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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로님의 서재입니다.

최강최약의 헌터선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악로
작품등록일 :
2017.04.27 22:55
최근연재일 :
2017.04.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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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9

작성
17.04.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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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프롤로그

DUMMY

"지금 제군들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심연으로 들어갈 것이다. 잘 알겠나!" 중후한 남성이 뒷짐을 지고는 10명의 남여 앞에서 말을 한다. 그가 쓰고있는 모자에는 중장을 상징하는 별이 3개가 달려있었다. 그 앞에 서있는 10명의 남여들은 남성이 입고있는 군복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갑옷을 입고있었다. 마치 중세시대의 기사들이나 판타지 세계에서 쓸 법한 그런 갑옷말이다.

"예. 잘 알겠습니다." 10명의 대답에 남성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가장 앞에서 정자세로 있는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지금 자네들에게 걸고있는 크네. 작전 지휘관으로써 자네의 역량에 따라 우리의 존망이 걸려있네."

"중령 박철훈. 잘알겠습니다. 충성!" 남자의 경례에 뒤에 있던 9명의 남여가 남자를 따라 남성에게 경례를 했다.

"그래. 잘 부탁하네. 작전을 시작하도록." 남성의 명령이 떨어지자 철훈은 바로 앞에 있는 검은 틈새를 슬그머니 바라보았다. 틈새는 빛 한점 보이지 않는 순수한 어둠 그자체였다.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피할그런 틈새지만 그는 이를 악 물고는 틈새에 먼저 몸을 던졌다. 철훈의 입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사람들이 한 사람씩 천천히 들어갔다.

"모두 성공을 바란다." 남성은 그들이 들어간 틈새를 복잡한 감정으로 바라보았다.


*****


본래 철훈은 별다른 재능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흔히 사회에서 말하는 쓰레기였다. 그의 인생은 세상에 처음 틈새가 열린 그 시간을 기점으로 180도 달라졌다. 틈새에서 새어나온 알수없는 에너지는 보통 사람을 죽였지만 철훈만큼은 그의 몸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줬다. 그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틈새의 무언가가 자신을 바꿨다는 것을.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위해서 더욱 자신을 채찍질했다. 몸을 단련시키고 틈새가 열렸다는 뉴스를 보면 곧바로 그 틈새를 향해 달려갔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힘을 느끼기 위해서. 세상에 사소한 일은 없다고 결국에는 그 틈새에서 각종 괴물들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래도 처음에는 쉬웠다.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무기라고 할 수있는 화기류 정도로 간단하게 제압하고 사살할 수 있었으니.

제앙은 그 다음부터였다.

언제부턴가 괴물들에게 화기류가 통하지 않게되고 인류는 자신들이 만들었던 도시를 괴물들에게 넘겨줄수 밖에 없었다. 철훈은 이때가 기회다 하고는 바로 군의 장교를 만났다. 군 장교는 그의 대단한 능력을 보고는 곧바로 국가의 원수인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 대통령은 철훈을 중령이라는 직책으로 군에 입대시켰고 철훈은 어태껏 모아왔던 힘으로 괴물들을 간단하게 무찔렀다. 철훈의 활약으로 인류는 점차 도시를 되찾고 하나둘 철훈과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냈다.


인류는 그들을 괴물을 잡는 사냥꾼, 헌터라 부르고 철훈은 최초의 헌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한민국은 최초의 헌터인 철훈의 나라라는 이유로 인류연합의 수장의 자리를 얻게 되었고 많은 이득을 얻었다. 별다르게 큰 사고없이 점차 인류의 영토를 되찾자 인류는 안이해져갔다. 헌터가 있고 최초의 헌터가 멀쩡하게 버티고 있는데 눈 깜짝할 새에 괴물들은 사라지겠지라는 생각을 했고 그 시각 각 나라의 수도에 특이한 틈새가 만들어졌다. 칠흑과도 같은 어둠으로 덮여있는 검은 틈새. 철훈은 헌터들과 같이 그 틈새에 아무런 긴장감 없이 들어갔다가 30명의 헌터를 잃었다. 대비하지 못한 인간형 괴물의 등장으로 철훈과 헌터들은 감쪽같이 당해버렸다. 인류형 괴물 하나하나가 최초의 헌터인 철훈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인류 연합은 혼란에 빠졌다. 단 하나가 최초의 헌터인 철훈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면 철훈이 없을때에는 최소한 100명의 헌터를 투입해야 그 괴물을 간신히 죽일 수 있다는 결론때문이었다.

결국 그들은 가설을 세웠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검은 틈새를 없애면 무슨 일이든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의견이 연합에서 채택되었고 지금 최정예라고 할수있는 10명의 헌터들을 검은 틈새로 밀어넣었다.


"모두 긴장해라! 여기는 가장 위험한 검은 틈새다."

가장 선두에서 쌍검을 뽑아든 철훈에 명령에 9명의 헌터들이 각자 자신의 무기를 뽑고는 사전의 명령대로 진형을 만들었다. 전 세계인은 연합의 수장이 한국이 되고나서는 기본적으로 세계 공용어가 한국어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그들의 의사소통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철훈이 조심스럽게 전진 명령을 내리자 일행은 천천히 경계심을 유지하며 전진했다.

그때 앞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철훈이 정지 수신호를 보내자 헌터들은 무기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는 철훈이 바라보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 곳에는 무언가를 품에 안고있는 여인이 다급하게 그들에게 뛰어오고 있었다.

"전투 준비!" 철훈이 말을 하기도 전에 그들은 이미 싸울 준비를 모두 마쳤다.

"끼액!" 여인의 입에서는 인간의 언어라고는 생각할수없는 그저 괴물의 울음소리가 나왔다. 겉모습은 완벽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그녀의 입 안쪽은 톱날과도 같은 이빨이 있었다.

"공격!"

철훈의 명령에 10명의 공격이 여인에게 쏟아졌다. 여인은 수많은 무기를 보고는 등을 돌려 모든 공격을 등으로 받았다.

"키에엑!" 여인은 그자리에 쓰러졌지만 무언가 쫓기는 것인지 계속해서 그들에게 다가왔다. 결국 철훈은 그런 여인의 머리를 한 발로 밟아서는 힘을 주었다. 역시 최초의 헌터라는 별명답게 철훈의 가벼운 행동에 여인의 머리가 터져 바닥에는 검은 피가 흘렀다.

"대장님, 저기 보십쇼!" 부대장을 맡고있는 제임스의 말에 철훈이 앞을 보자 수많은 괴물들이 뛰어오고 있었다.

괴물의 이름은 '볼타'로 고기를 짓이겨놓은 모습을 하고있었다.

그런 볼타 수천 수만의 무리가 그들을 향해오는 모습은 토악질이 나올법한 모습이었다.

"에이미, 일단 진입로를 막아라. 제임스는 판초를 데리고 시선을 모아라." 철훈의 명령에 붉은 머리칼을 가진 여인이 작은 나뭇가지를 꺼내들고는 전방을 향해 휘두르자 전방에 엄청난 불의 장벽이 생겨났다. 볼타 무리는 그런 불의 장벽을 보고는 다급하게 속도를 줄였으나 수가 많아서 밀리고 밀려서 앞에 있던 볼타는 불의 장벽에 부딪혔다.

"꾸레레레" 볼타 특유의 울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리자 제임스와 판초라는 사내가 전방으로 뛰어가서는 크게 고함을 쳤다,

"크아아!"

"으어어!" 그러자 볼타들의 시선이 제임스와 판초에게로 몰렸고 그들은 등에 메고 있던 방패로 다급하게 볼타들의 공격을 막았지만 수많은 볼타의 공격을 모두 막을 수는 없었다.

"샤론은 나한테 버프걸고 왕준은 치료를 계속해주고 나머지는 내 신호에 총공격을 가한다." 샤론이라 불린 여인이 철훈에게 손을 뻗자 철훈의 쌍검에 붉은 빛이 감돌았다. 왕준은 철훈의 명령에 볼타들의 공격을 받고있는 제임스와 판초에게 황금 빛을 화살에 담아서 쏘았다. 철훈이 쌍검을 부딪히고 전방을 횡으로 가르자 전방의 수많은 볼타들이 검은 피를 뿜어내며 반으로 잘려나갔다. 전장은 철훈이 뛰어들자 검은 피가 튀는 살육의 현장으로 변했다. 가끔씩 붉은 빛이며 하는 다른 헌터들의 공격도 보였으나 철훈은 단연 독보적으로 볼타들을 베어나갔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바닥은 검은 피로 물들어 검은 대지로 변했고 철훈의 윤기나던 갑옷은 검은 갑옷으로 변해버렸다.

"대장님, 저쪽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기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제임스가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며 철훈에게 다가왔다. 제임스의 말에 철훈이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는 일행에게 말했다.

"모두 제임스를 따라가서 베이스캠프를 설치하도록."

일행이 모두 사라지자 철훈은 황급하게 방금 죽였던 여인의 시체를 들췄다. 여인의 시체를 들추자 여인이 필사적으로 지키려했던 알이 보였다. 알을 바라보는 철훈의 눈에서 수많은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미안함, 두려움, 호기심.

철훈은 조심스럽게 알을 주워서는 품에 숨겼다. 다른 대원들에게 들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서는 천천히 대원들이 갔던 장소로 걸어갔다.


*****


"대장님, 오늘 불침번은 대장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왕준이 실실웃으며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철훈은 모닥불 앞에 앉아서는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품에서 알을 꺼냈다. 철훈이 조심스럽게 알을 쓰다듬자 알이 크게 진동을 하고는 알껍질이 천천히 깨지기 시작했다. 철훈이 당황해서 잠시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있자 알은 금방 깨져버렸다. 알에서는 조그마한 찰흙덩어리 같은 것이 나왔고 잠시 철훈을 보고는 꾸물거리며 철훈과 비슷한 대충 5살 정도의 여자 아이로 변하고는 눈을 떴다.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과 별다를게 없는 자신이 죽인 여인과 똑같은 인간형 괴물이다.

"엄마?"

괴수는 철훈을 보고는 말을 하며 철훈에게 안겨왔다. 철훈은 그런 괴물의 말에 소름이 쫙 돋았다. 보통 인간형 괴물들은 겉모습만 인간과 비슷할 뿐 인간의 언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다. 여태껏 모든 괴물들을 상대했다고 자부하는 철훈으로써도 처음보는 괴물이다.

"대장, 이게 무슨 소립니까? ....."

헌터로써의 힘을 깨달은 후부터 오감이 극도로 좋아진 대원들이 모두 텐트에서 나와서는 철훈의 품에 안겨있는 작은 여자아이를 보았다. 인간에게서는 절대로 나올수없는 보라빛 머리칼을 가진 아이는 철훈의 품에 안겨서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을 하고있었다.

"대장, 제발 내 추측이 틀렸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왕준이 떨리는 목소리로 아이를 가르키며 말했다.

"설마 방금 그 괴물의 알입니까. 그걸 대장이 주워온거고요?" 왕준의 말에 철훈은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왕준의 말이 전부 맞았으니까.

"크하하. 원칙을 칼같이 지키시던 우리 최초의 헌터께서 인간을 죽이는 그런 괴물을 데리고 왔다니....." 제임스가 호탕하게 웃었으나 점차 얼굴을 굳히고는 철훈에게 칼을 들이밀었다.

"아무리 대장이라도 이건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다른 이들이라면 어영부영 넘어가겠지만 괴물에게 약혼자를 잃고 부모를 잃은 제임스는 눈앞의 괴물을 안고있는 철훈이 역겨웠다.

"제임스, 기다려봐. 아직 어려. 충분히 가르쳐서 인간처럼 살게할 수 있다고." 철훈이 다급하게 변명을 했으나 제임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변했군. 왕준. 당장 저 변절자를 묶고 저 망할 괴물은 우리에 처넣어." 대장이었던 철훈이 인류의 적인 괴물을 감싸는 모습을 보고는 제임스는 일말의 희망마저 버리고는 왕준에게 명령했다.

"잠깐! 제임스!" 철훈이 제임스의 팔을 잡으려 했으나 왕준이 다가와서는 철훈의 뒷목을 가격했다.

"미안. 하지만 이건 사람이 할 짓은 아니였어." 왕준의 말을 끝으로 철훈은 기절을 했다. 철훈이 기절하자 제임스는 자연스럽게 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 변절자가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오래 끌면 우리 손해다. 당장 끝을 향해 출발한다. 왕준이 남아서 저 변절자를 묶어놓고 따라오도록." 제임스의 명령에 대원들은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다시 떠날 채비를 했다. 왕준은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철훈을 밧줄로 묶어서 근처 나무에 묶었다.

"한때는 당신이 자랑스러웠는데......" 왕준은 이 말을 끝으로 제임스를 따라 뛰어갔다.

아무도 없는 황량한 대지에 기절한 철훈이 조용히 묶여있자 주위에 볼타가 꼬이기 시작했다.

"꾸레레." 볼타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철훈이 곧바로 눈을 떴다. 하지만 철훈의 몸은 단단하게 묶여있고 볼타는 그런 철훈을 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미친!" 철훈이 살기위해 발버둥을 쳤으나 왕준이 묶은 밧줄은 풀리지 않았다. 철훈이 이상하게 여겨 발목쪽을 바라보자 죄를 지은 헌터들을 구속하기 위해 만든 구속구가 있었다. 구속구를 차는 순간 헌터로써의 모든 힘을 봉인당하고 평범한 민간인의 신체가 된다.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철훈의 비명과도 같은 외침에 볼타는 기쁨의 울음소리를 내었다.

"꾸레레레레레" 볼타의 입이 쩍하고 벌어지고 철훈의 눈 앞에 볼타의 날카로운 이빨이 보였다. 철훈이 눈을 감고는 죽음을 기다렸으나 기다렸던 콰직이라는 소리가 조금 더 먼곳에서 들렸다. 철훈이 조심스럽게 눈을 뜨자 입가에 검은 피가 흥건하게 묻어있는 여자 아이가 미소를 짓고 철훈을 보고 말했다.

"엄마."


작가의말

이런 종류의 글도 재밌을것같아서 잠깐 써봅니다. 제가 자주 잊는 성격이라서 이런 프롤로그라도 먼저 써놔야 나중에 이런 글이 있었지 하고 기억을 해서...

연재는 천천히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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