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삼국지

0. 연재주기

스페이스 삼국지 연재주기는 월 ~토 6일 연재이며 업로드 시간은 저녁 9시입니다.

1. 설정

우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고 거대합니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프록시마 센타우리)을 가려면 빛의 속도로 4.2년을 가야 하죠.

한국에서 미국 가는데 5년 걸린다면 우리가 지금 같은 지구촌 문명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 불가능했을 겁니다.

은하계를 소설 배경으로 쓰려면 미칠듯이 넓은 우주 공간을 극복해야 하는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이어져 있지 않으면 항성계 하나도 쓰기 힘든 배경이 될 테니까요.

이 소설의 핵심 기술 설정은 초광속 우주항해(교통)와 실시간 양자통신망(통신)입니다.

우주선은 빛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로 우주를 누빌 것입니다. 4년 걸릴 이동 시간이 40일로 단축되며, 결과적으로 삼국지 시대 배경과 비슷한 이동 속도를 갖게 됩니다. 낙양 항성계에서 업 항성계 가는데 40일, 이런 식으로 말이죠.

사기 스킬인 초광속 항해는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기술이 아닙니다.

반드시 항성간 안전이 확보된 초광속 항로를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이는 후한 13주 주요 교통로를 모방한 설정입니다.

또한 초광속 항해는 시공간을 구부리는 강력한 중력장 기술이 전제됩니다. 이론상 우주선 코앞에 목성크기 중력원을 옮겨놓아야 하며, 이때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죠.

중력장 에너지원으로 반물질을 설정하였습니다.

반물질은 블랙홀 광산에서 채취되는 귀한 물질로 은하계 경제 핵심자원입니다. 현대 사회의 석유와 같은 위상을 갖고 있으며 삼국시대는 소금과 철에 해당합니다.

초광속 항로와 반물질을 차지하기 위한 군웅들의 책략이 소설 주요 갈등으로 그려질 전망입니다.

2. 스토리

시대 배경과 공간 배경이 달라진 것만으로도 초반 독자분들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삼국지 원작 서사를 주인공 시점에서 거스리지 않고 따라갈 예정입니다. 어느 정도 우주 배경에 적응되었다 생각이 들 때 변주를 주겠습니다.

연의와 정사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연의와 정사 비중은 8:2로 소설속 주요 전투는 연의에 기반하여 쓸 것임을 밝힙니다. 정사는 연의에서 생략된 인물을 찾아 보완하는 형식으로 담겠습니다.

3. 인물

삼국지 주요인물의 캐릭터성은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조조는 조조답게, 원소는 원소답게 유비는 유비답게 행동할 것입니다.

주인공은 가공인물이며 유비 의용군 군자금을 담당한 거상 장사평의 아들로 설정하였습니다. 롤모델은 관도대전 당시 발석거를 발명하여 원소군을 무찌른 유엽으로, 책사형 인물입니다. 2조가 넘는 은하계 인구에서 손꼽히는 천재 공돌이로 함선 개조및 신무기 개발을 통해 유비군을 도울 예정입니다.

조연급 캐릭터는 SF 장르에 맞게 변화를 줄 생각입니다.

4. 기타

프롤로그가 조금 깁니다.

10편 이상으로 구상중인데, 이는 작품 배경이 크게 달라 2천년 전 삼국지 스토리와 융합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프리퀄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SF요소가 곳곳에 나옵니다.

인류 우주문명을 뛰어넘는 고등 외계문명의 존재와 아티팩트

이상현상(anomaly)과 탐험

우주 탐험이 등장하며 탐험을 통해 진보된 기술을 만나 배움을 얻기도 합니다. 고대 아티팩트가 장착된 함선은 기존 함선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삼국지 일기토는 아티팩트 기함 대 기함의 일대일 대결로 재현될 예정입니다.

5. 각오

광할한 우주를 배경으로 수만척 우주 함대가 레이저 빛줄기를 쏟아내는 전장을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정말 써보고 싶었던 장르에 도전하는 만큼 제 몸이 버텨주길 기도합니다.

허리디스크가 낫기를 바라며...

[g3******..]

완결까지 기다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