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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발롱치자
작품등록일 :
2018.02.23 21:48
최근연재일 :
2018.07.15 18:00
연재수 :
108 회
조회수 :
37,400
추천수 :
269
글자수 :
569,766

작성
18.07.04 22:57
조회
177
추천
1
글자
9쪽

카니발

DUMMY

“포지션은 알아서 잡으시고······.”

“오네요.”

“먼저 여러분의 죄를 확인하겠습니다.”


<System> ‘성녀 닉스’가 당신의 죄악을 확인합니다······.

<System> 당신은 ‘살인마’입니다.

<System> 당신의 모든 능력이 감소합니다.


살인마라는 글귀는 붉게 표기됐다.

“여러분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성녀는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마술처럼 그녀의 손에 완드가 생겨났다.

“당신의 그리운 친구들을 소개하죠.”

그녀가 완드를 휘두르자 그녀의 주변으로 몬스터가 나타났다.

“반가워요.”

“너희가······공주님을······!”

하니, 클로드를 포함하여 술집에서 처치한 쥐까지.

하나같이 우리가 ‘사냥’한 몬스터가 주변에 나타났다.

“미친 사이코패스 새끼들아, 도대체 얼마나 잡아댄 거야?”

“너희가 할 말이냐, 미친 새끼들.”

우리는 서로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소환된 몬스터와 대적했다.

“저희가 몰게요.”

CAcenta 길드장 파세라트는 말하고 나자마자 길드원을 이끌고 성녀를 중심으로 뺑뺑이를 돌기 시작했다.

그 말인즉, 우리가 포지션을 취할 시간을 벌어준다는 것을 의미했다.

“자리 다 잡았어요. 오세요.”

“예.”

파세라트는 뺑뺑이를 돌다 말고 우리 쪽으로 맹렬히 돌진했다.

“아직도 헛된 희망을 품는 건 아니겠죠?”

“거기까지······!”

온갖 대사가 들렸지만 우리는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

“엘리트는 필살기로 조지고, 나머지는 사냥하죠.”

“예.”

몬스터 무리와 탱커가 격돌했다. 탱커가 W대형으로 적을 막아내는 동안, 딜러는 그 사이에 들어온 잡몹을 처치했다.

“엘몹이요.”

딜러인 샤이닝이 말했다. 누커인 페브라는 필살기로 엘몹을 조졌다.

“아직 끝난 거 아니니까 다들 물약 아껴시고, 멘토스님 그쪽 조금씩 뚫려요.”

“저 년 칼 들었어요!”

셰이디가 소리쳤다. 성녀한테 시선을 돌리자 셰이디의 말마따나 거대한 검은 검을 양손으로 쥐고 있었다.

“처형 시간입니다.”

“흩어져요!”

거대한 검은 공기마저 베어버릴 기세로 탱커가 운집한 공간으로 쇄도했다.

“시발──.”

갑작스러운 내려치기로 사망한 탱커는 방어 스킬을 전개하느라 기동성을 상실한 두 명이었다.

“전열 가다듬어요.”

“다시 뺑뺑이 돌릴게요.”

“저희가 저 년 어그로 끌게요.”

손발이 맞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이리라.

우리는 각자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해냈다.

적이면 그토록 까다로운 상대가 없었지만, 팀으로 돌아서면 이토록 든든한 팀원이 아닐 수 없었다.

“이쪽 다 잡았습니다.”

“이쪽도 거의 다 잡았습니다.”

얼추 잡몹 정리가 끝나자, 우리는 성녀를 포위했다.

여전히 성녀는 검을 내려치는 패턴을 내비쳤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공격 패턴이 없었기에 피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예, 마무리했습니다.”

“역순 쓸게요.”

“저희가 정신지 쓰겠습니다.”

“그럼 제가 성전시 쓸게요.”

용사 버프는 일정한 반경 내에 있는 모든 용사에게 동일하게 적용됐다.


<System> 용사 측이 ‘역전의 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System> 용사 측이 ‘정의로운 신의 의지’를 사용하였습니다!

<System> 용사 측이 ‘성스러운 성전의 개시’를 사용하였습니다!


50배의 능력 뻥.

일 분이지만, 그것이 여기 있는 용사 모두에게 적용됐다.

“버퍼님들 버프 잘 걸어주세요!”

“CC기 좀 넣어주세요.”

“바로 필살기 박을게요.”

딜러와 누커는 자신이 박을 수 있는 콤보며 필살기를 일제히 성녀에게 때려박았다.

순식간에 곤두박질치는 성녀의 체력.

“이대로 끝나지 않겠어요······!”

성녀의 등 뒤로 날개가 하나 더 생겼다. 동시에, 그녀의 머리로 검은 뿔이 자라났다.

페이즈2.

“이건 어때요?”

그녀가 완드를 휘두르자 날개 뒤로 마법진이 생겼다. 그 마법진의 문자는 D.

“뭔 패턴이야?”

“바닥 봐요, 바닥!”

누군가 바닥을 가리키자, 바닥에는 붉은 선이 그려져 있었다.

“일단 다들 올라가죠.”

우리는 강화 외골격으로 일제히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다시 바닥을 내려다보자, 마치 나스카 문양처럼 바닥에는 D라는 문자가 선명했다.

“스위치 온.”

성녀는 완드를 휘둘렀다.

마치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콩나무처럼, D문양의 붉은 선은 벽의 형태를 이루며 끊임없이 위로 올라왔다.

“피하기 패턴이네.”

“바로 다음 옵니다.”

그 다음 문양은 R.

다만 D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었기에 우리는 빠져나갈 수 없었다.

“무빙 잘 하세요.”

어차피 성녀는 방어막으로 보호받는 상태라 때릴 수도 없었다.

순수하게 컨트롤이 요구되는 패턴.

“바로 다음 와요.”

그 다음으로 차례로 E, A, M이 문자로 나타났다.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피하기 어렵지는 않았지만, 두더지 잡기처럼 점차 올라오는 속도가 빨라졌다.

“아, 잠깐만!”

결국, 한 명이 실수로 레이저에 닿아 회색으로 물들었다.

“그래도 계속 ‘ream’ 스펠링으로 나올 모양인데요?”

셰이디가 말하고 나서 미리 ‘M’을 피할 자리로 이동했다.

하지만.

“저거 M 아닌데?”

“······어?”

그 다음 스펠링은 T였다.

“시발.”

셰이디는 그대로 회색으로 물들었다. 그 다음 나온 스펠링은 H.

아마도 ‘dream’과 ‘death’가 섞여서 나오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A 다음만 주의하면 피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E와 T가 겹쳐진 문양이 나타났다.

“시발, 이거 대체 언제까지 하는 거야?”

다에시가 투덜거렸다.

결국 열세 명의 희생 끝에 우리를 가둔 붉은 벽은 사라졌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성녀가 완드를 휘두르자 성녀의 머리 위로 달이 나타났다.

“이것도 피해보세요.”

달은 하단에서부터 붉어지기 시작했다.

“다들 성녀한테 붙어요!”

이윽고 완전히 붉게 물들자, 하늘에서 붉은 빛의 광선이 우리를 쇄도했다.

펑!

순식간에 정원은 쑥대밭이 됐다.

“잠깐만 범위 시발······.”

“리얼 뒤졌네.”

“딜이나 박죠.”

우리는 이때다 싶어 일제히 성녀에게 딜을 넣었다.

“죄값을 치르세요.”

성녀는 완드를 휘둘렀다. 그러자 그 주변으로 보라빛 거품이 생겨났다.

성녀가 완드로 거품을 건드리자, 거품은 마치 포켓볼처럼 다른 거품을 건드리며 연쇄적으로 움직였다.

“큐대 좀 잡아본 년이네.”

“이 년은 왜 이렇게 피하기 패턴이 많은 거야, 존나 짜증 나네.”

불만도 잠깐에 지나지 않았다. 달은 완전히 붉게 물들어 있었으니까.

“거리 벌려요!”

우리는 일제히 뒤로 빠졌다. 거대한 붉은 빛의 기둥이 우리 앞으로 나타났다.

이미 대비하고 있던 터라 죽은 사람은 없었다.

“아직도 꿈을 꾸고 계신 게 아닌가요? 벌써 열두 시랍니다.”

성녀는 비웃듯이 말하며 완드를 휘둘렀다. 그러자 부채 모양의 공간이 공중으로 나타났다.

다시금 성녀가 완드를 휘두르자, 그 안에서 수많은 박쥐와 나비가 나왔다.

그렇지만 더이상 장단에 어울릴 생각은 없었다.

이제 쿨타임이 다 돌았으니까.

“이번에는 저희가 역순 갈게요.”


<System> 용사 측이 ‘역전의 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System> 용사 측이 ‘정의로운 신의 의지’를 사용하였습니다!

<System> 용사 측이 ‘성스러운 성전의 개시’를 사용하였습니다!


우리는 필살기를 일제히 성녀에게 때려박았다.

제아무리 보스급 몬스터라고 하지만 최정상 랭커의 50배 딜 뻥 앞에서는 그마저도 무력했다.

“미안해요, 아무래도 약속은 여기까지인 모양이네요──.”

성녀는 슬픈 표정으로 말하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바닥에 떨어진 성녀는 한동안 움직임이 없다가, 그림자처럼 검게 물들더니 일본 닌자가 움직이듯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System> 검은 기운이 ‘Creepy Mens’를 지배합니다······.

<System> 지도가 새롭게 갱신됩니다.


나는 지도를 확인했다.

몇 가지 달라진 부분이 보였다.

먼저 이름.

이 동산의 이름이 ‘Happy Dreamland’에서 'Creepy Mens'로 바꼈다. 그 밖에도 ‘정열의 사막 나라’는 ‘불타는 초열 지옥’으로 바뀌는 등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그 다음은 검은 부분의 출현.

갯수는 대략 오십 개 정도. 그게 이 동산 전체에 분포돼 있었다.

하단의 힌트 란에는 ‘모은 점수를 가지고 중앙 정원 분수대’로 가면 하나의 검은 베일을 벗길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

당장이라도 지도에 표시된 방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일단 참기로 했다.

먼저 정비부터 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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