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홍원 5권
저 자 명 : 신가
출 간 일 : 2017년 7월 26일
ISBN : 979-11-04-91395-2
원치 않은 의뢰에 대한 거부권,
죽어 마땅한 자에 대한 의뢰만 취급하겠다는 신념.
은살림(隱殺林) 제일 살수, 살수명 죽림(竹林).
마지막 의뢰를 수행하던 중, 괴이한 꿈을 꾼다.
“마지막 의뢰에 이 무슨 재수 없는 꿈인가.”
그리고 꿈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꾼다.
하나의 갈림길, 또 다른 선택.
그 선택이 낳는 무수한 갈림길…….
살수 죽림(竹林)이 아닌,
사람 장홍원의 몽환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신가 新무협 판타지 소설 『홍원』 제5권
第一章 거도, 신뇌
북궁휘용이 빠른 속도로 걸었다. 자신이 문주이건만, 조금 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소식을 들은 것이다.
“벌써 두 달 전의 일인데, 이제야 내 귀에 들어오다니.”
북궁휘용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자신의 사조를 너무나 굳게 믿고 있었다. 그랬기에 태상호법이라는 자리에서 간혹 자신의 권위를 침범하는 일을 행하더라도 눈을 감아줬다.
모두 천선문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며 그냥 넘어갔다.
이번 일도 아마 그런 맥락에서 추진한 일일 것이다.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서 문을 위해 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그곳으로 다시 보내는 일이라면 최소한 자신에게 언질은 줬어야 했다.
그 때문에 북궁휘용은 평소와 달리 무척이나 흥분한 모습으로 우문기영의 집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우문기영의 집무실을 지키는 시비가 자신의 방문을 알리자마자 북궁휘용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문주님, 어쩐 일이십니까?”
갑작스러운 그의 방문에 우문기영은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조님.”
북궁휘용의 딱딱한 어조에 우문기영은 내심 긴장했다. 그간의 세월 동안 처음 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북궁휘용이 이런 반응을 보일 일이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그 일을 아신 모양이군.’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북궁휘용이 이런 모습을 보일 만한 일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비밀리 진행한 것인데, 비밀이 두 달을 넘기지 못했다.
문주의 눈을 가리는 일이었으니, 두 달이면 길었다고 해야 할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우문기영이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제가 왜 이러시는지 아시는 모양이군요.”
우문기영의 빠른 반응에도 북궁휘용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은 채다.
“문주께서 이토록 화가 나실 일은 손에 꼽으니까요.”
“제가 화를 낼 것을 아시면서도 저 몰래 일을 진행하셨단 말입니까?”
북궁휘용의 목소리에는 은은한 분노가 서려 있었다.
“말씀드렸으면 못 하게 하셨을 테니까요.”
우문기영의 말에 북궁휘용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 말이 맞았다.
자신이 알았다면 절대 그들을 그곳으로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그곳은 그들에게 너무나도 큰 낙인이 찍힌 곳이다.
목차
第一章 거도, 신뇌
第二章 방문
第三章 고민
第四章 깨달음
第五章 준비
第六章 여정
第七章 경천회
第八章 조사동
第九章 암운
第十章 사혈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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