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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테리 전문작가

서울탈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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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心靈)
작품등록일 :
2024.04.25 08:22
최근연재일 :
2024.05.06 16:40
연재수 :
8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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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0
글자수 :
25,463

작성
24.04.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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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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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4. 서울탈환 작전 (4)

DUMMY

4. 서울탈환 작전 (4)



3층에 올라왔다. 3층 역시 좀비들이 많이 깔려 있었는데.


“위험하니깐 내려가 있어요.”


난 여인을 쳐다보며 말했다.


“흥. 너나 신경 써.”


여인은 말했다. 왜 저렇게 예민한 걸까. 하긴, 이런 말도 안 되는 세상에서 제정신으로 있는 게 이상하지.


“좀비들을 다 처치할 거에요. 동시에 생존자도 찾을 거구요.”

“맘대로 해.”

“네.”


그리고 난 왼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내 뒤를 따라오는 여인.


“간다.”


난 멍때리고 있는 좀비의 통수에다 대검을 박았다.


퍽!


털썩.


1번좀비 처치. 그리고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좀비들은 날 향해 몸을 돌렸고, 그렇게 나와 눈들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달려들기 시작했다.


퍼억!


난 2번좀비의 가슴팍을 강하게 밀어찼다. 그렇게 뒤로 날아가며 뒤에서 달려오던 좀비들이 같이 우르르 쓰러졌다. 이어 난 옆에서 나타난 3번좀비의 정강이를 걷어찼고, 그렇게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지던 좀비의 뒤통수에 대검을 박았다.


퍽!


털썩.


이어 하이킥으로 4번좀비의 뚝배기를 걷어찼고, 달려오던 5번좀비의 심장에다 대검을 박아넣었다. 이어 근처까지 접근한 6번좀비의 목을 덥석 움켜쥐고는 뒤로 몇 걸음 밀려났고, 마찬가지로 대검을 녀석의 심장에 박아넣었다.


푸욱!


“휴우.”


그러나 계속 밀려오는 좀비들. 남자좀비들이 움직임이 빨라서 좀 부담스러웠지만 목숨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스윽!


좀비의 목을 베었고, 뒷걸음질치며 계속해서 좀비들의 목을 쳐냈다.


퍽!


여인이 가판대 다리로 좀비의 뚝배기를 내리쳤다. 이어 뒤돌며 무기를 휘둘렀고.


퍽!


좀비의 뚝배기가 날아가버렸다.


“괜찮아요?”


난 여인을 쳐다보며 물었다.


“괜찮아.”


여인은 대답했다. 호흡이 조금 거칠어지긴 했지만 괜찮아 보였다. 미국여군들을 많이 봐서 놀랍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본 여군 중에 가장 싸움을 잘하는 거 같다.


덥석.


여인의 등 뒤로 달려온 좀비의 멱살을 간발의 차로 붙잡았고, 그대로 업어치기.


쿠웅!


이어 좀비의 심장에 대검을 박아넣었다.


푸욱!


그리고 날 쳐다보는 여인.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여튼 그렇게 우린 계속해서 좀비들을 처치했고, 곧 스포츠 매장 앞에 섰다. 2층엔 대부분 옷이었고, 3층엔 신발 가게들이 많았다.


“여기서 잠깐 쉬죠.”


난 여인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리고 여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의 동의했다.


그리고 우린 카운터 안쪽으로 이동해서 의자에 앉았다.


“달빛이 들어와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응.”


라고 대답하며 계속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여인.


“좀 쉬어요. 제가 보고 있을 테니.”

“아니. 너나 쉬어.”


여인이 말했다. 그리고 난 어깨를 으쓱이고는 좀 더 편안하게 앉았다.


“아. 탈의실 한 번 확인해보고 올게요.”


난 다시 일어서서는 탈의실 쪽으로 이동했다.


“크다.”


탈의실은 생각보다 컸다. 1인용 작은 방 6개가 나란히 있었는데. 다 커튼으로 가려져 있었다.


“설마 여기 생존자가 있을까.”


그래. 어쩌면 여기 생존자가 숨어있을지도.


난 손전등으로 1사로를 비추며 커튼을 걷었다.


슥.


“없고.”


다름 2사로로 이동. 손전등으로 비추며 커튼을 걷었다.


슥.


“없어.”


그리고 3사로로 이동. 손전등으로 비추며 커튼을 걷었다.


슥.


“좀비.”


뚝배기가 터진 좀비가 쓰러져 있었다.


“누구지.”


난 한 발 안으로 들어가 좀비의 뚝배기를 자세히 살폈다.


“함몰된 자국이 있어. 누군가 공격으로 좀비를 파괴한 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형.]


룬도 동의했다.


“저 여인인가.”


난 카운터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카운터 의자에 앉아 경계를 잘 하고 있는 여인. 저 여인

의 짓이 아닐까.


“저 여인의 짓이라면 3층에 올라왔었다는 말인데.”


[처음부터 3층에 있었을 수도 있고.]


“뭐 직접 물어봐도 대답을 해줄 거 같지는 않고.”


난 피식 웃었다. 하필 처음 만난 생존자가 저 여인이라니.


여튼 난 3사로에서 나왔고, 이어 4사로로 이동. 커튼을 재꼈다.


“없고.”


이어 5사로로 이동했고, 손전등으로 비추며 커튼을 재꼈다.


“없고.”


이어 6사로로 이동. 손전등으로 비추며 커튼을 재꼈다.


“씨발.”


이번엔 밧줄에 목을 매달고 있는 좀비였다.


“응?”


근데 좀비가 반응이 없다.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좀비가 아닌데 형.]


“어...”


난 다시 손전등으로 녀석의 얼굴을 비추었다.


“아니다.”


정말로 아니었다. 얼굴이 핏줄로 가득해야 했으나 그렇지 않았고, 이빨도 날카롭게 바뀌어 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혀가 길게 빠져나와 있는 것이...목을 매달고 자살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미친.”


난 얼른 대검으로 밧줄을 끊어버렸다.


툭.


그렇게 바닥에 널브러졌다. 그리고 몸을 살피기 시작했다.


“과도로 찔린 흔적이 있다.”


복부와 다리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대체 왜.”


난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했다. 그래. 분명 저 여인의 짓이다. 저 여인이 이 사내를 죽이고는 목을 밧줄에 매단 것이다.


난 탈의실에서 나와서는 카운터로 향했다.


그리고 날 쳐다보는 여인. 곧 난 여인 앞에 마주보며 섰다.


“뭐 따지고 싶어하는 얼굴이네.”


여인이 날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이 죽였어?”

“뭘.”

“저기 탈의실에 사내. 당신이 죽였냐고.”

“난 사람을 죽인 적 없는데.”

“뭐?”

“짐승을 죽인 적은 있어도.”


그리고는 탈의실 6사로를 쳐다보는 여인. 본인이 죽인 게 맞음을 눈빛으로 말하고 있었다.


“왜 죽였냐고.”


난 다시 질문했다.


“내 딸을 범하려 했어. 그런데 살려줘? 고작 4살이 된 내 딸을 범하려 했다고. 사람이야? 나까지 범하려길래 죽여버렸어. 왜? 살려둬야 해? 니같으면 살려줬겠어?”


여인이 말했고, 난 대꾸하지 못했다. 이 여인이 잘못한 것인가. 아니. 이 여인은 잘못한 것이 없다. 자신의 딸과 자신을 지키려고 했을뿐.


“잘했어요.”


라고 말하고는 몸을 돌렸다.


[유부녀였구나 저 누나.]


룬이 말했다.


‘그러게.’


나도 조금은 놀랐다. 전혀 유부녀처럼 안 보이는데 말이다.


[근데 딸이 있었다고? 지금은 없는데?]


‘아.’


그래. 분명 딸이 있었다고 했다. 근데 지금은 없다. 그렇다는 말은...


‘좀비가 되었구나.’


그럴 확률이 100%다.


‘그래서 저렇게 예민했던 것일까.’


난 다시 고개를 돌려 여인을 쳐다봤다. 여전히 날 쳐다보고 있는 여인. 다시 보니 여인의 눈엔 살기와 더불어 슬픔이 가득 섞여있음을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여인이 뭔가를 꺼내었는데.


“종.”


그래. 종이었다. 종을 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인은 그 종을...


딸랑딸랑.


흔들었다. 그렇게 사방에서 모여드는 좀비들.


“왓더...”


난 탈의실쪽으로 뒷걸음질 쳤고. 다시 여인을 쳐다봤다. 여인 역시 좀비들에게 포위되어 있었는데.


“웃고 있어...?”


근데 웃고 있었다. 날 보며 웃고 있었고, 또 한 번 종을 흔들었다.


“크아아!!!”


그리고 좀비들에게 여인은 삼켜졌고, 이어 탈의실로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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