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간은 천성이 나태하다고 합니다.
반면 누구라도 슬픔보다는 기쁨을, 고됨 보다는 편안함을, 가난보다는 부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렇게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 만 개 작은 부품들이 모아져서 자동차가 만들어지듯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곳에서 고생하며 소박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택시 역시 어떤 사람은 ‘도시탄광’ 이라거나 하다 하다 정 안 되면 마지막에 하는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20대 촌 놈 경수는,
뜬 구름을 쫓는 건달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초 택시 운전수로 입사, 5년 후 사장이 되었고 다시 10여 년 남짓 세월이 지나는 사이 인생 대박을 이루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분야나 이러저러한 애로는 있습니다. 힘들고 돈 벌이도 안 되는 일이지만 누군 가는 해야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따스한 봄 날, 두꺼운 얼음이 녹아내리듯 수천 명 독자가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는 일은 부단한 내공을 쌓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중국집 주방장이 뽑아내는, 가닥 수는 많지만 얇은 면발과 달리 끝까지 저의 글을 두텁게 사랑해 주셨던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완결을 향해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힘을 주셨던 독자님!
두텁게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와천아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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