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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vs 백조의 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전쟁·밀리터리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2.09.29 18:53
최근연재일 :
2022.09.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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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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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강경책

DUMMY

부장은 10여일을 달려 켄넨부르크 요새에 도착했다. 당시 켄넨부르크 요새에서는 군사 훈련이 한창이었다. 바로크니 제국의 대군을 격파한지 5개월이 지난 후였지만 아직 그 상처를 치유하기엔 멀었다.


당시 켄넨부르크 요새에는 각지로 다시 군사들을 흩어 보낸 이후라 군사가 5만 남짓만 남아있었다. 그러나 언제나 동원이 가능하게 만반의 준비는 갖추고 있었다.


이미 황제로 즉위한 이로. 그리고 곧 태상황이 될 국태왕 평도. 국태왕 자리를 평도에게서 넘겨 받을 경수, 역전의 용장이자 먼치킨 도리, 제신, 항민, 주한 등이 여전히 켄넨부르크 요새에 있었다.


은하제국이라는 이상한 세력의 등장에 이들은 짐짓 놀랐다. 상장군인 제신이 먼저 부장에게 말했다.


"그들의 군세가 5천이라고 했는가?"


"그렇습니다. 당장에는 그런 것 같습니다."


"헌데 군사가 수천만이라는 것은 어찌 된 일인가?"


"아 그건 제가 조금 더 알아봤습니다. 2천년 후에는 하늘에 배를 띄워서 공중전 같은 것을 하고 땅에서 싸우는 육전은 그저 땅을 뺏을때만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척의 배에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천명이 탑승한다고 하는데 저들이 가진 함선이 수십만척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이런... 우리 백조제국의 함대를 다 합해도 채 500척이 넘을까 말까인데.... 하늘을 나는 함선이 수십만척이라니..."


중신 모두가 망연자실 할 때 유일하게 도리만이 침착했다. 도리는 걱정할 것 없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폐하. 지금은 걱정할 것이 아무것도 없사옵니다."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다니요? 상국께선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부장의 말을 일변 들어보면 저들이 거느린 수천만의 군세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2천년 후의 세계에 있는 것 이옵니다."


"그렇지요."


"저들은 지금 물자도 돈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몽티테움의 마을에서 적선이나 받아가며 적은 군대를 연명하는 하찮은 존재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허나 저들은 2천년 뒤에나 온 군대라고 했습니다. 수가 적다고는 하지만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저들을 자극할 필요도 없고요."


"바로 그 점이옵니다. 저들은 우리에게 적의가 없사옵니다. 우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저들도 우리의 뜻에 응할 것 입니다. 우선 우리 중신들 중 한 사람이 가서 저들의 황제를 만나 자세한 사정을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로는 바로 뒤를 쳐다 보았다.


"두분 아버님 생각은 어떠하시옵니까?"


"상국의 말에 일리가 있소. 그리 하도록 하십시다."


"나 또한 국태왕의 뜻과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저들을 확실히 더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이에 반해 강경책을 내세우는 사람도 있었다. 항민과 주한은 다른 의견을 냈다.


"저들이 다른 마음을 먹고 몽티테움을 점거하면 어찌합니까? 우리 중신 중 한 사람이 군사를 이끌고 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저 역시 항민 형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두 사람의 주장에 부장이 반박하였다.


"소장이 감히 중대신과 대장군께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말해 보게."


"제가 본 저들의 카이저와 그 측근들은 보통 비범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카이저라는 저들의 군주는 비록 어리지만 그 위엄이 넘쳐 보였고 중신들 중 수석이라는 미터마이어라는 자는 마치 여기 계시는 상국 합하를 뵙는 듯 했습니다. 차석이라는 뮐러와 헌병총감이라는 케슬러는 예의가 바른 자였고 흑기군의 대장이라는 비텐펠트는 우직하나 용맹해 보였습니다."


"지금 자네는 단순히 저들을 보기만 하고 저들을 평가 하는 게 아닌가?"


"아닙니다. 대장군. 저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수천만 대군을 거느리는 장수들일진데 어찌 비범하지 않다고 하겠습니까?"


"음......"


"무기는 무엇을 쓰던가?"


"모르겠습니다. 병사 한 사람을 잡아 물으니 총이라고 둘러댑니다만 우리가 쓰는 화승총과는 다른 것 이엇습니다."


"모두가 총으로 무장했던가?"


"한 손으로 쥐어지는 작은 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기다란 총을 가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흐음....."


여러 의견을 들은 이로 황제는 도리에게 지시했다.


"상국께 5천의 병력을 우선 내어드릴테니 상국께서 가 저들의 카이저를 만나보도록 하세요."


"예. 폐하."


"내가 걱정하는 것은 몽티테움의 루탄 백작입니다. 그 사람이 침착하기는 해도 사람이 우직한 면이 있으니 상국께서 그에게 조언을 해 주고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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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 은하제국의 조우 22.09.29 34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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