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 인연 아래 있는 이별
이별이 아는지
때가 되어 찾아온 사람 인연 아래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그런 떨어짐은 이제 다시 볼 수는 없지만
그런 슬픔이야 이제 다시 물어볼 수 없지만
나는 때때로 이런 명칭 아래 흐느껴 달래본다.
배고픈 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아름다운 시절을 그리워하게 하나
그건 이내 밀려오는 중독의 맛처럼
금방 떨어져나가 더한 고통을 몰고 온다.
중독처럼 아름답고 잔혹한 믿음이 있지만
나는 그 감정들을 떨궈낼 수 없어
오늘도 고개를 숙이고 흘러간 옛노래에
내 입맛을 다시곤 한다.
그럴지언정 다시는 찾아올 수 없는
그 시절 우리의 모습은 슬프게도
우리의 기억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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