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푸르든 어둡든 비가 내리는 도시.
우리는 죽을 힘을 다해 쾌락을 산다.
길거리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할 거라고 착각하는 도시.
행복 = 쾌락이라 믿게 만드는 얄팍한 도시.
우리 모두 비를 맞으며 오늘의 도시를 거닌다.
누가 기억을 하든 안 하든 가로등 마냥 서있는다.
때로는 도시가 물에 잠겨도 말이지.
그럼 잠긴 세상은 어떨까?
우리는 어쩌면 물고기의 심정을 모르는 건가?
그렇다면 심해어는 생각 밖이겠네.
그저 물 밖으로 살고자 뛰쳐나가는 날치 만이 있다.
아직 젊은 나조차도 오늘 밤 술과 함께 밤을 지새운다.
고독한 달이 나의 술친구 일지니...
오늘도 그렇게 도시의 하루가 지나간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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