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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만물상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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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만물상
작품등록일 :
2022.11.12 23:19
최근연재일 :
2022.11.18 12:14
연재수 :
9 회
조회수 :
88
추천수 :
0
글자수 :
31,250

작성
22.11.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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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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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패전국(2)

DUMMY

리칸트로페가 덴조를 따라 연꽃 회복 온천으로 들어가더니 덴조의 머리를 온천물에 박아버렸다.



“어푸..다 늙은 사람한테 이게 뭐하시는 겁니까?


”내가 이래봬도 네 선조들보다 나이가 많아. 그리고 회복 온천은 머리까지 푹 담가야 효능이 있는 거야. 여기 아무나 못들어 온다?“


”그런데 치유 온천하고 회복 온천은 무슨 차이가 있는 거죠? 전부 똑같은 거 아닙니까?“


”답답하긴,,치유 온천은 오로지 상처하고 아픔을 치료하는 거고. 회복 온천은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건데 옛날에는 기절의 샘물이라고 불렀지.“



리칸트로페는 하늘을 바라보며 옛날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켄녹 체이스 숲은 리칸트로페가 태어난 고향이었다. 숲 정상에 살고 있는 연꽃마을 사람들과 워비스트 종족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평화로운 숲이었다.


어느 날 외부사람들에게 숲이 발견되고 기적의 샘물의 존재가 발견되자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찾아와 기적의 샘물에 들어갔다. 친절한 연꽃마을 사람들과 워비스트 종족은 외부인들에게 많은 친절을 베풀었었다.


하지만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연꽃마을 사람들과 워비스트의 배려뿐만 아니라 숲 자체를 가지고 싶었다.


그리고 결국 켄녹 체이스 숲 전체가 피바다가 되었다. 칼과 창에 찔린 워비스트 종족들과 무녀 뒤에 숨은 사람들..


머리가 지끈거렸는지 리칸트로페가 관자놀이를 지긋이 눌렀다.



”벚꽃왕국은 패했을 것이다. 이 곳으로 출발하기 전 후지토라의 피 냄새가 벚꽃왕국을 가득 찼더군. 분명 괴물 한명이 있었겠지.“


”대륙에서 최강 5잎 중 한분이셨는데..“


”후지토라 꼬맹이 녀석이 못 본 사이에 많이 성장했었나보군. 그나저나 슬슬 나가는 게 좋겠군.“



리칸트로페가 덴조를 보더니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는 조금 더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몸이 회복되고 있는 건지 몸이 개운하네요.“


”당연하겠지. 그래도 더 있으면 안될 것 같아보여서 말이지.“



리칸트로페가 덴조를 온천 밖으로 던져버렸다.



”따라와.“



리칸트로페와 덴조가 온천장을 나와 연꽃마을로 걸어갔다. 마키와 하나도 치료가 끝난 것인지 온천장을 나와 마을에 미리 도착해 있었다.



”어..리칸트로페님..옆에 계신 분은?“


”역시 못 알아보는건가?“



리칸트로페 옆에 서 있던 덴조가 어리둥절하다는 듯 마키와 하나를 번갈아가며 쳐다보았다.



”저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 덴조입니다. 마키님“


”말도 안돼 어떻게 된거야 덴조.“



하나가 덴조에게 뛰어가 이 곳 저 곳을 살펴봤다. 백발머리 덴조가 하나보다 젋어진 모습으로 서있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면서도 억울했다. 덴조도 자신이 젊어졌다는 사실을 지금 알았는지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된거예요. 리칸트로페님.“


”연꽃 회복 온천의 효능이라고나 할까? 너무 오래 들어가 있으면 위험하니까 조심들하고.“



연꽃 회복 온천으로 뛰어가려는 하나를 리칸트로페가 잡아챘다.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하라고.“



리칸트로페가 무섭게 생긴 얼굴 하나를 제압한 뒤, 세나와 레나를 불러들였다.

그러곤 벚꽃왕국의 식구들에게 마을 안내를 부탁했다. 세나와 레나는 마키와 하나, 덴조에게 지낼 장소를 마련해주었고, 기초적인 마을 규칙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었다.



”이 정도라면 당장 생활하시는데에 문제 없을거예요.“


”감사해요. 세나양, 레나양“


”아닙니다. 그럼 편히 쉬세요.“



마키와 하나, 덴조는 안내받은 집안 거실에 앉았다. 미유키의 천리안으로 벚꽃왕국의 상황을 전부 전해들은 마키가 이내 말을 꺼냈다.



”이 아이를 낳으면 바로 벚꽃왕국으로 갈 겁니다.“


”저희 세 명이서 벚꽃왕국을 되찾는 건 불가능합니다. 마키님.“


”벚꽃왕국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포로가 된 사람들을 구하러 가는 겁니다.“



하나와 덴조가 마키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 덴조가 곧바로 말을 이어갔다.



”대신에 벚꽃왕국으로 들어가는 건 저 혼자입니다.“


”나도 갈 거야.“



유키무라에게 패했던 하나가 발끈하며 말했다.



”하나님은 성격이 다혈질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첩보나 들킬 지 않는 거라면 제 그림자의 검이 탁월합니다. 또 설사 문제가 생기더라도 충분히 도망칠 수 있습니다.“


”알고 있긴 하지만..“


”일단 벚꽃왕국의 경비가 소홀해질 때까지 기다려야하니 당분간 이 곳에서 신세를 져야 하겠네요.“



마키와 하나 그리고 덴조는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연꽃 마을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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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벗꽃의 검(1) 22.11.14 8 0 8쪽
7 검의 무덤(3) 22.11.13 10 0 8쪽
6 검의 무덤(2) 22.11.13 9 0 8쪽
5 검의 무덤(1) 22.11.13 9 0 9쪽
» 패전국(2) 22.11.13 10 0 5쪽
3 패전국(1) 22.11.12 9 0 8쪽
2 학살왕(2) 22.11.12 9 0 8쪽
1 학살왕(1) 22.11.12 1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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