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심 옛 절 - 시
대도심 옛 절
y.w
하늘을 덮어 버린 시대의 권세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시공의 결계가 있다.
청명한 종소리 어두움을 정화하고
신성한 평온이 향에 내리깔려
외부의 것들을 단절시킨 고대의 정원.
말한다.
원래 내가 있었고
너희들이 왔으니
여기 있는 나무 하나 돌 하나가
그대보다 오래되었다.
고양이마저 고즈넉이 한 몸이라
이방인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황혼의 적막을 가냘프게 밟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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