


“그래, 우리를 볼 일은 사실 절대 있을 수 없지. 태수야 나 이순신은 네가 태조대왕의 선물을 부디 잘 써주기를 바란다.”


“네, 감사합니다. 장군님.”


“태조대왕의 선물은 지금부터 바로 쓸 수 있을 것이다.” 김시민이 한마디 거들었다.


“감사합니다. 장군님들.”


“마지막으로 수현, 이순신의 눈에 유의사항이 있다.”


“유의사항이 있다구요?”


“그러하다, 이순신의 눈은 하루에 1번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 중요한 선택의 순간 악귀들이 방해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헉...... 악귀들이라니요.?”


“그래. 아귀들. 임진왜란 때 우리로 인해 죽은 일본군들은 저승에 가지 않고 악귀로 남아있다. 현재 우리 2장군은 대한민국을 돌며 남아 있는 악귀들을 소탕하고 있는 임무를 맡고 있고.”


“그리고 강수현. 이순신의 눈을 남한테 악용한다면 그 순간 바로 이순신은 사라질 것이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꼭 명심하도록!!! 태조대왕의 선물이니 너 또한 꼭 남을 돕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란다.”


“넵, 김시민장군님. 감사합니다.”


“장군님들 그런데 이순신의 눈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껄껄걸, 성격 급한 것도 석주를 빼 닯았구나. 곧 너를 찾아갈터이니 이제 우리는 돌아가야겠다. 권율형님, 시민아 우리는 돌아갑시다.”


“그래, 수현아. 잘지내거라. 환생은 단 한번 뿐이다.”


김시민과 권율, 이순신이 눈앞에서 사라졌고 수현은 다시 잠들었다.




******




“이야아아~~ 간만에 잘잤네~”

수현은 소리내며 일어났고 기지개를 폈다.

그리고 오른쪽 벽에 붙어 있는 거울을 보니 여전히 링거가 주렁주렁 매달린 채로 누워있었다.


‘머야. 꿈이었던거야? 좋다 말았네. 권율, 김시민, 이순신. 그리고 태조대왕에 치우천왕까지..? 무슨 역사소설도 아니고. 어쩐지 말도 안 되는 꿈을 꿨다 했다. 살면서 이딴 꿈도 다 꾸네.’


드르르르르르르륵


“하...... 저 문소리는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다는 병원 1인실이라는 곳이 문소리가 왜 저렇게 커?”


강수현이 잠에서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간호사가 나타났다.


‘흠. 또 잔소리꾼이 나타났구만...’


“강수현씨 주사 맞을 시간이에요. 거의 12시간을 넘게 주무셨네요~ 잘자야 얼른 퇴원하죠~”


머가 그렇게 신났는지 간호사 누님께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주사를 들이밀었다.


‘하...... 저 누님은 맨날 어떤게 저렇게 기분이 좋은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수현은 주사를 맞기 위해 뒤로 돌아 누웠다.


“으아아아아 깜짝이야”


수현이 뒤로 돌았는데 앞에 50cm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동물이 창문턱에 앉아서 수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수현 환자님!! 왜그러세요? 주사 맞기 싫어서 이러시는거에요?”


잔소리꾼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간호사님 지금 저기 창문 앞에 저거 안보이세요?”


“창문앞에요?”


“네, 창문 앞에 지금 저기 동물 같은 거 안보이세요?”


“하..... 수현씨, 무슨소리하는거에요? 아니. 무슨 성인 남성이 이렇게 겁이 많아요?”


“간호사님. 진짜 저기 거북이 같이 생긴 동물이 안보여요?”


“거북이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저게 거북이면 나는 토끼입니다. 수현씨, 빨리 엉덩이나 까세요. 저 바빠요.”


수현은 자신이 헛소리 한다고 생각하는 간호사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순순히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깠다.


찰싹~ 수현의 엉덩이에 간호사 누님의 손바닥이 한 대 스쳐 지나갔고 살짝 따끔거리는 느낌이 지나갔다.


“수현씨, 주사 좀 무서워하지 마세요. 거북이는 무슨 거북이야. 참.”


라는 말을 남기고 잔소리꾼 간호사 누님은 문밖으로 사라졌다.


수현은 창문 앞을 다시 보니 아까 봤던 거북이가 사라져 있었다.


‘와... 내가 아프긴 아픈가 보다. 헛것이 다 보이네...’


수현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고는 침대에 걸터 앉았다.


한차례 소란이 지나갔고 TV나 봐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있는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돌리는데 자연스럽게 평소 항상 보던 스포츠 채널로 손이 갔다.

MBS스포츠 채널에서 야구경기가 진행됐다. 송대자이언츠와 태경와이번스의 경기였다.


수현은 평소 부산 송대자이언츠 경기를 매일 챙겨보고 그 결과에 죽고 사는 광팬이었다.


아버지가 잠시 축구 감독으로 계셨던 학교가 부산에 있어서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수현도 중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항상 송대야구장으로 야구를 응원하러 가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송대팬이어서 자연스럽게 송대자이언츠팬이됐다.


고3때도 송대자이언츠가 10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수능 직전에도 야구를 볼 정도로 심하게 좋아했다.


xxxxxx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를 고르자면 당연히 야구이다.


축구는 국가대표 경기는 인기가 많았지만 K리그는 인기가 거의 없었고 야구장은 항상 응원하는 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특히 부산은 ‘구도부산’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을 정도로 야구에 관심이 많은 지역이었다.


부산송대자이언츠의 구단주인 송대그룹은 유통, 호텔, 건설로 한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기업이었다.


그러한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송대자이언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이 있지만 성적은 항상 하위권을 멤도는 팀이었다.


‘하...... x팔 내가 저 꼴찌팀에 진짜 1억은 날렸는데... 평소 잘하던 에이스 투수가 내가 걸면 1회부터 털리고... 오늘은 x팔 내가 안 걸었는데도 x나게 털리네. 어떻게 죽었다 살아났는데도 송대자이언츠는 저렇게 못하냐... 쯧쯧쯧’


괜히 송대자이언츠만 보면 속에서 열불이 나는 수현이었다.


tv 속에서 송대자이언츠가 인천 태경와이번스를 상대로 7대1로 지고 있었다.


‘자이언츠가 역전할수 있을까? 베팅을 안 하니까 야구가 눈에 보이지가 않네. 아니다. 그냥 경기가 털리고 있어서 눈네 들어오지 않는 거 같다.’


말하는 순간 송대 자이언츠 4번타자 이대화선수가 3점 따라가는 쓰리런을 쳤다.


‘그래도 3점은 따라 잡았네.’


욕을 하다가도 팬심이 생기는 수현이었다.



xxxxxx



수현이 혼자 중얼거리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현 옆에 다시 동물이 나타났다.


“수현씨, 안녕하세요?”


“엇 깜짝이야. 머야??? 넌 누구야?”


“저를 모르시는건 당연하죠. 하지만 장군님들께 들었을텐데요.”


“설마...... 태조대왕의 선물????”


“하하하 기억은 하시네요, 저는 이순신 장군님의 소환수인 현무입니다.”


“머라고? 소환수에다가 현무라고?”


“네, 저는 현무입니다. 제5조선궁의 4대 소환수 주작 청룡 백호 현무 중 현무입니다. 흔히들 거북이로 보시죠. 좌장군 이순신 장군님 소속입니다.”


“주작 청룡 백호 현무라... 맨날 책에서만 보던 내용들이잖아. 진짜 신기하다.”


“저는 앞으로 수현씨 곁에 계속 있을거에요. 수현씨가 태조대왕님의 세가지 선물 중에서 이순신의 눈을 선택했잖아요.”


“음.. 맞다 그랬었지. 그런데 나는 진짜 꿈인줄만 알았지. 병원에서 일어나고 주위를 둘러보니 장군님들이 모두 사라져 있어서. 자면서 오늘도 헛꿈을 꿨나 생각했어.”


“수현씨, 저희가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보이면 안되죠;;; 저는 앞으로 수현씨가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싶을 때에만 나타날 거에요. 이순신의 눈은 선택의 순간에 사용할 수 있어요.!!!”


“오...... 그래??? 선택의 순간에만 사용할 수 있다라......”


‘그럼 혹시 이런 것도 되려나?’


“현무야, 그럼 지금 tv에서 하고 있는 야구 경기 송대 자이언츠가 7대4인데 결국 지겠지?”


“저는 물론 미래를 볼 수 있기에 결과를 알지만, 이순신의 눈을 그렇게 사용할 수는 없어요.”


“응? 그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건데???”


“음... 설명하자면 길어요. 방금 말했던 것처럼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야 할 상황에서 이순신의 눈을 사용할 수 있어요. 또 다른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모두 설명해드리자면 너무 복잡하구요.”


“그리고 수현씨가 사용 방법은 선택할 수 있어요. 저처럼 아예 따라다니는 소환수 모드가 있고 수현씨가 부를때마다 나오는 호출 모드로 변경할 수도 있어요. 최근에는 시스템창 모드로 설정할 수 있구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겠어?”


“어차피 저는 수현씨 눈에만 보여요. 그리고 저희는 텔레파시로 대화를 하는 거구요.


첫째, 제가 항상 수현씨 옆을 따라다니는 방법이 있어요. 계속 따라 다니다가 수현씨가 사용하고 싶을 때 텔레파시로 요청하면 돼요.


둘째, 아예 저는 사라져 있다가 필요할 때 저를 호출하시면 나타나는 호출 모드가 있어요. 그러면 필요할 때 부르시면 바로 나오는 거죠.


셋째, 최근 생긴 방법인데 카테고리 모드에요. 저는 아예 사라지고 수현씨 머리 속에서 카테고리처럼 생기는거죠. 게임할 때 아이템창 처럼요.”


“흠...... 어떤 방법이 좋을까?”


“저는 상관 없어요. 수현씨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을 고르시면 돼요.”


“그럼 나는 시스템창으로 할게. 먼가 너도 그게 편할 거 같고 나도 그게 편할거 같아. 고마워 현무야.”


“네 수현씨. 앞으로는 시스템창에서 만나요.”


“그럼 앞으로 시스템창이 뜨는거야?”


“처음이라 적응이 안 되실 거에요. 수현씨가 이순신의 눈을 사용하고 싶을 때에 시스템창이 나타나고 머리 속 생각으로 선택하실 수 있을거에요. 차차 이순신의 눈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가도록 하죠. 그럼 저는 이만~ 춍춍춍”


"거북왕 가지마. 좀 더 설명해주고 가야지!!!"


"어차피 곧 만나게 될거에요 수현씨. 앞으로 화이팅!"


마지막 한마디를 하고 현무는 사라졌다.


'머야, 자기 할 말만 하고 가버리네. 흐흐흐'


‘음..... 이순신의 눈의 능력은 무엇일까?’


이순신의 눈이며 현무며, 수현의 머리는 정말 복잡했다.


‘언능 써보고 싶다. 이순신의 눈이라니.’



xxxxxx



TV를 보니 야구 경기는 송대 자이언츠가 5점 더 줘서 12대 4로 마쳤다.


‘역시 고질적인 불펜투수들. 돈을 그렇게 쳐 쓰고도 여전히 못하네. 선수들 연봉만 무려 100억인데. 어찌 저렇게 못할까?’


‘역시 맨날 지네. 우리 팀.’


수현은 혀를 차며 스마트폰을 켰다.


스마트폰에 수많은 문자와 카톡이 있었지만 확인하지 않았다.


항상 스마트폰을 켜면 들어갔던 토토 사이트도 들어가지 않았고 베팅 카페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죽으려고 마음 먹은 게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토토를 하면 사람새끼가 아니지. 그런데 막상 현실로 돌아오니 실감이 나지 않는구만.’


수현은 베팅 카페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나이버 스포츠에 들어가 프로야구 카테고리로 들어갔다.


[송대 자이언츠 끝 없는 연패]

[송대 자이언츠 최동원 감독 인터뷰 거부]

[실책 주루사 불펜 과부화 송대 자이언츠 총체적 난국]


“역시, 송대는 털려야 제맛이지. 몇십년째 이런 기사가 반복이네. 레전드 최서원을 감독으로 데리고 오면 머하냐. 선수들이 엉망인데.”


10년 가까이 되는 스포츠 분석 실력으로 스포츠 기사는 항상 챙겨보던 수현이었다.


‘이순신의 눈은 도대체 언제 쓸 수 있는거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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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야구(3) - 제대로 던지는 x끼가 하나 없네 21.08.30 13 0 12쪽
6 야구(2) - 공을 맞추라고요? 21.08.24 21 0 13쪽
5 야구(1) - 부산 송대자이언츠 VS 서울 MH트윈스 21.08.14 36 0 12쪽
4 한번 토쟁이는 영원한 토쟁이 21.08.12 34 0 12쪽
» 이순신의 눈 21.08.11 29 0 12쪽
2 다시 살아난다고요? 21.08.10 36 0 13쪽
1 프롤로그 21.08.09 45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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