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김유신. 우현의 도술
지나가는 사람이 보길
'신나는 음악이네'
"아주 즐거운거 같소만"
"천지만물중 으뜸인 헬런 행성에서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두번째로는 남존여비 시대에서 살아가니
나는 수백년동안 정말 신나게 살수 있으니
죽음이 언젠가 찾아오더라도 죽음뒤에 또다른 시작이 있으니
큰복이니 뭐 걱정할게 있소"
"죽음을 복으로 삼다니 대단하네요"
"사람들은 살고 있을때의 즐거움만 알지 죽은뒤의 즐거움은 모르는법
나이가 들어서 죽는것이 고달픈 일인줄 알지만 편안한 것이다 죽는것도 또 다른 시작
죽음이란 덕(德)이 귀착(歸着)하는 곳이니 옛날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돌아간 사람이라고 하였다
살아서는 죽은뒤의 일을 자세히 모른다
하지만 걱정할게 없다"
그 말을 들은 사람은 김유신의 말을듣고 다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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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자제가 오늘도 우현에게 갔다
우현의 도술을 배우기 위해 온갖 일을 해왔다
내심 급해
"우현님 어서 그 도술을 가르쳐 주세요"
구름을 머금고 하늘을 나는 방법도요
하지만 아무리 해도 가르쳐 주질 않자
짐을 싸고 떠났다
그리고 몇주일후 다시 돌아왔다
그가 말하길 제가 너무 급한마음에.. 용서해주십시오
괜찮다
내 말하거늘
일단 도술이 어느정도 경지에 이르면
마음속으론 감히 시비를 생각치 않고
입으로는 이해를 나타내지 않게 된다
좀더 수련하면 또 다른 종류의 시비를 일어남에 알고 생각치 않게된다
그리고 어느정도 더 지나면 마음속에는 아무 시비도 없고 이해득실도 사라지게 된다
그리하여 마음과 정신은 모이고
뼈와 살이 어우르고
대자연과 일체를 이룬다
스스로가 강이요 바다요 산인데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 너는 원망과 불만 불평만 말하니
어느 한부분도 천지의 기를 받으려 하지 않는데
어찌 도술을 배울수 있단 말이냐
귀족 자제는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잠시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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