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사실, 이 신영광 캐릭터의 모델이 된 선수를 과거에 업무적으로 뵐 일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만나면 조금 더 무서운(?) 인상이신데, 대화를 나눠보면 그 첫인상이 싹 잊힐 만큼 부드럽고 친절하신 분입니다.
제가 그분 뵀을 때 실제로 골킥 훈련하시는 걸 보여주셨습니다. 진짜로 중앙선 너머에 서있는 사람한테 공을 들고 차서, 가슴에 안겨주시더군요. 제가 직접 몇 번이나 그 공을 받았는데... 정말 제 눈으로 보고 제 발로 공을 받아내면서도 믿어지지 않는 클래스입니다.
와, 국가대표까지 한 사람은 이런 게 가능한 거구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 유달리 미친 정확도의 골킥으로 유명하신 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태어난 시대가 아쉬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한창 젊으셨을 땐 이운재-김병지라는 역대급 골키퍼들이 버티고 계셨고 그 이후엔 김승규-조현우 같은 훌륭한 후배들이 나와 대표팀과 영 인연이 없으셨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소속팀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계시니, 충분히 K리그의 전설이라 불릴만한 선수라 생각합니다. 그분이 저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 캐릭터는 그 선수에 대한 일종의 오마쥬입니다.
현재 성남FC 소속으로 활약 중이신 김영광 선수! 항상 존경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선방으로 팀의 골문을 지켜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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