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예술작품은 그 시대의 아들이며, 때로는 우리 감정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 작가의말
귀거래사(歸去來辭)는 산문시 입니다.
도연명이 41세 때의 가을, 팽택(彭澤=장시성 심양 부근)의 현령을 그만두고
향리(심양)로 돌아갔을 때의 작품입니다.
13년간에 걸친 관리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드디어 향리로 돌아가서
이제부터 은자로서의 생활로 들어간다는 선언(宣言)의 의미를 가진 작품이지요.
지금까지의 관리생활은 마음이 형(形=육체)의 역(役=노예)으로 있었던 것을 반성하고,
전원에 마음을 돌리고, 자연과 일체가 되는 생활 속에서만이 진정한 인생의 기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돌아가련다. 전원이 바로 거칠어지려는데 아니 돌아갈소냐. (歸去來兮 田園將蕪 胡不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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