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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소설

2017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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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1
작품등록일 :
2017.08.02 15:18
최근연재일 :
2017.08.02 15:18
연재수 :
1 회
조회수 :
176
추천수 :
0
글자수 :
841

작성
17.08.02 15:18
조회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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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쪽

나는 귀머거리요 장님이요 벙어리이다.

DUMMY

나는 환상을 쫓아간다.


현실 속 나는 환상에 젖어 꿈을 꾼다.


꿈 속에서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고 사람이 죽어 없어지는 것도 경험한다.


살아간다는 것에 무작정 배를 띄우고 바람 멈추지 않는 곳으로 나는 건너간다.


언제까지 가야 나는 홀로 걸어갈 수 있을까?


나는 이 길에 서서 가끔 뒤돌아 본다는 것.. 그것으로 나는 내 존재를 읽어간다.


나는 걸어가 없어지는 길위에서 홀로 있는다.


환상 속에 나는 있다. 그리고 그 환상을 쫓아 나는 간다.


환상에 나의 존재가 있다. 그리고 그 존재는 나에게 말을 건네려 하나


나는 그 존재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나는 귀머거리요 장님이요 벙어리이니 그 어떤 존재와도 통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마지막 생기를 토해내 나의 것을 이룰것이다.


그때가 되면 나는 그 존재와 만나게 되리라.


그러나 두려워지는 것...


그 존재와 만났을때 나는 가슴이 있을지 모르겠다.


무감각해지고 차가워진 나의 가슴은 토해낸 생기로 인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귀머거리요 장님이요 벙어리이니 가슴도 느끼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나는 진정으로 죽은 것이 된다. 그래서 나는 기쁘다.


나의 현실은 끝나고 환상이 시작될 지니 그렇게 되면


나는 환상 속의 존재를 다시 알게 될 것이다.


이번에 다시 그 존재와 만나게 된다면 나는 물을 것이다.


나는 귀머거리요 장님이요 벙어리에 가슴도 숨졌으니 나는 그 어떤 존재도 아닌데


어째서 나를 알게 하는지 그것이야말로 달콤한 마약과도 같다.


그 달콤함은 나의 모든 것을 삼키니 나는 귀머거리에 장님에 벙어리일 뿐이다.


그게 나란 존재를 설명하는 유일한 것이 될 것이다.


내 요소의 부재들은 그렇게 나를 설명하니 그것이 또한 나의 존재이다.


그래서 나는 귀머거리에 장님에 벙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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