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언제나, 안녕? 하고 인사를 하지.
모를거야.
그 안녕 속에 얼마나 많은 말들이 들어갈 수 있는지.
나도 여태 몰랐었거든.
밤새 편안하게 잘잤니?
나쁜 꿈은 꾸지 않았겠지?
재밌는 꿈, 꾼거 있어?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난거야?
아침식사는 제때 먹었지?
무슨 반찬?
입맛은 어때?
세수야 했겠지? 어라? 설마??? ^^
오늘은 뭐 입었니?
머리는?
추운데 따뜻하게 입었어?
오늘 같은날은 목도리도 필요할텐데?
일은 잘 돼?
피곤하지는 않아?
점심은 뭐 먹었을까?
커피 많이 마시지 말랬지?
녹차가 좋다더라....
그리고 또.......
내가 너에게 건네는 안녕? 두 글자 속에는
이런 자잘한 것들이 한 없이 들어가 있어
어쩌면,
온세상을 모두 넣을 수도 있을듯 싶기도 해.
그러니까...
다시 한번 온세상을 너에게 줄까?
당신....
'안녕?'
2004년에
래몽래인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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