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래몽래인 님의 서재입니다.

전체 글


[내 일상] 23/0607/ 블로그옛글(2) 촛불

첫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하나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두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두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세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세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네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네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
..................
.....
아흔 여섯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아흔 여섯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아흔 일곱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아흔 일곱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아흔 여덟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아흔 여덟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아흔 아홉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아흔 아홉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백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그때 첫번째 초가 다타고 꺼져갑니다.
그래서,
아흔 아홉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백한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두번째 초가 다 타고 꺼집니다.
여전히 아흔 아홉개의 초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내 사랑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아서
언제나 그만큼의 불꽃으로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당신 가슴에 불 밝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2004년
래몽래인 총총

댓글 0

  • 댓글이 없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3 내 일상 | 23/0607/ 블로그옛글(2) 줄을 선다 23-06-08
» 내 일상 | 23/0607/ 블로그옛글(2) 촛불 23-06-07
1 내 일상 | 23/0607/ 블로그옛글(1) 안녕 23-06-07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