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지만 이해 안되는 일화네요.
일단 고종이라는 저'것'이 국방을 위해 무기 구입한다는게 말 안되고요.
이만 달러가 큰돈이다? 몇십만 달러라 해도
민비년 뺨 몆대만 갈겨서 그년 쳐먹어댄 돈에서 좀 뱉게하거나, 민가놈 몇놈만 족쳐도 그돈 나올거고.
고종이라는 '것'이 광산,철도 부설권 헐값에 팔아 치우면서 제놈 주머니에 챙긴 돈이 얼마인데 몇만달러에 미국 무기상에게 징징 울어대며 체면 깎는다구요?
체면이 우선인 조ㅅ선에서 일개 무기상에게?
하나 더...군사 고문단을 보내 달라는 조건으로 몇천달러 깎아준다구요? 군사 고문단의 파견은 국가의 중대사입니다. 차후 그 나라의 무기,군사 체게가 그 고문단 파견한 나라에 맞춰 조직된다는 엄청난 일입니다. 무기상의 몇 천달러 깎아준다는 말에 좌우될 일 아니란 겁니다. 나라끼리의 큰 조약에 군사 고문단 파견의 조항이 있는 이유입니다.
작가님이 억지로 조ㅅ선이라는 나라를 넣다 보니까 무리수를 두신 느낌입니다.
조선시대 1냥은 미화 약 12~13센트의 가치를 지녔습니다. 즉, 2만 달러는 15만 냥과 같은 가치를 가집니다. 1890년 당시 조선 조정의 예산은 500~600만 냥으로 추산됩니다. 즉, 고종이 도입한 기관총 50정의 가격은 정부 1년 예산의 2~3% 수준입니다. 당시 조선의 국방 예산은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대한제국 시기 국방지출이 전체 예산의 30% 가량이었던 걸로 추산, 150만 냥 이하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즉, 국방 예산의 10%에 달하는 비용을 일시에 지불하는 상황이었으므로 가격을 낮춰달라고 하는 요청은 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군사고문단 요청의 경우 이 당시 미국인 군사고문이 조선에 있었고, 작중 고종이 미국산 무기를 지속적으로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대화 이후 밝혔습니다. 이 정도 장치로 군사고문단 추가요청에 대한 개연성을 설명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했으나, 혹여나 해당 장치가 부족했다면 출판사와 의논 및 검토를 진행한 후 수정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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