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여명

도량형 이라는것이 항상 고정되어 있는것이 아닙니다. 시대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였습니다.

'도', '량', '형'중 부피를 일컬는 것이 '량'입니다. 보통 곡식의 양을 측정할때 사용하였지만 그 단위는 무게가 아니라 부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10홉=1되, 10되=1말, 15말=1섬을 사용하였지만, 중국이나 일본은 10홉=1되, 10되=1말, 10말=1섬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도량형은 시대에 따라서 크기가 변합니다. 통일신라에서 고려초까지는 1석의 부피가 약 30L였지만, 고려 중기 이후에는 약 51L, 조선 초가되면 약 114.5L가 되고 근대로 오면 일본의 영향을 받아 180L가 됩니다.

고려때 한석 51L의 부피의 쌀의 무게는 대략 40.8Kg이 되고 이의 1/15인 한 말의 무게는 2.72Kg이 됩니다.

이 1석이 근대가 되면 180L가 되어 그 무게가 144Kg이 되고 한 말은 9.6Kg이 됩니다.

그리고 식사량을 계산해 보면 고려사 고종때 기사에 빈민들에게 구휼미로 하루 1승의 쌀을 배급했다고 나오는데, 이를 최소한의 식사량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통 평민들은 하루 두끼를 먹었고, 반찬이 별로 없이 탄수화물인 곡물 위주로 섭취하였을 테니, 한끼에 1승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한명이 하루 2승을 먹습니다.

한끼 1승은 272g이고, 보통 생쌀로 밥을 지으면 수분을 흡수해 2.4배쯤 무게가 증가합니다. 그러면 한끼에 밥 약 652g이 됩니다. 요즘 나오는 즉석밥인 햇반 한개의 무게가 190~210g쯤 되니 대략 3배쯤 되는군요.

많은 분들이 의문을 제기하시는 임금에 대한 문제는 한 가구가 5명으로 구성되있다고 하면 소비하는 양이 10승, 즉 1말이 됩니다.

쌀을 조나, 수수, 보리같은 잡곡으로 바꿔먹는하고 하면 분명히 많이 남긴 할 겁니다. 그러나 쌀은 화폐로도 쓰였기 때문에 잡곡으로 바꾸어 소비하여 저축을 하였더라도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닐겁니다.

도량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다면 『한국 도량형사, 이종봉 지음, 소명출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키블루]

조사 많이하셨네요

[세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