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전장의 저격수 10권
저 자 명 : 요 람
출 간 일 : 2018년 8월 23일
ISBN : 979-11-04-91805-6
사회 부적응자이자 아웃사이더인 석영은
게임을 하다 지구의 종말을 맞이한다.
episode1:잠에서 깬 용사의 시대를 시작하시겠습니까? Y/N
하지만 깨어나 보니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다.
아니, 현실 같은 게임 속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현실보다 더 험난한‘ 리얼 라니아(real RAnia)’.
과연 석영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리얼 라니아의 전설이 시작된다!
요람 장편소설 『전장의 저격수』 제10권
episode 73 광견 휘안
끈적끈적하다는 게 딱 어울리는 기세. 아니, 이 정도면 기의 파동이다.
“나오지?”
석영은 마치 자신을 자극하듯 기파를 쏘아 보내는 이가 있을 곳으로 시선을 돌린 뒤 조용히 말했다. 그러자 ‘흐흐……’ 하는 굉장히 거슬리는 웃음소리 뒤,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새까만 인영이 툭 튀어나왔다.
혼자가 아니었다.
총 다섯.
여자 둘, 남자 셋.
석영은 가장 정면에 서 있는, 리더로 보이는 남자에게 시선을 뒀다. 나이는 많아봐야 고작 스물 전후로 보였다. 고딩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앳된 얼굴이었다. 치렁치렁한 금발의 곱슬머리에, 특이하게도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다.
마치 양아치처럼 건들건들 걸어 나와 침을 찍! 뱉고는 석영을 향해 그가 입을 열었다.
“저격수? 맞나?”
역시 나이에 걸맞는 앳된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예의가 없군.”
“그건 애초부터 없었고. 맞아? 저격수?”
“대답해 줘야 하나?”
“해줘. 먼 길 찾아왔는데.”
먼 길?
석영은 무슨 말인지 바로 파악을 못 해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남자는 진한 웃음으로 석영을 바라보곤 다시 한 걸음을 걸어 나왔다. 다시 말문을 열기 전, 뒤에 있던 굉장히 사무적으로 생겨 노엘과 비교할 만한 차가움이 돋보이는 미녀가 앞으로
나서며 그의 말을 잘랐다.
“쉬…….”
“반갑습니다. 암스테르담 수도 방위군 소속, 예나체리 대위입니다.”
대위.
아주 익숙한 명칭이다.
예전 휘드리아젤 대륙사를 알기 위해 책을 볼 때, 암스테르담의 군 체계에 대해 적혀 있는 책을 본 적 있었다. 그때도 그랬다. 병사 계급이 한국군의 계급과 똑같았다. 정말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말이다.
석영은 먼저 나서서 자기소개를 하니, 무시할 수도 없어 그 말에 대답을 했다.
목차
episode 73 광견 휘안
episode 74 예열
episode 75 전쟁상인
episode 76 명왕기사
episode 77 대재앙 시대의 비사
episode 78 대륙 종말 전쟁
episode 79 최후의 전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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