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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있어서 죽이는 게 아니라 왕이 죽이고 싶으니까 죽인다는 게 진짜 맞는 말인 게... 윤구연 참수당하던 바로 그날 게장대왕에게 나도 술 먹었다고 자진납세한 무관은 아무 처벌도 안 받았죠. 정약용이 생전 출간하지 않은 미완성 원고 '혼돈록'에 기록된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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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다산 정약용은 윤구연을 처형하던 날 '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누락된 사실 하나를 자기 문집에 기록해놓았다.
'영묘조 만년에 금주령이 매우 엄하였다. 무신 윤구연의 집에서 술을 보관하고 마신 일이 발각되었으니 상께서 숭례문에 납시어 구연의 머리를 베어 도성 사람들에게 보이시고 좌우를 돌아보며 말씀하시기를 "술 마신 자가 있거든 바로 고하라. 저와 같이 죽이리라" 하시었다.
그때 이 대장[이주국]이 시위(侍衛)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나아와 엎드려 아뢰기를 "소신이 과연 일전에 술 한 잔을 마셨으니, 감히 숨기지 못하옵니다" 하였는데 상께서는 좌우를 둘러보며 다른 말씀을 하시었다. 그 자리에 있던 신하들은 모두 다리를 덜덜 떨었다'
英廟晩年酒禁大嚴. 武臣尹九淵家藏酒甕竊飮之, 事發, 上御崇禮門, 斬九淵頭以示都人, 顧左右曰 "有飮者直告之, 將與彼同殺之."
時李大將在侍衛, 進伏曰 "小臣日前果飮一杯, 不敢隱也." 上顧左右而言他, 羣臣在班者爲之股栗.
술을 먹었다고 자수한 사람이 하필이면 자기가 아끼던 무관이었다. 왕은 못 들은 척하고 딴청을 피웠다. 신하들은 그 위선 앞에서 아무 말 못하고 떨 뿐이었다
- 출처:
[박종인의 땅의 歷史] 금주령 어긴 자는 처형하고 자신은 술을 마셨다 - 개혁군주 영조의 '내로남불'- 동아일보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1/2019082100063.html
정약용, 여유당전서 (與猶堂全書 補遺 / 餛飩錄 三 / 李大將) - 한국고전종합DB
https://db.itkc.or.kr/dir/item?itemId=GO#/dir/node?dataId=ITKC_MP_0597A_1700_030_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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