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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 님의 서재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첫사랑 그때에로 돌아가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fhrudfla
그림/삽화
나무
작품등록일 :
2019.07.23 21:36
최근연재일 :
2019.08.21 06:0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1,550
추천수 :
6
글자수 :
106,517

작성
19.07.25 06:00
조회
116
추천
1
글자
9쪽

미친놈 취급받다.

DUMMY

첫날부터 이게 뭔지 모르겟다.

‘내가 어떻게 과거로 올수 잇게 되엇는가?’

나는 잠시 머리를 극적이면서 생각해보앗다. 하지만 도저히 어떻게 오게 되엇는지 아이디어가 없엇다..

‘설마 어제 저녁에 그 할머니가 주신 박카스를 마셔서 그랫는가?’

이때 갑자기 머리속에서 어제 할머니가 주신 박카스가 생각낫다. 그걸 마시고 나서 졸음이 와서 잠들엇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깐 과거로 와 있엇다.

‘아마도 하늘이 나를 불쌍하게 여겨서 나에게 다시 과거로 돌아와 다시 따뜻한 삶을 살수 잇는 기회를 주신걸까? 그동안 혼자서 외럽고 힘들게 살아온 나에게 하늘이 준 보상인가?’

그렇다면 예전의 아픔을 다시 격을수는 없다. 나의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보낼수 없엇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난 뒤 나의 친구 수호를 불러서 운동장코너쪽으로 불럿다. 수호하고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주 친한 친구이다. 서로간의 비밀이 없을 정도로 친한사이다.

“수호야,내가 너한테 아주 중요한 얘기 할텐데 일단 잘들어.”

나는 두손으로 수호의 어깨를 잡고 진지한 눈빛으로 수호의 눈을 보면서 입을 열엇다.

수호는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어렴풋이 바라보앗다.

이때 마침 예진이와 은서가 산책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보앗다.

“뭐야 저 변태새끼가 남자한테도 찝쩍대냐”

“아는 사람이야?”

“아까 아침에 본 변태야.”

“아 그 변태놈”

나는 수호한테 말하려고 하는데 왠지 옆에 뜨거운 시선이 나를 보고 잇는것 같아서 고개를 돌려 옆으로 보앗는데 예진이하고 은서가 나를 매서운 눈빛으로 쏘아보고 잇엇다. 순간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것 같앗다.

“뭘봐”

은서가 무섭게 째려보면서 나에게로 다가오고 잇엇다.

나는 순간 겁에 찔려서 살짝 뒤걸음질 쳣다.

“너 내말 잘들어! 다시는 우리 예진이 한테 찝쩍대지 마라 안그러면 넌 내 손에 죽어”

그리고는 손에 쥔 팬을 두손으로 확 끈어버렷다.

“만약에 내말 어긴다면 내손에 팬 처럼 될거야!”

나는 순간 쫄아서 눈을 깔고 고개를 살짝 끄덕햇다. 은서는 참 무서운 여자애 엿다. 친구를 위한다면 불물 안가리는 성격이라서 신경 건드려봣자 좋을것 없엇다. 일딴 이순간을 모면하는것이 상책이엿다.

자기들 할말 다하고나서 예진이와 은서가 돌아서 걸어갓다.

나는 걸어가는 예진이의 뒤모습을 아련한 눈빛으로 보고잇엇다. 그런데 갑자기 은서가 고개를 돌려서 나를 쳐다보더니 손가락으로 나의 눈이 너를 주시하고 잇다는 손동작을 햇다. 나는 또 다시 눈을 깔앗다.

“재네 뭐야! 왜 너한테 막하고 난리야?”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들어”

“그럼 두마디 세마디로 설명해봐”

“나 사실 말이야, 2018년도에서 왓어”

“뭔개소리야”

나는 다시 두손으로 수호의 양쪽어깨를 잡고 진지한 눈빛으로 보면서 입을 열엇다.

“느끼하게 왜 이래”

“그러니깐 내가 2018년도 미래에서 현재 2005년인 지금으로 왓다는거야”

“이게 미쳣나,대낮부터 미친소리하지않나, 여태까지 지각 한번도 안하던 애가 지각에 책가방까지 안가져오고 니가 미쳐도 단단히 미쳣구나, 근데 재네 하고 무슨 상관이야?.”

“사실 과거에 예진이가 나의 여자친구엿어, 그리고 나와 예진이는 지금으로부터 한달후에 사귀엇거든, 근데 오늘 개학 첫날이라 나와 예진이는 처음보는 사이가 된거지, 그러니깐 그녀가 나를 모르고 잇엇는데 내가 아침에 그녀의 집앞에가서 너무 들뜬 마음에 예진이를 안고 키스까지 하는 바람에 변태로 오해받고 잇어.”

“아 이새끼 완전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고 잇네”

하긴 수호가 도저히 내가 한말을 믿지 못하겟지, 나도 내가 과거로 오게 된걸 처음엔 믿겨지지가 않앗는데 여기서 더 얘기해봣자 나만 미친놈이 된다.

“못믿어도 좋아, 근데 친구의 의리로서 부탁하나만 하자”

“무슨 부탁”

“니가 은서를 꼬셔”

“내가 왜 저 무서운 애를 꼬시냐”

수호가 큰 목소리로 버럭하면서 나를 째려보앗다.

“이젠 내가 예진이한테 접근할려면 은서가 옆에서 지키고 잇어 접근할 기회조차 없어, 그러니 친구인 네가 좀 도와달라”

“아니 넌 무슨 친구가 나를 불구덩이에 집어 넣을려고 그래”

“사실 은서도 엄청 예쁘잖아 몸매도 좋고 딱 니 스타일이잖아”

나는 어떻해서든 수호가 도와주게끔 꼬셧다. 그리고 마침 수호의 이상형도 은서와 가까웟다.

잠시동안 말을 안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수호가 나의 꼬심에 살짝 넘어온것 같앗다.

“그럼 난 니가 도와준거라 믿는다,친구야”

“나 아직 대답안햇어”

“니가 이 형을 도와줄걸 다 알아”

사실 수호는 나의 일이라면 항상 발벋고 나섯다. 그리고 나도 항상 그랫엇고.

“형은 무슨놈의 형이야”

이렇게 수호는 나를 돕기로 햇다. 역시 도움이 필요할때 이 친구밖에 없다.

어느덧 오늘 수업이 끝낫다. 사실 나는 오늘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수업내용이 생각나지도 않는다. 오늘하루 얻어터지고 미친놈 취급이나 받고 처음엔 너무나 황당햇엇는데 그래도 여기로 왓다는것은 하늘이 나한테 준 기회라고 생각된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겟다. 사랑하는 그녀도 보앗고 어머니도 다시 보게 되어서 참 꿈만 같앗다. 기분이 좋와서인지 주변 경치도 너무나 아름다워보인다.

나는 수호와 작별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기억이 떠올랏다. 이 시간때즘에 어머니는 집 근처에 위치한 분식집에서 일하고 계셧다. 나는 그 분식집을 찾아갓다. 어느덧 가게 문앞에 도착햇다.

가게 유리창으로 안에 모습이 보엿다. 손님은 한테이블 밖에 없엇다. 여전히 장사가 잘 안되는 모양이다. 어머니는 행주로 테이블을 닥고 잇엇다.

나는 오른손으로 문을 열고 들어갓다. 테이블을 닥고 잇엇던 어머니가 나를 보고 환하게 웃엇다.

“왓어.”

“응 엄마.”

“근데 오늘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낫네”

“엄마가 보고 싶어서 내가 막 뛰어왓어”

“웬일이야, 우리아들 입에서 엄마보고 싶다는말 다 나오고”

어머니는 기분이 좋으셧는지 얼굴에 웃음꽃이 확 피엇다.

사실 나는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부터 엄마하고 대화를 별로 하지 않앗엇다. 참 무심하고 무뚝뚝한 아들이엿다. 그 이후에 얼마나 후회햇는지 모르겟다. 나는 미래에서 부와 명예를 다 얻엇지만 가족보다 더 소중한건 없다는것을 깨달앗다, 하지만 부모님은 사고로 돌아가시고 다시 내 곁으로 오지 않앗다. 이제부터는 엄마한테 잘해야 되겟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햇다.

“엄마 나 배고파, 엄마가 해준 제육덮밥 먹고 싶어.”

“알앗어 아들 엄마가 금방해줄게”

“응,엄마”

나는 믿반찬을 접시에 담아서 테이블에 가져다 놓앗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어머니가 제육덮밥을 가지고 나와서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가져다 주엇다. 고기가 푸짐하게 얹혀 잇엇다. 역시 엄마가 해준 제육덮밥은 최고엿다. 그 어디에서도 이 맛을 느낄수가 없엇다. 나는 얼른 한숟가락 떠서 입에 넣엇다.

“맛잇다. 역시 우리 엄마가 한 제육덮밥이 최고야.”

“역시 엄마 솜시를 알아봐주는건 우리 아들밖에 없네

나는 부지런히 현란한 손놀림으로 밥을 먹엇다. 내가 밥을 맛잇게 먹는걸 맞은편에 서 보고 계시던 어머니가 흐뭇한 미소를 지엇다.

“아들, 오늘 수업 어땟어.”

나는 섬뜩 찔린게 잇어서 인지 어머니하고 눈도 몾 마주치고 작은 소리로 대답햇다.

“첫날이라서 정신이 없엇어”

“친구들 많이 사겻어?”

“응 좀 사겻어.”

“마음에 드는 여자애는 없엇어?”

예전에는 이런 엄마의 질문이 싫엇엇는데 이제는 싫치가 않앗다. 이렇게 옆에 엄마가 잇다는것 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니깐.

“응 잇어 ,아주 예쁜데 너무쎈것 같아보여 개랑 사귀면 내가 맨날 괴롭힘 당할것 같아 ㅋㅋㅋ”

“니가 그애한테 많이 빠졋구나”

나는 살짝 놀란 얼굴로 엄마를 쳐다보앗다. 역시 엄마들은 아들마음을 아는데는 귀신인가 보다.

“엄마 근데 아빠는 또 출장갓어?”

“응 니아빠 출장갓어”

“언제 돌아와?"

“3일 후에 돌아올거야”

“근데 가게 손님이 왜 이렇게 없어?”

“그러게 말이야 요즘와서 손님이 너무 없어”

어느덧 8시가 되엇다. 엄마하고 나는 가게를 닫고 집으로 향해 걸어갓다. 3월달의 저녁날씨는 조금 추웟다. 무더운 여름보다는 너무나 좋앗던것 같앗다. 길거리의 나무잎은 아직 나오지 않앗지만 3월달에만 느낄수 잇는 특유의 공기냄새가 물씬 나고 잇었다. 길가의 가로등이 나의 가는길을 밝게 비추어주고 잇었다. 얼마나 오랜만에 이렇게 어머니하고 산책을 하는지 모르겟다. 어느덧 우리는집에 도착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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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첫사랑 그때에로 돌아가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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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기억이 돌아오다. 19.08.21 28 0 8쪽
23 우연히 기억상실의 단서를 듣다. 19.08.20 22 0 10쪽
22 등산가다. 19.08.19 27 0 10쪽
21 바뀐 상황을 알아보다. +1 19.08.17 62 0 11쪽
20 다시 돌아오다. 19.08.15 41 0 10쪽
19 항공기가 추락하다. 19.08.14 53 0 11쪽
18 얻어 터지다. 19.08.13 42 0 10쪽
17 폭설이 오다. 19.08.11 38 0 10쪽
16 딸기하우스에 가다 19.08.11 43 0 10쪽
15 드디어 이사를 가지않아도 된다. 19.08.09 75 0 9쪽
14 영화사에 가다. 19.08.08 71 0 10쪽
13 그때 그할머니를 다시 만나다. 19.08.07 45 0 10쪽
12 하루종일 졸앗다. 19.08.06 49 2 11쪽
11 아버지가 돌아왓다. 19.08.05 55 0 10쪽
10 담배를 끊다. 19.08.03 53 0 10쪽
9 약점을 잡히다. 19.08.02 70 0 10쪽
8 기화가 찾아왓다. 19.08.01 74 1 10쪽
7 등산가다. 19.07.31 78 0 10쪽
6 강샘집에 가다 19.07.30 80 0 9쪽
5 영화사에 가다 19.07.29 84 1 9쪽
4 오해를 풀려고 하다. 19.07.27 87 0 10쪽
3 계획을 짜다 19.07.26 91 0 9쪽
» 미친놈 취급받다. 19.07.25 117 1 9쪽
1 타임머신을 타고 첫사랑 그때에로 가게 되다 +1 19.07.24 1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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