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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설찬 님의 서재입니다.

태건재림(跆建再臨)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설찬
작품등록일 :
2022.07.21 18:56
최근연재일 :
2022.08.15 19:40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2,349
추천수 :
41
글자수 :
115,674

작성
22.07.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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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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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화. 너 내가 누군지 알아!? (1)

DUMMY

태건재림(跆建再臨)



4화. 너 내가 누군지 알아!? (1)


“뭐라고 했냐? 다시 말해봐.”


각진이 손에 무언가를 쥐고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다.


“미안해···! 사, 살려줘···.”


“다시 말해보라니까?”


자세히 보니 손에 쥐어진 그것은 다름 아닌 한 어린아이의 옷깃.

음, 쉽게 말해서.


그래. 멱살을 잡고 있었다.


“얘···, 얘들아! 폭력은 아니 된다!”


“아이고! 이게 무슨!”


뒤늦게 이를 알아챈 주변 어른들이 이를 저지했다.


일단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기 위해서는 시간을 좀 더 거슬러야 한다.


-


“우와. 여기가 어디예요?”


“여긴 천하에서 가장 큰 도시인 북경이란다.”


“북경? 진짜로요?”


북경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몸 상태가 어린아이이다 보니 원래도 큰 북경이라는 도시가 더욱 거대하게만 느껴졌다.


“저기 짓고 있는 성은 뭐예요? 엄청 큰데.”


“주체께서 새로 성을 하나 짓는다고 하더구나. 이름이 자금성(紫禁城)이었던가···.”


지금 짓고 있는 게 자금성이라고? 내가 아는 연도가 맞나?


환생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금성이 지어진 지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다지만, 명(明)에서 크기로 셋째면 서러울 자금성의 건축을 보고 있으니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똑똑.


“황성 문지기입니다. 입궁 절차로 문 좀 열어도 괜찮겠습니까?”


문선건은 못마땅한 듯 문이 있는 방향으로 인상을 구겼다.


“원래였다면 마차에 새겨진 가문의 표식만 보고도 문을 여는 것이 당연한 것을···.”


문선건은 그들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렇다는 건···.

무시 받는다는 것.


무인의 입장에서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지배적이다.

칠대문가는 이와 달리 무인이 아닌, 일반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


하지만 무인들이 미치는 힘은 그들 내에서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 일반 백성들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실질적으로 가지는 영향력으로 보았을 때, 문인보다는 무인이, 명문 문가보다는 명문 무가가 사람들의 인식상 더 높은 지위를 지닌 것이다.


그렇다면 황궁의 문지기가 이렇게 대놓고 가문을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지. 말도 안 되고.’


문선세가는 현 황제 즉위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거대 문가.

한낱 황궁의 문지기 따위가 무시할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와 있거라. 내가 문을 열겠다.”


“알겠습니다.”


문선건이 그것을 모르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아직 어리숙한 티가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는 한 가문의 가주. 절대 멍청이가 아니었다.


다만 괜한 분쟁을 일으키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속으로는 조금 언짢더라도 감수했다.


“그럼···.”


“······.”


문지기는 고개를 까딱거리며 문선건에게 간단한 인사를 올렸다.

그 후 가문의 패(牌) 유무를 묻고, 황궁으로 가지고 들어갈 물건들까지 전부 확인한 뒤에야 검문을 마쳤다.


“문제없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입장 허가를 드리겠습니다.”


문선건은 고개를 끄덕인 뒤 문을 닫았다.

아니, 정확히는 닫으려고 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각진을 보고는 문선건은 급하게 닫히는 문을 잡았다.


“위, 위험하잖느냐···! 어디 다친 것은 아니냐?”


“죄송합니다. 아부지. 그래도 이거는 해야 할 거 같아서.”


“···무슨 일이기에 그런 것이냐.”


각진은 문선건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런 다음 문지기 쪽으로 고개를 꺾었다.


“할 말이 있어서요.”


“무슨 할 말이···.”


“야, 문지기. 너 이리로 와봐.”


조금 예의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각진은 아버지의 말을 끊고 문지기를 불렀다.


“···예? 저요?”


“네. 너요. 와보라니까?”


문지기는 순간적으로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각진 쪽으로 걸어갔다.


“···문선세가의 도련님께서 저는 왜 부르셨는지요?”


각진의 부름에도 문지기는 거만하고 껄렁껄렁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장난하냐?”


“에?”


문지기는 얼빠진 사람 같은 소리를 내었다.

3자를 조금 넘는 것으로 보이는 키를 가진 꼬맹이에게 들을 말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무, 무엇을요?”


“마차 검문. 어떤 마차가 오든 검문하라는 게 황명(皇命)이야?”


“황명은···.”


각진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문지기를 쏘아붙였다.


“황명이냐고.”


“황명은 아닙니다.”


“황명도 아냐?”


황제의 이름을 함부로 들먹일 수는 없다. 여기서 괜한 자존심으로 황제의 이름을 들먹인다면 꺾이는 건 자존심이 아닌 모가지일 테니까.


“그럼 니가 단독으로 한 일이라는 거네?”


“그게···.”


주도권은 각진에게로 넘겨졌다.

이를 놓칠세라 각진은 다음 말을 덧붙였다.


“총책임자가 누구냐?”


“책임자라면 검문소장님이···.”


“데리고 와.”


“······.”


“데리고 오라니까?”


지진이라도 난 듯 떨리는 동공.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붉은 얼굴.


‘본전도 못 찾을 짓은 왜 해서. 뒤지려고.’


이쯤이면 그 말이 나와줘야 하는데.


“···송합니다.”


“뭐라고? 못 들었어.”


“죄송합니다···. 중원을 이끌어가는 대문선가(大文宣家)에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문지기는 자존심이 팍 꺾인 채로 무릎이 꿇고 고개를 숙였다.

미처 고개를 빳빳이 피고 각진을 쳐다볼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쯧. 용서할 거는 없고.”


각진은 무릎 꿇은 문지기에게 다가갔다.


“그렇게 살면 단명하기 딱 좋으니까 조심하고 살아요.”


각진은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명심하겠습니다.”


이게 정녕 콩알만 한 크기의 꼬마 아이에게서 나올 수 있는 위압감이냔 말이다.

문지기는 서서히 멀어져가는 각진의 등을 바라보았다.


‘호랑이? 백호? 아니 저건···.’


용(龍).

뒤돌아 걷는 그의 풍채는 흡사 용과 같아 보였다.

아직은 비록 그 새끼일 뿐이지만.


어떻게 될지 잘 예상되지 않는다.

예컨대 한낱 범인(凡人)이 초인(超人)도 아닌 영물(靈物)에 가까운 것에 대해서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무섭고 두렵다. 하지만···.’


동시에 기대가 된다. 20년, 아니 10년 뒤의 그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보고 싶다.


문지기는 각진이 자신의 자존심을 걸레짝으로 만든 것은 잊어버렸는지 기대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출발하죠.”


반면에 그런 각진을 데리고 있는 문선건은 특별히 놀란 것은 없는 듯 보였다.

용의 새끼라면 그 부모도 역시 용.


“그래. 시간을 지체했으니 빨리 가자꾸나.”


각진은 가볍게 뛰어올라 문선건의 옆 의자에 앉았다.


“마차를 다시 출발하라!”


문선건의 말에 대기하고 있던 마부들이 다시 말들을 움직였다.

크고 작은 두 태풍이 황궁으로 가고 있었다.


황궁 안으로 강한 바람들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잠시 후, 더 깊은 황궁 내로 들어가는 길.

각진과 문선건이 탄 마차는 좀 전까지 시끌벅적했던 것과는 달리 조용했다.


각진은 이런 고요함이 좀 불편했다.

자기가 한 짓거리가 있으니까.


“각진아.”


올 것이 왔다.

솔직히 방금은 너무 튀는 행동을 했다.


각진은 좀 전의 문지기만큼은 아니었지만 떨리는 동공을 하고 있었다.


“잘했다.”


“···예?”


문선건은 각진의 머리 위로 손을 올렸다.

긴말 따위는 필요가 없다는 것처럼 보인 하나의 행동이었다.


“원래라면 이 애비가 했어야 하는 일이다만!”


문선건은 맑은 눈으로 각진의 눈을 정확히 쳐다봤다.


“너가 나보다 더 나은 것 같아 다행이구나.”


“도착했습니다!”


“도착이라고 하는구나. 내리자.”


문선건은 먼저 마차에서 내려 팔을 벌리고 각진을 밑에서 받으려는 자세를 취했다.

각진은 곧장 문선건에게 뛰어 안겼다.


“하지만.”


문선건은 자신의 품 안에 있는 각진을 보며 말했다.


“황궁 안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거기는 나도 감당하기 벅찬 사람들이 오는 곳이니 말이다.”


황궁의 문지기 정도야 몇 명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황궁 안에 있는 이들은 ‘고작 문지기’의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그 사실은 각진도 이미 알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안전한 것이 가장 중요한 걸 명심해 주거라.”


각진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문선건이 각진을 본 것처럼 각진도 문선건의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에서는 몇 년 전 어리숙한 모습의 그 남자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웠다.


“혹시 문선에서 오신 손님분들 맞습니까?”


단정한 차림에 환복(宦服)을 입은 남성이 다가온 것은 그때였다.

문선건은 곧장 대답했다.


“제가 문선의 가주입니다.”


“문선의 가주, 문선건님께 인사 올립니다. 황궁에 계시는 동안 안내를 맡은 건영(健永)이라 합니다.”


환복 차림의 남자, 아니 건영은 절도 있는 모습으로 문선건에게 고개를 숙였다.


“예정 시간보다 늦으셔서 혹여 무슨 일 생긴 건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별일 아니었습니다.”


“···그렇군요. 오시는 길 피곤하셨을 텐데 먼저 숙소로 안내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앞장서시죠.”


건영은 숙소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건영의 뒤로 문선건과 각진이, 그리고 그 뒤를 짐꾼들이 따라 걸었다.


“다른 문파와 가문분들은 먼저 도착해서 함께 저녁 식사를 기다리고 계시니 숙소로 이동하신 뒤 바로 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밥!

중간중간 다과를 먹기는 했지만, 긴 이동시간에 따른 허기는 다과 정도로 채울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초롱초롱해지며 반짝반짝 빛나는 각진의 눈빛의 원인을 알아차려 버린 문선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깁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 방에서 지내시면 됩니다.”


꽤 넓은 방.

5일 정도 진행되는 문무가연 동안 지내기에는 오히려 낭비라고 느껴질 정도로 큰 방이었다.


“그리고 혹여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문밖에 몇몇 하인들과 시녀들이 상시 돌아다니고 있으니 누구든 호출하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참고하지요.”


“하지만 첫 연회는 제가 배웅해드리겠습니다. 옷만 갈아입고 나오시면 되니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문선건은 얕게 눈웃음을 지었다.

건영은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문을 닫고 방을 나왔다.


“후우···. 드디어 도착했구나.”


“그러게요.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래 걸린 것 같은데.”


“오는 길이 평소보다 험한 느낌이긴 하더구나. 까딱했다간 꼼짝없이 노숙할 뻔했어.”


마차는 확실히 느리다.

마차와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끌어야 하는 말의 힘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특히나 무공을 배우는 무인들이라면 더더욱.


‘절정? 아니, 일류 정도만 되더라도 마차보다는 빨리, 많이 움직일 거야.’


무공을 익힌 인간은 강하다. 때문에 무인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하는 것이다.

사실 절정 정도의 고수만 된다면 호랑이도 맨손으로 때려잡을 정도니까.


각진은 주먹을 서너 번 쥐었다 폈다.


지금 그의 나이는 고작 넷.

그리고 그의 경지는 이제 이류에서 일류로 넘어가고 있는 수준이었다.

나이에 비해서는 압도적인 경지.

하지만 그건 고작 ‘나이에 비해서’일 뿐.


문무가연이 5년 정도만 뒤에 열렸어도 조금은 더 재밌었을 일이지만, 고작 지금 정도의 나이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언제까지 놀고 먹기만 하면 안 된다.’


거기까지 생각이 달하자 각진은 입을 열었다.


“아부지.”


“음? 불렀느냐?”


“갑자기 든 생각인데···.”


정말로 갑자기 든 생각이다.

필요에 의해서 갑자기 든 생각.


처음으로 무언가를 배워야겠다는 욕망.


가장 배우기 쉬운 것은 역시나 무(武)이다.

하지만 당장 부족한 부분은 내력.

그 내력은 단기간에 올릴 수 없다는 게 흠이었다.


‘만년설삼이나 공청석유, 못해도 소림의 대환단 정도를 무더기로 씹어 먹는 게 아닌 이상 불가능하지.’


다른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었다.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무를 놓아버린다는 것이 아니다.

무를 잡으며 그 무를 끌어올릴 만한 새로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네.”


문선건은 더 이상 무엇도 묻지 않았다.


“후회할 텐데.”


“···예?”


“아, 아니다.”


문선건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사랑하는 아들이 학문에 관심을 갖는 상황에서 중원 제일의 학사라고 불리는 그가 어찌하여 이를 모르는 척 할 수 있겠나.


“알겠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이 애비가 공부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도록 하마!”


“감사합니다! 아부지!”


방 안은 순식간의 두 부자의 깔깔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다.


하지만 각진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그는 전생과 현생을 통틀어 한 번도 공부란 것을 해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그의 아버지인 문선건은 교육에서만큼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거칠다는 것.


“그럼 집으로 돌아가면 시작하는 거죠?”


“무슨 소리냐? 사내가 하고자 마음먹었다면 바로 시작하는 거지! 저녁 먹고부터 시작이다.”


각진은 오늘의 선택을 15년 가까이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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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고놈 참 실하게 생겼네! (1) 22.08.05 9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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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불로초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1) 22.07.31 103 1 11쪽
11 11화. 저놈은 도둑놈이다. (3) 22.07.31 102 1 12쪽
10 10화. 저놈은 도둑놈이다. (2) 22.07.30 105 2 14쪽
9 9화. 저놈은 도둑놈이다. (1) 22.07.29 116 2 15쪽
8 8화. 너 내가 누군지 알아!? (5) 22.07.28 121 2 15쪽
7 7화. 너 내가 누군지 알아!? (4) 22.07.27 121 2 14쪽
6 6화. 너 내가 누군지 알아!? (3) 22.07.26 132 1 15쪽
5 5화. 너 내가 누군지 알아!? (2) 22.07.25 134 1 16쪽
» 4화. 너 내가 누군지 알아!? (1) +1 22.07.24 152 3 13쪽
3 3화. 애들은 콩나물처럼 자라더라? 22.07.23 166 3 15쪽
2 2화. 개 같이 부활···? 22.07.22 223 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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