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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332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2.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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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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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제 75화 남은 1일....

DUMMY

"♪"


잠시 후. 쇼핑을 마친 그녀는 즐거운 듯이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그녀의 한 손에는 가득 지나가던 가게에서 산 물건들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입에는 근처의 노점상에서 산 양꼬치 구이가 물려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입맛에 맞는 듯 그녀는 맛있게 우물거렸다.


"좋아~! 필요한 것 다 샀고 이제 선물만 사면..."


세레나가 하은이 주었던 낡은 주머니를 열어서 안을 본 순간 그녀는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


짤랑.


그녀는 두 눈으로 본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이 주머니를 뒤집더니 흔들었고,

그에 동전들이 부딪혀 그녀의 손에 떨어졌다. 주머니에서 나온 건 상당히 오래된 듯 색이 바란 작은 은색 동전 두개. 2실버였다.


"어.. 어쩌지.... 그 남자 선물 살 돈이 없어..."


그녀는 뒷말을 길게 흐리면서 믿을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였다.

그리고는 세레나는 곰곰이 아까 전에 있었던 이들을 되짚어 보았다.

자신은 분명 그 남자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 하은의 식당에서 나가고는....


"어라. 이거 맛있어 보이네?" "어머? 신상품이라 이 옷 좋아 보이는데?.. 나에게 어울릴까...?" "이 팔찌도...."


그 밖의 이유들로 가다가 전부 써버렸다. 그것도 자기 물건들만으로...

여기까지 생각에 이르자. 그녀의 귀가 현재의 기분을 나타내는 듯이 아래로 쳐졌다.


'...선물 사준다고 해놓고는 내 것만 사고는 정작 그 남자 선물은 전혀 사지 못했어!

내일 빈손으로 돌아가면 분명히 네메시스는 삐질 텐데... 게다가...이대로 되돌아가면...'


---------------------------------------------------------------


-그녀의 상상도-


세레나가 여관에 들어서자마자. 람히르와 벨라스트라즈의 모습이 보였다.

벨라는 람히르의 긴 머리를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는지 람히르의 머리를 빗겨주고 있던 상태였다.

그들은 세레나의 모습에 반가움이 가득 담긴 미소를 지어보였고 그에 세레나는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어.. 람히르. 벨라. 안녕..."


“어머나? 세레나님. 네메시스님에게 선물 사러 간다면서요?... 근데 왜 빈손이죠?”


"어.. 그게..."


"서..설마 정말로 그 선물이 정말로 세레나님의..ㅁ.."


'아니야! 네가 상상하는 그런 것이 결코 아니라고!!'


세레나가 부정하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지만 그 옆으로 언제 왔는지.

벨라스트라즈가 웃음을 참는 듯이 입 꼬리가 떨고 있는 채 서 있었다.


"후훗. 그러면 왜 빈 손 일까나~ 세.레.나."


"윽.. 그건!!"


"자자. 사양하지 말고. 그 상태로 뛰어드는 거야. 네메시스의 방은 저기라고."


"자.. 잠깐...."


벨라스트라즈는 그들이 있는 여관의 끝에 있는 방을 향해 손가락질 하더니 저항하는 세레나를 붙잡고 그곳을 향해 몰아갔다.

그에 따라 그녀는 그의 방이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착각이 들었고...


--------------------------------------------------------------------


그녀의 상상 끝.


"...분명 이렇게 될 거야.. 그렇다면.."


세레나의 고개가 팍. 숙여지더니 곧 무엇을 상상하는 듯이 볼에 홍조가 깃들였다.

잠시 후. 그 열기는 귀까지 타고 올라가 빨개졌다.


"꺄아~! 몰라. 절대절대절대 좋아하지 않는다고 젠장! 환불 할 거야!!! 환불하겠어!"


[폐업. 환불은 안받아줍니다.]


".....뭔 이런 성의 없는 가게들이?!"


잠시 후. 그녀가 물건을 샀던 가게들 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어이없는 듯이 경악을 내뱉었다.

분명 아까전만 해도 열었던 가게들이 모두 닫혀있었고, 주위에 수인들로 보이는 이들조차 보이지 않았다.


"......"


휘이잉...


그녀가 서 있는 곳에 찬바람만이 불고 있었다. 그녀가 산 물건조차 환불이 불가능했고,

하은의 식당도 기세 좋게 떠난 버린 이상 그곳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태였다.


"어떻게 하지...'


이래서야 아르바이트로 그 남자의 선물사기는커녕 오늘밤은 노숙해야 할 것 같았다.

여기까지 생각에 이르자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아르바이트 한.. 보람이 없잖아....”


휘이잉.. 찰싹.


그녀가 씁쓸하게 중얼거리며 서 있는 순간 바람에 날아온 전단지가 그녀의 얼굴에 부딪혔다.

이에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면서 얼굴에 붙은 전단지를 뗐다.


"으.. 이건 또 뭐야. 어..어라?"


그녀가 전단지의 내용을 향해 시선을 돌리자. 그 순간 그녀의 두 눈은 크게 떠졌다.

곧 그녀의 눈동자는 전단지의 내용을 외워버리겠듯이 위에서 아래로 급하게 훑어 내려갔다.


"그래. 이거야!!! 이거라면!!"


세레나는 한 쪽 주먹을 꽉 진 채. 자신이 읽었던 전단지를 내동댕이치더니 곧 어딘가를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최근 우리농장의 염소들을 밤마다 잡아가는 오우거를 잡아주실 분을 구합니다. 보수는 3골드....]


-----------------------------------------


달빛조차 가려서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의 숲속. 그는 뛰고 있었다.


우지직. 우지끈.


그가 밞는 나뭇가지들이 박살나고. 지상에 발이 닿는 순간 땅이 그의 무게 패여 깎여나갔다.

그는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달렸다.


우워워워어어어어어!!!!!


숲 속에 그의 굉음이 울려 퍼진다. 그의 외침에 밤에 잠을 자던 새들이 숲속에서 날아올랐고 도망치는 들짐승들의 소리로 숲이 시끄러워졌다.

그는 숲 속의 왕이자. 대형몬스터들 중 크기가 4m까지 자라는 오우거였다.

드래곤을 제외한 지상최고의 몬스터. 이런 깊은 밤 숲속에서라면 인간 기사단이 와도 그는 무섭지 않았다... 평상시라면 그랬다.


"어딜 도망가? 넌 내꺼야!!!!"


피이이잉!!!!


그가 몸을 급하게 돌리는 순간 녹색의 화살이 지나가 옆의 바위를 말 그대로 관통하여 지나쳤다.

이 모습에 오우거는 식은땀을 흘렸다.

자신의 힘은 바위도 부수고 오크 정도는 산채로 으깨버릴 만큼 강했지만 앞의 추격자는 달랐다.

그녀 앞에서는 그는 도망 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미친 듯이 난사해 되는 녹색의 화살은 그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우거는 숲속의 왕인 자신이 쫓기는 모습에 화가 나는 걸 느끼면서도 뒤를 돌아 추격자를 흘낏 보았다.


"곱게 잡혀라!!!!"


엘프 종족의 여자였다. 인간이나 수인보다도 근력이 한참이나 딸린 종족.

‘푸른 달’에만 머무르는 이들로서 오우거 자신도 부모로부터 들었던 것이 다인 종족이었다.

민첩하지만 약해빠진 종족. 하지만 저것은 무엇인가?

녹색의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달빛사이로 붉은 문신이 번뜩이는 모습은 마치 배고픔에 굶주림 맹수의 모습이었다.

그것도 사냥감을 사냥하는...


"나의 골드가 되어라!!!!"


녹색의 화살이 난사 된다. 이번 화살은 오우거의 다리를 관통하여 다음의 나무조차 뚫어버렸고,

그 모습에 오우거는 더더욱 공포감에 질려가는 걸 느꼈다. 저 화살에 머리가 뚫리면 아무리 오우거인 자신이라도 하더라도 즉사다.


우어어어어어!


오우거는 앞의 나무를 부수어 시야를 막고는 나무가 쓰러지는 틈을 타.

다른 나무줄기를 잡고는 몸의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는 그가 쓰러뜨린 나무가 완전히 쓰러질 때 쯤. 다른 나무 뒤로 모습을 감추었다.


"....흐음.. 놓쳤나?"


크엉... 크엉..


자신을 쫓던 엘프가 자신이 쓰러뜨린 나무 위에 서서 주위를 둘려보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에 오우거는 최대한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게 숨으면서도 숨을 가다듬으면서 앞의 엘프가 자신을 못 찾고 빨리 다른 곳으로 가길 기원했다.

저 엘프는 지금까지 자신을 찾아왔던 다른 이들과는 차원이 틀렸다.

지금까지 찾아온 이들은 자신에 대해 공포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으나.

저 여자는 공포심은커녕 자신이 살아있는 과녁으로 보이는지.

만나자마자 신나게 활을 쏘아대는 광기어린 엘프였다.


꿀꺽.


"거기냐!!!"


그가 마른침을 삼키는 순간 엘프의 목소리가 숲에 울려 퍼졌다.

그에 오우거는 몸을 땅에 굴렸고. 곧 그가 있었던 나무는 녹색의 빛에 꿰뚫려 바람구멍이 생겼다.


우어어어어어!


더 이상 도망가긴 힘들었다. 아무리 오우거라도 숲속에서 엘프랑 추격전은 따돌리기 힘들었다.

특히 앞의 이상한 엘프는 그랬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자신을 찾아온 사냥꾼들처럼 싸울 뿐,

오우거는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거대한 함성을 내지르더니 그대로 세레나를 향해 돌진했다.


콰앙!


그가 내지른 주먹이 허공을 갈라 엘프가 있던 자리에 박혔다.

하지만 앞의 엘프는 그걸 피해내더니, 오히려 그의 팔을 타고 올라올라 그대로 오우거의 턱을 걷어찼다.


퍽!


그에 오우거 몸이 뒤로 젖혀졌으나 그는 곧 의식을 가다듣더니 자신에게서 내려온 엘프를 향해 주먹을 휘둘렸다.

곰도 즉사시킬만한 강력하기 짝이 없는 오우거의 주먹.

그 모습에 앞의 엘프는 한 손을 주먹을 쥐고는 그대로 오우거의 주먹에 맞대응 하는 듯이 휘둘렸다.


쾅!!!


연약한 엘프의 주먹과 근육덩어리의 오우거의 주먹이 부딪혔다고는 믿기지 않는 소리가 숲 속에 울려 퍼졌다.


우드득.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폭음에 가려 조용히 들린다.

잠시 후. 오우거는 뒤로 한발자국 물러서더니 방금 휘둘렀던 자신의 손에 생긴 통증에 괴로워했다.


우어억?!


오우거의 팔이 부러졌다. 그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엘프를 경계하는 눈으로 훑었다.

그는 보았다. 그와 그녀의 팔이 격돌하는 순간. 그녀의 팔에 녹색 기운이 서려지는 것을.

그리고 그것도 녹색의 화살과 동일한 기운이...

엘프도 아무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닌지 눈썹을 찌푸린 채 자신의 주먹에 부딪힌 손을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으으. 아직 육체에 깃들게 하는 건 무리인가... 뭐. 그래도..."


그 순간. 녹색의 기운이 그녀의 손을 감싸 안았고 몇 번 깜박이더니 희미해져 모습을 감추었다.

그 이후. 그녀는 그제야 괜찮은 듯이 주먹을 몇 번을 쥐었다 폈다. 곧 만족했는지 미소를 짓더니 오우거를 바라보았다.


"벨라스트라즈에게 얻어맞은 것보단 덜 아프네."


그의 눈에 엘프가 자신을 향해 아무렇지도 않게 활을 겨누는 것이 보였다.

아마 자신이 도망치려고 하거나 돌진하려고 하면 바로 저 녹색의 화살은 그의 머리를 날려버리겠지.

그 생각에 오우거는 등 뒤가 서늘해졌다.


"그르르... 왜.?"


"어.. 오우거가 말을 하네?"


"나.. 수인. 안 먹었다... 염소만 먹었다..왜...."


오우거는 필사적으로 말을 이었다. 자신이 그동안 수인과 인간들 근처에 살아가면서 그들에게서 배운 말들을.

그 모습에 세레나도 의외인지 두 눈을 크게 뜬 채 신기한 듯이 바라보았다.


"아프건 싫다... 아파....나.. 살려주면... 그르르..이곳 안 온다..."


"....."


오우거의 필사적인 말에 그녀의 얼굴의 붉은 문신이 사라져갔다. 어지간히 놀랐던 것일까?

그럼에도 그녀가 오우거를 향해 겨룬 활은 흔들림 없이 고정되어 있었다.

그녀는 고민하는 듯이 눈썹을 찌그리다가 피더,니 고개를 세차게 좌우로 흔들고는 차가운 눈으로 오우거를 보았다.


"..미안해. 하지만 안 되겠어..."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활시위를 놓았다. 녹색의 빛이 상처 입은 오우거를 향해 날아갔고.

그리고는 수인섬의 숲이 녹색 빛으로 반짝였다.


작가의말

많은 분들이 이 소설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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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제 92화 고양이수인 세린 +1 21.03.04 100 5 11쪽
92 제 91화 요리하는천사 그리고 고양이? +1 21.03.03 124 4 13쪽
91 제 90화 악몽의 끝 +1 21.03.02 116 4 14쪽
90 제 89화 여왕의 조언 +1 21.03.01 95 4 12쪽
89 제 88화 선과 악은 없고 이해관계 뿐 +1 21.02.27 94 4 16쪽
88 제 87화 소녀가 여왕이 되는 날 +1 21.02.26 104 4 16쪽
87 제 86화 피닉스의 환영 +1 21.02.25 103 4 13쪽
86 제 85화 백색의 공포 모비딕 +1 21.02.23 101 4 14쪽
85 제 84화 절망 속에서 빛나는 것. +1 21.02.22 101 4 13쪽
84 제 83화 검은 피 +1 21.02.20 112 4 11쪽
83 제 82화 여왕과 괴물이 만난 순간 +1 21.02.19 115 4 12쪽
82 제 81화 여왕이란 이름의 괴물 +1 21.02.18 116 4 10쪽
81 제 80화 4세계에서 온 괴물들. +1 21.02.17 124 4 16쪽
80 제 79화 예상치 못한 그녀의 방문 +1 21.02.15 127 3 13쪽
79 제 78화 하은이야기2 변화된 4세계 +1 21.02.14 157 4 15쪽
78 제 77화 하은이야기1 괴물이 된 이후 +1 21.02.12 126 4 15쪽
77 제 76화 빗나간 화살 +1 21.02.09 115 4 14쪽
» 제 75화 남은 1일.... +1 21.02.08 118 4 12쪽
75 제 74화 세레나의 마음 +1 21.02.06 124 3 8쪽
74 제 73화 뜻밖의 손님 +1 21.02.05 114 4 8쪽
73 제 72화 그가 괴물이 되기 전 +1 21.02.04 114 4 12쪽
72 제 71화 고블린킹의 선택 +1 21.02.02 132 4 9쪽
71 제 70화 바니걸 세레나 +1 21.02.01 133 4 9쪽
70 제 69화 세레나의 아르바이트 +1 21.01.31 133 4 8쪽
69 제 68화 달의 책 +1 21.01.30 128 4 10쪽
68 제 67화 아쿠아마린8 하얀 눈의 소녀 +1 21.01.28 125 4 14쪽
67 제 66화 머메이드와 괴물이 만나는 순간 +1 21.01.27 132 4 10쪽
66 제 65화 '아쿠아마린' 이란 이름의 소녀 +1 21.01.26 130 4 11쪽
65 제 64화 아쿠아마린7 레비아탄의 죽음. +1 21.01.24 133 4 17쪽
64 제 63화 아쿠아마린6 +1 21.01.23 140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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