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의 광풍이 스러지고 난 뒤, 포스트 그런지의 시절이 찾아왔습니다. 짧고 굵었던 포스트 그런지를 대표하는 밴드로는 가장 찬란한 업적을 남겼던 크리드를 꼽을 수 있겠죠.
펄 잼의 에디 베더를 연상케 하는 두텁고 낮은 보이스, 종교적 철학적 가사를 만들어내는 스콧 탭과 거칠지만 절제된 연주, 멜로디컬한 라인을 만들어내는 기타리스트 마크 트레몬티가 주축이 된 이 밴드는 데뷔 앨범부터 600만 장을 미국에서만 팔아치워 놀라움을 안겨주더니 2집을 무려 다이아몬드를 기록해 슈퍼 밴드의 반열에 오릅니다.
크리드는 통산 네 장의 앨범을 발표한 뒤 해체했고, 위의 두 사람은 얼터 브릿지라는 밴드를 조직해 크리드에 비해 더 헤비하고 공격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