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나만 살아남았다.
좀비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검붉게 변한 시야가 하늘도 붉게 물들었다. 그 광경은 흡사 하늘이 피를 먹은 것처럼 보였다. 그 하늘의 특이점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인간들에게만 보이는 특권, 이른바 '시스템 창'이라고 불리는 것이 띄워져 있었다.
그것은 좀비를 향해 찬사를 보내었지만, 좀비는 그것을 괘념치 않고 무시했다. 철저한 무시였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하늘에만 있었다. 그때의 참 예쁘던 하늘을 생각했다. 이제는 자신 말고 아무것도 남지 않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사실이었지만.
[최약의 좀비, 당신은 '최후 생존'의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설마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저도 예상하지 못했군요.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당신에게 세 가지 보상을 드립니다♡]
[보상 수령으로 인해 System이 복구됩니다]
이름: □□□
나이: □□□□
칭호: 최약(□□), 최강(□)
스킬: 마물어(F), 폭식(D), 무통증(D), 살아남는 게 강한 거다(SS)
아이템: 말하는 대로×1
댓 항상 감사할게요. 자유연재 행복해 아 마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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