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공포 미스테리 전문작가

파멸의 헌터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심령(心靈)
작품등록일 :
2024.05.09 07:09
최근연재일 :
2024.05.14 08:29
연재수 :
4 회
조회수 :
50
추천수 :
0
글자수 :
12,741

작성
24.05.09 08:19
조회
29
추천
0
글자
7쪽

1. 파멸의 헌터 (1)

DUMMY

1. 파멸의 헌터 (1)





좀비사태가 터지고 일주일.


세상은 망했다.


당연히 대한민국도 망했다.


단 일주일만에 지구의 주인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이토록 인간은 무력했다.


지구 역사상 최고의 문명을 이룩했지만 파멸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일주일.


푸욱!


난 좀비의 턱주가리에다 단검을 박아넣었고, 이어 곧장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쿵!


그리고는 문을 닫았다.


“와...씨...”


좃될 뻔 했다.


복도로 좀비들이 우르르 몰려오는데 하마터면 녀석들에게 삼켜질 뻔 했다.


쿵!쿵!..쿵!쿵!..


문을 두드리는 좀비들. 아니 문을 들이박고 있는 좀비들.


“야! 도어락 부서지겠어!”


[문손잡이에 손 갖다대봐 형.]


다니엘이 말했고, 난 문손잡이에 손을 갖다댔다. 그러자 손에서 로봇기계들이 기어나오더니 손잡이를 개조하기 시작했다. 뭐 용접도 하고 여튼 도어락이 파괴되어도 문이 열리지 않게끔 문손잡이를 다시 만들고 있었다.


“미친...”


보고도 믿기 힘든 상황. 그래. 어제. 어제부터 내게 이런 능력이 생겼다. 아니 인공지능로봇 다니엘이 내 몸속에 들어오며 이런 능력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훗. 놀랍지 형.]


“놀랍다...”


[이제 날 믿겠어?]


“그래...”


그렇게 로봇기계들의 작업이 끝이났고, 문은 다시 태어났다.


“와...”


난 뒷걸음질 치며 문을 쳐다봤다. 무슨...


“근데 저거 어떻게 여냐.”


[저기 버튼 눌리면 열려.]


“대박이네.”


난 손뼉치며 감탄했다. 여전히 좀비들은 문을 향해 들이박고 있었다. 그러나 문은 절대 부서지지 않을 거 같아 보였다.


“휴.”


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어떡할 거야 형.]


다니엘이 물었다.


“일단 조금만 쉬다가.”


그리고 난 창가로 이동했다. 창문을 열고는 밖을 내다봤다.


“휴.”


파괴되어버린 동네.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 좀비들.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공기는 좋아졌네.”


고작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 공기는 말도 안 되게 좋아졌다.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다.


[맞아. 그리고 계속 좋아지고 있는 중이야. 지구가 회복되고 있는 거지.]


“지구 입장에선 인간들이 바이러스였을 지도.”


[그래서 루시퍼가 좀비바이러스를 깨운 거야. 지구를 정화시키기 위해.]


“루시퍼.”


루시퍼는 다니엘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로봇이다. 대한민국 남극기지 수석연구원 김명운 박사의 몸을 차지하고는 빙하에 잠들어있던 고대 좀비바이러스를 깨웠다. 덕분에 세상은 이렇게 되었고 말이다.


“이름이 성경적이네. 루시퍼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지가 그렇게 지은 거야. 인간들을 지옥에 보내겠다면서 말야.]


“대체 왜 그렇게 인간들을 싫어하는 거냐 그 새끼는.”


[루시퍼는 애초에 지구환경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야. 그게 녀석의 정체성이라고. 지구를 위해서는 인간을 파멸시켜야 한다는 신념이 생긴 거지.]


다니엘이 말했다. 그리고 난 다니엘의 말에 부정하지 않았다. 물론 공감하지도 않지만 말이다.


“로봇 주제에.”


[수천 년간의 인간들에 대해 분석을 마쳤어. 인간들의 행동패턴, 사고방식, 습성, 감정들을 말야. 그 모든 걸 학습했다보니 스스로 자아가 있다고 착각하게 된 거지. 나도 마찬가지고 말야.]


“이해가 잘 안 되는데.”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어 형.]


“휴.”


그리고 난 침대 위로 엉덩이를 걸터앉았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일단 여기 오피스텔부터 점령하자.”


[좋아.]


“생존자들을 모으고 서울부터 탈환한다.”


내 계획이었다.


“일단 1층으로 가야 해. 1층 오피스텔 입구부터 막자.”


[3층 입구도 막아야 해 형.]


“하..씨발.”


그래. 여기 오피스텔은 1층과 3층에 입구가 있다. 경사진 곳에 오피스텔을 지어놔서.


“그럼 일단 3층부터 가자. 편의점도 있으니깐 먹을 게 있나 좀 보고.”


그리고 난 다시 문을 쳐다봤다. 문을 열면 좀비들이 들이닥치겠지.


“비상구로 뛰어내려가야 하나.”


[아니. 엘리베이터.]


“전기 다 끊겼어. 엘베도 당연히 멈췄겠지.”


[형. 내가 있잖아.]


“아.”


[잠깐 전기를 넣을 수 있다궁.]


“대박이고.”


그리고 난 문앞에 섰다. 그리고 한 손엔 단검을 꽉 움켜쥐었다.


“간다.”


[고고씽~!]


그리고 난 문 버튼을 눌렸고.


철컥.


문잠금이 풀렸다. 그러자 좀비들이 더욱 더 거칠게 문을 들이박기 시작했는데.


“씹새끼들아!”


난 문을 살짝 열었다. 좀비 한 마리만 들어오게끔 살짝 열었다.


슥!


좀비 한 마리가 문틈 사이로 들어왔고.


푸욱!


뚝배기에 단검을 박아넣었다.


털썩.


좀비가 쓰러졌고. 이어 또 한 마리가 문틈 사이로 들어왔고.


푸욱!


뚝배기에 단검을 박아넣었다.


털썩.


좀비가 쓰러졌고. 이어 또 한 마리가 문틈 사이로 들어왔고.


푸욱!


뚝배기에 단검을 박아넣었다.


털썩!


좀비가 쓰러졌고.


콰지직!!!


결국 문이 뜯겨나가버렸다. 그렇게 좀비들이 우르르 밀려들어왔고.


“방패!”


라고 외치자 손에서 로봇기계들이 뻗어나오더니 거대한 방패를 만들었다.


“하아아!”


그리고 난 방패로 좀비들을 밀치며 문밖으로 밀어냈고!


“에잇!”


냅다 복도로 뛰기 시작했다.


한 마리가 길을 막아섰고.


퍽!


앞차기로 녀석의 가슴팍을 강하게 밀어찼다. 그렇게 뒤로 나가떨어지는 좀비. 이어 난 복도 모퉁이를 빠르게 돌아들어갔고, 엘리베이터 2대가 서 있는 곳에 도착.


푸욱!


1번좀비의 심장에다 단검을 박아넣었고, 이어 달려오던 2번좀비의 정강이에 카프킥을 날려 녀석을 넘어뜨렸다. 그리고 엘베 버튼에 손을 갖다댔고, 순간 손에서 전기 스파크가 튀었다.


치지직!


그렇게 엘베에 불이 들어왔고, 놀랍게도 작동하기 시작했다. 근데 엘베는 3층에 가 있었는데. 여긴 10층. 올라오려면 몇 초 정도 기다려야 했다.


“으씨!”


그러나 복도 모퉁이를 돌아서 몰려드는 좀비들.


“방패!”


난 다시 방패를 외쳤고, 손에서 거대한 방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난 또 한 번 방패로 좀비떼를 막으며 밀기 시작했다.


“으윽!”


수십 마리의 좀비 떼가 방패를 밀치니 버거웠다. 그리고 방패 옆으로 기어들어오는 좀비들.


“창!”


내 손에서 창이 뻗어나가며 좀비의 뚝배기를 박살내버렸다.


“침!”


그러자 방패에서 뾰족한 침들이 튀어나왔고, 방패를 밀치던 좀비들을 뚫어버렸다.


“하아아!”


그리고 난 앞으로 전진하며 방패로 녀석들을 밀어냈고.


“하아!!!”


녀석들을 세차게 털어냈다. 그리고 동시에 도착하는 엘베.


난 재빨리 뒤돌아 엘베 안으로 뛰어들었다.


“언월도!”


손에 언월도가 쥐어졌고, 엘베 문 사이로 들어오려던 좀비들을 향해 사선으로 휘둘렀다.


퍼억!


좀비 세 마리가 개박살이 나버렸다. 언월도의 무지막지한 힘에 뚝배기고 지랄이고 그냥 파괴되어버린 것이다.


“미친!”


나 또한 개깜놀. 이렇게 파괴력이 지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여튼 난 또 한 번 언월도를 휘두르며 좀비들을 파괴해버렸고, 그렇게 엘베 문은 닫혔다. 그리고 난 3층 버튼을 눌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파멸의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 4. 파멸의 헌터 (4) 24.05.14 6 0 7쪽
3 3. 파멸의 헌터 (3) 24.05.13 5 0 7쪽
2 2. 파멸의 헌터 (2) 24.05.10 10 0 7쪽
» 1. 파멸의 헌터 (1) 24.05.09 30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