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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山 님의 서재입니다.

황산서원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유료

江山
작품등록일 :
2009.08.17 21:12
최근연재일 :
2023.07.11 15:29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266,139
추천수 :
8,914
글자수 :
746,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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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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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24화. 환요이경 (幻妖異經)


구중천.

어둠속에 잠들어 있는 거대한 구중궁궐은 무거운 적막이 사위를 누르고 있었다.

이때, 어디선가 차가운 바람이 흐르듯 날렵한 흑의인이 궁궐위로 그림자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믐날의 짙은 어둠속을 가르는 흑의인의 비속한 신형은 은밀했다.

주작문을 뒤로 하고 남대가의 요지에 자리한 고급 별장촌의 이름모를 어느 안가로 스며 들었다.

장원의 높은 고목나무 위에서 바라본 전경은 아수라 장 이었다.

고색창연란 사합원을 중심으로 백송과 희귀목의 아름다운 정원 곳곳에서 흑의인들과 회의인들이 혼전을 벌이고 있었다.

넓은 장원, 짙은 어둠 속에서 피가 튀고 팔다리가 잘려 나가는 소리 없는 살육전은 음산한 가운데 냉혹하기 짝이 없었다.

괴이신랄한 살초와 냉혹한 살검이 난무하는 혈전의 살수들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고수들 이어서 더욱 살벌했다.

혼전의 비밀 장원으로 바람처럼 흘러 들어온 흑의인은 사합원 서문에서 한무리에 둘러쌓인 노장군을 발견하고는 눈빛을 반짝였다.

노장군 앞에 서너명의 장한들이 십여명의 살수무리를 헤치고 탈출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개개인의 무력은 뛰어 났으나 막강한 살수들의 살검이 더욱 날카로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연신 밀려나고 있었다.

일촉즉발. 실로 위기였다.

전황의 위급함을 일별한 흑의인은 홀연히 신형을 날려 노장군의 머리위로 날아서 착지 하면서 악귀같은 살수들을 향해 두손을 가볍게 휘둘렀다.

“투더더덕, 투툭!”

순간 노장군을 공격하던 살수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요란한 소리를 발하며 나가 떨어졌다.

일검으로 위기상황을 역전시킨 륵의인의 신형은 까마귀떼 속의 한 마리 학처럼 우아했고 쾌속했다.

흑의인이 노장군 앞에 내려 앉자 그제서야 노안에 화색이 돌았다.

흑의인은 고개를 돌려 살짝 숙인후 일행의 앞으로 걸음을 돌렸다.

아비규환의 장원 서문을 뚫고 탈출하는 노장군 일행 앞으로 또다시 우르르 몰려드는 회의 살수들을 향해 쌍수를 흔들자 짚더미처럼 휩쓸려 쓰러졌다.

일순 빈 공간이 확보되자 일행을 이끌고 재빨리 한적한 숲길로벗어나 안전지역에 접아들자 멀리로 한 대의 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그앞을 또다른 일곱명의 살수가 가로 막았다.

새로 출현한 검은 허리띠의 일곱명의 살수들은 오랫동안 기다린 듯 여유가 있는 가운데 엄정한 검기가 충만한 고수들로 엄밀한 포진을 하고 있엇다.

“칠성검진!

노장군 앞의 네명의 장한이 놀라 한목소리로 부르짖었다.

한눈에 보아도 칠성검수들의 포진 만으로 웅장한 검기가 사위를 압박하고 있었다.

흑의인은 상대가 장원에서 부딪힌 살수들과는 급이 다른 무당칠검 임을 일별한후 지금까지와는 달리 신중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님을 간파했다.

속전속결로 끝내지 못하면 발목을 잡힐수도 있겠다 판단이 서자 바로 선공을 선택했다.

흑의인은 발검과 동시에 칠성진을 향해 곧바로 뛰어 들었다.

실로 과감하고 경쾌무비한 일격 이었다.

“콰아 앙!”

순간 일성의 굉음이 폭발했고 장내엔 뿌연 흙먼지가 천지로 비산했다.

흑의인과 칠성검진의 격돌.

칠성검수들은 막강한 압력에 한걸음찍 물러나 놀란 얼굴들이고 검진에 반탄되어 뒤로 물러난 흑의인은 산발머리가 흩어져 늘씬한 여인의 자태를 드러냈다.

흑의녀는 일검을 통해 무당칠검의 무위가 상승임을 알고 진신공력인 광한 십이검을 전개했다.

중검의 아름답고 현란한 검기에 일순 칠성검진이 흔들렸으나 공력이 높은 칠성검의 합벽진이 곧바로 회복 되었다.

흑의녀는 완벽한 칠성검진의 묘용이 변화무쌍한 난적 임을 알고 전신공력을 투입했다.

용호상박.

넓은 검진의 소용돌이 속에서 홀로 비상 고투하는 신룡의 검기는 실로 날카롭고 두텁기 짝이 없으나 상승의 절진으로 알려진 칠성검진의 합벽진의 벽은 견고했다.

광한신녀.

그녀의 절고한 어검의 날카로운 격공에도 칠성 합벽의 묘용으로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고 시각이 지날수록 잘못하면 혼전에 휘말릴수 있다는 생각에 머물렀다.

영호운은 황궁에 온 이후 태후의 호법 중에 소리도 형체도 없는 모산의 절고한 은형술로 동창과 금의위를 내밀히 주시해 왔었다.

동창제독과 금의위 영반은 물론 궁내의 작은 소요에도 소흘히 하지 않았다.

공주와 별도로 황궁을 내사해 왔던 것이다.

황제가 있는 건청궁에는 이름모를 양대의 노초고수가 웅크리고 있어 대내에는 그들을 초월하는 고수가 없는 것 같아 비교적 안전했고 황족들도 보이지 않는 대내 밀위들이 경비 하고 있어 큰 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창과 금의위의 살수들의 변화가 있어 요주의 하고 있었다.

오늘밤도 황산서원 신비녀 섭소봉을 만나 환요이경을 잠간이라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어 떠나기 전에 황궁을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다.

태후가 당한 무극지기 혼원공은 천심곡의 영향을 알게 모르게 받고 있다는 의구심을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직접적인 연관이 있거나 없다 하더라도 연원이 있거나 아니면 파생 될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었다.

이러한 의문을 한번 신비녀와 만나 협의 할 생각 이었다.

이때에 영호운은 밤의 적막을 깨트리고 황궁의 밤을 가르는 흑의녀의 놀라운 신형에 의문을 품고 언젠가 보았던 아련한 기억이 떠올라 뒤를 따른 것이다.

광한신녀.

영호운에게 있어 그녀는 잊지못할 애증과 함께 아련한 아쉬움이 함께 했다.

고고한 성품과 여린 다정함으로 황산서원에서의 사건 이후에는 수시로 그를 지켜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호운이 황궁에 온 이후 어렴풋이 느껴졌던 아련함. 이것은 광한산녀가 그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 반선에 이르런 그의 감성에 영향을 미친 것 일지도 몰랐다.

위기의 광한신녀.

노장군, 우문숙비의 인척으로 알려진 구문제독의 전대절명의 위기는 어쩌면 황궁의 대변화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요인이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혼란의 시작점이거나 아니면 황궁의 대충돌 전초전으로 비화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영호운은 황실의 균형을 위해 광한신녀와 구문제독의 신변이 걱정되어 현신하지 않을수 없었다.

풍운변색. 일곱 마리의 용과 외로운 한 마리의 검은 학이 안개속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을 때 홀연히 금의위 복식의 공자가 허공중에 떠오르더니 칠용을 향해 다섯손가락을 휘저었다.

“ 앗! 탄지신통!”

“투두두두둑!”

소리도 없는 무음의 탄지신통의 위력은 막강했다.

한소리 부르짖음과 함께 일곱명의 용들이 마치 돌덩이 떨어지듯 요란하게 지상으로 떨어졌다.

뒤를 이어 검은 학 한 마리가 사뿐이 내려 앉았다.

광한신녀는 그녀 앞으로 허공중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그를 보며 나즉히 신음 했다.

“영호공자!”

희비가 엊갈리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그녀 앞으로 다가온 영호운이 정중한 모습으로 포권했다.

“오랜만에 뵙는군요.”

“아하! 반가워요.”

위기의 순간, 뜻밖의 구원자는 꿈에도 잊지 못하는 영호운 이었다.

구문재독, 군부의 구심점인 구문제독의 절대위기 였기에 더욱 반가웠다.

나직이 울먹이는 광한신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까닭모를 습막이 어렸다.


황산 도화곡 난향각.

도화곡 적요한 한처에 자리한 난향각을 뒤로 하고 이름모를 들꽃 사이로 걸음을 옮기는 영호운의 마음은 아릿한 아픔과 함께 이는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오랜세월 홀로 타향을 헤메이다 고향을 찾아오는 소년처럼 두근 거리는 가슴을 안고 의연한 백송과 청신한 자죽림 사이길을 지나 고적한 모옥으로 향했다.

야생화가 서성이는 언덕을 돌아가자 멀리로 싱그러운 초원을 뒤로하고 청려한 모옥이 나타났다.

그림같은 모옥 정문에 언제 부터인가 절세의 여인이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공자님! 오늘은 공자님이 오실 것 같아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슴을 파고드는 봉황신녀의 아름다운 옥음에 설레이던 영호운은 절로 마음이 포근해 졌다.

“아아! 오랜만에.....이제야 찾아 왔습니다.”

신비소녀 섭소봉 그녀는 언제나 초연하기만 했던 공자가 오랜만에 감정을 가감없이 나타내자 반가움에 놀란 얼굴로 웃음꽃 만개했다.

순간 온세상이 활짝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나는것만 같았다.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요.”

조그만 옥음으로 중얼 거린후 진지한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오늘 안 오셨으면 소녀가 찾아 뵐가 했답니다.”

그녀와의 대화는 평범한 가운데 다정다감이 들어 있어 마음이 즐겁기만 했다

“나도 힘들때는 언제나 섭소저 한테 달려 오고 싶었습니다.”

“호! 호! 호! 드릴 것도 없는데 소녀가 보고 싶었다니”

그녀는 상쾌한 웃음과 함께 옥음을 이었다.

“힘드실때는 언제던지 오세요. 소녀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아하! 고맙습니다.”

영호운은 아무 사심도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그녀야 말로 이세상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나눌수 있는 여인이자 그의 마음을 헤아리는 여인 이었다.

사실 그가 무림맹 문상과 함께 세상에 출세 할때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아 왔고 그것도 필요한 것들은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받은 것도 있었다.

그녀의 절세재지는 영호운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영호운이 잠간 생각에 잠기자 봉황신녀가 살며시 섬연한 손을 내밀어 이끌었다.

“먼길을 오셨을텐데 차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영호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뒤를 따랐다.

청려한 모옥은 안온했고 서재는 검박 했으나 그리운 온유한 서향이 가득 했다.

단향목 팔선 탁자에는 희귀한 찻잔이 얌전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은은한 다향, 오랜만에 마주한 선남선녀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설례이게 했다.

영호운은 병약 하기만 했던 그녀가 탈태환골 하여 이제 막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다.

절세무비. 침어낙안. 그녀의 아름다움은 신비로움이 깃들어 말로 형언키 어려웠다.

선천오행신공의 씨앗을 전해준 것이 얼마 전 이었건만 이미 대성하여 오기조원을 이루어 원만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은연중 희미한 이종 요기가 미세하게 흐르는 것같아 대성의 마지막 관문에 나타나는 입마의 현상은 아닌지 일말의 의문이 일어 은밀하게 주시했다.

신비한 보이지 않는 활력에 화후가 깊어 무애자재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경이로우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혹시라도 가끔씩 무의식 중에라도 이상 현상 같은점은 없었습니까?”

영호운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밝기만 했던 화사한 엏굴에 잠간 희미한 그림자가 스쳐지나간후 한참을 망설이다가 낮은 음성으로 대답했다.

“환요이경은 상고기경으로 오래전 선조때부터 전해온 말이 있습니다. 아무나 연성 할수 없고 특히 마지막 관문인 마지막 일겁을 통관 하지 못할 경우엔 모든 공력을 폐해야 한다고 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환요이경을 연성한 일족이 없어서 지금의 소녀는 공자의 불세출의 신공을 이어받아 대승의 경지에 쉽게 진입 했기에 다행이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녀는 조용한 음성으로 설명하다 잠간 멈추어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언제부터인가 혼연일체가 되어 무아경에 머물 때 가끔은 다스릴수 없는 이상한 기운이 흐르기도 했지만 그이상은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혹시 마기나 귀기가 아닌가 하고 발현해 보았으나 이싱 징후는 없었습니다.”

절세의 재지를 지닌 그녀는 영호운을 향해 조용한 시선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공자님은 이미 반선에 들어 선기가 가득 하신데 혹시 마기나 귀기를 추적할수 있으실런지요.“

그녀의 총명절륜한 지혜에 생각이 머물자 내심 놀란 영호운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혹시 환요이경을 이번에 볼수 있겠습니까?”

영호운의 정중한 청탁에 섭소봉은 넉넉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주억 거렸다.

“이번에 공자님은 환요이경과 천심곡 때문에 황망히 오신거지요?

영호운은 그녀의 지적에 정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 소저는 앉아서 천리를 보고 계시는군요.”

영호운의 감탄사에 그녀가 눈을 홀겼다.

그녀의 요요한 눈빛에 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들었고 자연스럽게 영호운 얼굴이 부끄러움에 또한 붉게 물들었다.

그녀는 그러한 영호운의 모습이 무척이나 생경 하면서도 귀여운 듯 부드럽게 한번 웃음을 짓고는 일어서 서재 깊숙한 곳을 향했다.

한참후 그녀의 손에 검은 빛이 나는 죽편을 내밀었다.

“ 이것은 오래전부터 우리 가문에 비밀리에 대대로 적장녀 에게만 전해오는 상고이경인 환요이경입니다. 희귀한 상고 고문으로 내용은 소녀가 직접 해독해 보았고 마지막 부분인 천심곡은 원문 그대로 기록 했습니다. 마지막 부분 천심곡 이야말로 어쩌면 난해한 환요이경의 정수이자 핵심요결인 것 같아 해독하지 않는 고대 상고문 그대로 기록 했습니다.”

그녀의 옥음은 부드러웠으나 은연중 일족 누구도 해독하자 못한 가문의 보경을 유일하게 홀로 해독 했다는 자긍심이 비춰지는 것 같았다.

“ 으음!”

영호운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쉬며 그녀가 조심스럽게 내미는 죽편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정중히 받아 팔선탁 위에 살며시 펼쳤다.

영호운은 맨 처음 고서각에서 무심히 천심곡을 듣고 신비한 힘에 이끌려 섭소저의 모옥으로 저도 모르개 발길을 옮겼던 추억을 상기했다.

그렇게 인세에 드문 기남기녀는 천심곡으로 조우했고 초연한 유생과 처음 만난 신비녀는 일년 시한부 생임을 밝히면서 죽음의 선물로 환요이경을 내밀었었다.

하늘의 인연! 천제일우의 천연. 천려일실로 인세에 남겨진 개세의 마공은 이렇게 봉황신녀와 영호운의 인연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욕심없는 유생은 절세재녀의 지혜를 알아보고 생의 연장을 권유했다.

그이후 천운으로 때맞추어 태후의 청으로 선천오행신공을 해독하여 신비소녀의 생을 연장할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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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100 G 135 화 신목존후 (神 木 尊 后 ) 23.07.11 14 1 14쪽
134 100 G 134 화 신목존후 ( 神 木 尊 后 ) 23.07.05 17 1 16쪽
133 100 G 133 화 배화교주 (排火敎主 ) 23.06.24 16 0 16쪽
132 100 G 132 화 배화교주 (排火敎主 ) 23.04.07 23 1 14쪽
131 100 G 131 화 무명절진 (無名絶陳 ) 23.04.04 21 0 14쪽
130 100 G 130 화 무명절진 (無名絶陳 ) 23.03.30 24 0 14쪽
129 100 G 129화 동궁경동 (東宮驚動 ) 23.03.27 22 1 14쪽
128 100 G 128 화 동궁경동 ( 東宮驚動 ) 23.03.20 24 1 14쪽
127 100 G 127 화 동정산장 (洞庭山莊 ) 23.03.17 24 1 14쪽
126 100 G 126화 동정산장 (洞庭山莊) 23.03.15 25 1 15쪽
125 100 G 125 화 환요이경(幻妖異經) 23.03.14 29 1 15쪽
124 100 G 124화. 환요이경 (幻妖異經) 23.03.13 27 1 14쪽
123 100 G 123 화 연화별궁 (蓮花別宮) 23.03.12 30 1 13쪽
122 100 G 122 화 연화별궁 (蓮花別宮) 21.03.22 54 1 13쪽
121 100 G 121화. 황궁풍운 (皇 宮 風 雲) 21.03.11 51 1 12쪽
120 100 G 119 화 황궁풍운 (皇 宮 風 雲 ) 21.03.01 55 1 12쪽
119 100 G 119 화 풍진귀환 (風 塵 歸 還) 21.02.22 56 1 13쪽
118 100 G 118 화 풍진귀환 (風 盡 歸 還 ) 21.02.18 59 1 12쪽
117 100 G 117화. 상조금궐 (上朝金闕 ) 21.02.15 57 1 13쪽
116 100 G 116화. 상조금궐 (上朝金闕 ) 21.02.12 60 1 12쪽
115 100 G 115화. 상조금궐 (上朝金闕 ) 21.02.08 64 1 15쪽
114 100 G 114화. 반선반마 (半仙半魔) 21.02.04 66 2 13쪽
113 100 G 113 화 반선반마 (半`仙半魔) 21.02.01 65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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