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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뭐하지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들의 셰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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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뭐하지
작품등록일 :
2019.12.13 14:02
최근연재일 :
2020.01.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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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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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2화 가르치는데 자격은 필요 없다.

DUMMY

22화


레인이 호박농장에서의 사건을 해결한 다음날.

레인과 가룸은 축제를 둘러보고 있었다.


농장과 잭 오 랜턴의 사건 덕분에 예상치 못하게 시간을 잡아먹었던만큼, 좀 더 열정적으로 즐기고 있었다.


"아저씨 버터 감자 두 개요."

"예이~ 버터 감자 두 개.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축제가 축제인 만큼 즐기는 쪽은 주로 먹을 것에 관련되어있었다.

각자 자신들이 기른 농산물들을 들고 와서 판매하거나 농장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는데, 홍보를 위해서 그 농산물들로 만든 음식들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가룸 여기 네 몫."

-음 이번엔 감자인가.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어."

-레인 누구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거냐. 난 불의 정령이라고?


레인도 그런 축제의 분위기에 따라 이곳저곳의 노점에서 산 음식들을 가룸과 나눠 먹고 있었다.

마음에 든 몇 가지 농산물들은 구매하기도 했다.

레인이 직접 만든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정령을 위한 만찬 스킬의 효과는 발휘되지 않았지만, 가룸은 처음 먹어보는 길거리 음식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다.


-레인 그러고 보면 콘테스트라는 것도 있다고 하지 않았나?


김이 피어오르는 버터감자를 통째로 집어삼킨 가룸이 물었다.


"응. 기억하고 있었구나?"

-물론이지 이 축제에서 가장 재밌는 이벤트라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그건 언제 시작하는 거냐?

"글쎄 그러고 보니 정확히는 모르겠네. 한번 알아볼까?"


레인은 가룸의 말에 슬쩍 걱정이 들어 방금 전 옥수수구이를 구매했던 상점으로 가서 콘테스트의 정확한 일정을 묻고 돌아왔다.


-뭐라더냐? 설마 이미 끝난 건 아니겠지?

"아 그건 아니야. 시작하는 날은 내일이래. 오늘까지는 접수 기간이고."

-휴, 다행이구나.


다행히 늦지 않았다.

레인과 가룸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도중 레인은 퍼뜩 어떤 생각이 들었다.


"가룸, 우리 또 내일 돼서 헤매지 말고 미리 콘테스트가 열리는 장소를 갔다와보는게 좋을 것 같지 않아?"

-으음, 그렇구나. 미리미리 알아두면 헤맬 일도 없고 자리를 잡기에도 좋겠지.

"맞아 될 수 있으면 명당자리에서 보는 게 좋지."


한 번 실수했으니 두 번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레인과 가룸은 콘테스트 장소를 미리 찾아가 보기로 했다.

방금 옥수수 상점 아저씨 말로는 접수하는 곳과 같은 장소라고 하니 그리 멀진 않았다.

결정했다면 행동은 신속히.

레인과 가룸은 곧바로 목적지로 출발했다.


와글와글


"저긴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거 보면 그렇지 않겠나? 아 저기 접수하는 것도 보인다!


욱수수 상점 아저씨가 말한 대로 콘테스트 장소는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았다.

거기에 콘테스트에 접수를 하려는 건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았다.


"저기 접수대 뒤쪽에 있는 무대가 콘테스트 장인가 보네.

어디 한번 보러 가볼까?"

-무대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아놓는 거다!


아직 콘테스트가 열린 게 아니라 접수만 하는 중이다 보니 접수대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콘테스트장에는 사람이 얼마 없었다.

가룸의 말대로 내일 어디에 앉아야 무대가 잘 보일까를 고민하며 적당한 자리를 찾던 레인에게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모험가 아저씨!"

"잭?"


누가 이렇게 소리를 내나 하고 뒤돌아본 레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어제 헤어졌던 잭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모습이었다.


"잭? 여긴 어떻게?"


생각지도 못하게 다시 만나게 돼서 당황한 레인에게 잭은 뛰어오느라 거칠어진 숨을 정돈하더니 말했다.


"아저씨 도와주세요!"


왠지 데자뷰가 느껴지는 말이었다.


***


잭에게 도움을 요청받은 레인은 우선 콘테스트장을 떠나 농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잭은 저번처럼 혼자 나온 게 아니라 잭 오 랜턴이 보호자처럼 함께 나왔었고, 농장으로 향하는 동안 그에게 사정을 묻기로 했다.


-우선,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레인님, 가룸님.

"어, 나도 반갑기는 한데, 무슨 일이야? 혹시 또 농장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그런 것이냐?


레인과 가룸은 혹시라도 농장에 또다른 문제가 생긴 것인지 걱정되서 물었다.


-아 농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저희도 농산물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접수를 하러 갔던 것뿐입니다.

"콘테스트에?"

-네, 사실 원래 저희 농장은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예전에 사용하던 호박머리를 어제 묻지 않았습니까?


분명 새로운 머리가 생겼으니 작별의 의미로 잭과 함께 땅에 묻었었다.


"그랬지. 그런데 그게 왜?"

-그 자리에 기념으로 호박씨를 심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가 오랫동안 쓰고 다녔던 영향인지 힘이 남아있었던 것 같아서...

"남아있었던 것 같아서?"

-그... 하룻밤 만에 엄청나게 큰 호박이 자라나 버렸습니다.

"...뭐?"


레인은 말문이 막혔다.

그야 평범한 호박을 일으켜 세워서 공격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니 그런 일도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들이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인이 그렇게 속으로 얼떨떨해하는 것과 다르게 잭은 레인이 잭 오 랜턴의 말을 못 믿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양팔을 크게 벌리며 말했다.


"정말이에요! 이따~만한 호박이였다니까! 아마 다른 호박들보다 3배는 클 거에요!"


잭은 호박의 크기를 설명하려는 듯 자꾸만 양팔을 휘저으며 호박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그런 잭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잭 오 랜턴이 마저 설명했다.


-하하, 어쨌든 그런 이유로 그 거대 호박을 본 마이트씨가 이건 아깝다면서 콘테스트의 참가를 권유한 겁니다. 그것도 저와 잭의 이름으로요. 물론 제가 참가할 수는 없으니 잭의 이름으로 등록하긴 했습니다만.

"그런 거였구먼. 일단 축하해야 하나? 그런데 그럼 잭이 나한테 도와달라고 한 건 무슨 소리야?"


콘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모를까,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레인이 되물었다.

그러자 그때까지 계속 호박의 크기를 표현하는 잭이 큰 소리로 말했다.


"맞다 아저씨! 요리 가르쳐주실 수 있어요?"

"엥?"

-요리라고? 갑자기 왜?


잭의 말에 당황한 레인과 가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잭 오 랜턴에게 돌아갔고, 해명을 요구하는 그 눈빛에 잭 오 랜턴은 잠시 움찔했지만, 곧바로 설명을 시작했다.


-저도 방금 안 사실이지만 이 콘테스트에서는 출전한 농산물들의 외형뿐만이 아니라 맛도 함께 평가한다고 합니다.

"아..!"

-과일 같은 것들은 그냥 먹어도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몇몇 야채들을 생으로 먹는 것들이 아닌 것들도 많아서 말이죠.

어느새 출전한 농산물로 요리를 만드는 것도 콘테스트의 일부가 되었답니다.

물론 요리대회가 아니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내놓는 걸로 충분하다고는 합니다만.

"뭐, 관객들이 보기에도 그게 더 재밌을 테니까."


농산물은 역시 먹는 게 주된 목적.

맛을 평가한다는 게 그리 틀린 소리는 아니었다.

콘테스트의 내용도 풍부해지고 관객들의 흥미도 끌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가지고 있으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호박으로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대회 규정상 반드시 출전한 사람 본인이 조리를 해야 한다더군요.

"그래? 형평성 때문인가?"

-그것도 있습니다. 전문가가 나서면 불공평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부정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몇번 발각된 적이 있었다고 접수원에게 들었다고 한다.


"으흠, 그래서 잭이 요리를 해야 하게 됐다는 거네."

-네, 그런데 당연히 잭은 요리를 할 줄 모르니 곤란해 하던 참에 레인님이 지나가시는 걸 보고 말을 건듯 합니다.

"나한테 요리를 가르쳐 달라고 말이지?"

-바로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잭을 쳐다보니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어제 단호박 갈비찜을 해준 덕인지, 레인을 발견하자마자 레인에게 배우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


레인은 솔직히 자신을 의지해주는 잭의 마음이 싫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괜찮을까?'


이건 어떻게 보면 최영만이 한 제안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레인 역시 아직까지도 남을 가르쳐도 된다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였다.

가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그의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날 필요로 해주고 있어.'


그렇지만 최영만 때와는 조금 사정이 달랐다.

어떻게 보면 3자라고 할 수 있는 최영만의 제안과는 다르게 잭은 레인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으니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필요한 사람이 바로 레인이라고 원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레인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었다.


"아저씨 안 돼요...?"


그리고 고민에 빠져 대답이 없는 레인을 본 잭은 레인이 거절했다고 받아들인 건지, 울상을 지으며 레인을 바라보았다.


-원치 않으신다면 거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농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배워도 되니까요.


마찬가지로 레인의 눈치를 본 잭 오 랜턴이 잭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말하는 것과 달리 여전히 눈은 레인이 가르쳐주었으면 하는 표정이었다.

아무래도 전문가에게 배우는 게 나을 테니까.


-레인 뭘 고민하는 거냐? 그냥 해주면 되지 않느냐. 어려운 것도 아니지 않느냐.


어색해진 분위기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가룸도 조용히 끼어들었다.

레인은 잠시 고민을 해보겠다며 가룸을 데리고 잭에게서 조금 떨어져서 말했다.


"그치만 가룸. 내가 남을 가르칠 자격이 되는 걸까?"

-뭐?

"사실 말이지..."


레인은 황당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가룸에게 현실에서의 사정을 설명했다.

물론 고향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아버지가 다치고 자신이 이어받은 가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는 것도 모두 얘기했다.


"그런 내가 과연 잭을 가르쳐도 될까?"

-나 참 무슨 소리를 하나 했더니...


레인의 하소연을 모두 들은 가룸은 기가 찬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으면 크게 소리쳤다.


-정신 차려라 이 얼간아!

"가룸?"

-네가 무슨 일을 겪고, 어떤 좌절을 겪었는지는 잘 알겠다.

그래서 그렇게 자신이 없다는 것도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감히 말하마 너는 지금 최고로 얼간이 같다.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레인은 미간을 조금 찌푸리며 말했다.

자신에게는 나름 중요한 문제이고, 가룸 또한 믿을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서 설명한 것인데 이렇게 다짜고짜 얼간이 취급을 하니 기분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전혀! 너는 얼간이라는 말을 들어도 싸다.

레인 나의 계약자여, 그리고 내 친구여. 딱 하나만 말해주마 잘 들어라.

"...뭔데?"

-누군가를 가르치는 데에는 자격 같은 건 필요 없다.

"뭐?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럼 온 세상의 선생님들은 뭐라는 거야? 자격도 없이 아무나 막 해도 된다는 거야?"

-그런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다.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지.


레인은 갑자기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가룸에게 살짝 열이 받아서 사납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가룸은 레인의 날카로운 말에도 조용히 말을 이어갈 뿐이었다.


-레인, 본질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칠 때 필요한 것, 그리고 생각해야 하는 건 딱 두 가지 뿐이다.

'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하고 싶은가?' 이 두 가지 말이다.

물론 상대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할 수 있는가와 하고 싶은가..."

-그래, 인간들이 말하는 자격증 같은 형식적인 걸 말하는 게 아니다.

물론 인간들의 사회에서 그것들이 검증의 의미로 필요하다는 건 이해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내가 말한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는 거다.


가룸은 진지하게 레인을 바라보았다.

레인도 가룸이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는지 조용히 가룸의 말을 곱씹기 시작했다.


-그러니 그걸 염두에 두고 다시 물어보마.

레인 너는 잭에게 요리를 가르쳐 줄 수 있느냐? 거창하게 최고의 요리사로 만들라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네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칠 수 있느냔 말이다.

"...가르칠 수 있어."


레인은 망설이다 작게 대답했다.


-또, 너는 잭에게 요리를 가르쳐주고 싶으냐? 아니면 가르쳐주고 싶지 않으냐?

"물론 내가 도울 수 있다면 가르쳐 주고 싶지! 하지만..."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냐?

너는 잭을 가르치고 싶고, 또 가르칠 수도 있다. 거기에 잭 또한 너에게 배우는 걸 원하고 있지.

그렇다면 말이다 레인. 내 미련한 계약자이며 얼간이 친구야. 무얼 망설이느냐?


가룸은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었다가 내쉬고 씨익 웃으며 말했다.


-어디까지나 너의 표현을 빌리자면, 너는 충분히 잭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냐?

"...."


침묵.

레인은 가룸의 질타에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별로 억울하다거나, 화가 났다는 것은 아니었다.


"...나 참, 정말로 바보 같다니까."


단지 레인은 참고 있었다.


"가룸."

-뭐냐?

"고마워. 덕분에 정신 차린 것 같아."


자신의 미련함에 대한 자각, 그리고 그걸 부셔준 친구에게의 감사함으로 흘러나오는 눈물을 간신히 참아낸 레인은 웃으며 가룸에게 손을 내밀었다.


-흥 별것도 아니다. 겨우 그런 걸로 끙끙 앓고 있는 걸 보니 한심해서 했을 뿐이다. 감사 인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고마워."

-흥, 기왕 이렇게 됐으니 말해두지만, 다음에는 이런 쓸데없는 걸로 망설이지 마라 레인.


짝!


-너는 나 가룸이 인정한 훌륭한 요리사니까 말이다!


사람의 손과 정령의 발이 마주치며 울린 소리가 높이 울려 퍼졌다.


작가의말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한살씩 더 먹게 된 건 슬프지만, 그래도 올 한해 다들 건강하시고 나쁜일도 없길 바랍니다!


귀한 시간을 사용해서 이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추천과 선작, 댓글도 해주시면 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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