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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성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와 마왕, 마녀와 성기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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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성
작품등록일 :
2021.05.01 20:19
최근연재일 :
2024.06.23 03:17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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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78,972

작성
21.05.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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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다음으로 넘어갈 준비.

DUMMY

"그게 어디에 있더라?"


달빛이 환하게 보이는 밤에 한소녀는 방안에 있는 상자들을 하나둘 열기 시작했다.


무엇하나 똑같은게 없는 상자들 속에서는 그녀가 좋아하는 펜시제품이나 스트커 그리고 귀여운 수첩이나 노트들에 빼곡히 적혀있는 많은 글들까지 매우 다양했다.


마음에 두고있는 소년때문에 먼곳에있는 중학교에 전학오게된 그 과정을 생각한다면 누구나가 사랑하는 소녀라고 말할법한 그녀.


그녀는 어릴적 적어놓았던 일기장을 찾고있었다.



"여기쯤에 있었을텐데..."


오늘있었던 국어숙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분명 착하고 좋은쌤인거같아서 방심했는데.


숙제가 생겼다. 그것만해도 머리가 복잡한데...




"으아아아아아아...."



주성이를 보려고 전학을 왔는데..


주성이랑은 다른반이었고, 학교수준도 높고.. ... 아무튼.


너무 힘들다.



잦은 숙제와 쪽지시험에 황당한 일까지.. 머리가 아파온다.


처음 올때까지만해도 이럴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그냥 멀리서라도 좋으니까 보고싶었을뿐인데...



침대에 몸을 던지듯이 쓰러지면서 눈을 감았다.


선생님과 사이좋게 커피마시러간 주성이를 오늘 봤다.


충격이었다. 선생님이 예뻐서한번. 그리고 젊어서 두번.



왕자님에게 선택받지는 못해도 신데렐라를 꿈꾸는 시종처럼


나는 들러리에 불과한걸까? 그렇게 못생기지는 않았는데..


용기도 자신감도 없는 내게는 전학만으로도 힘들었다.



그런 내게 도움을 주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줄알았다.


내가 우울할때면 기운낼수있게 도와주었고, 웃어주었다.


내가 열심히 고민하면 그 고민을 들어주고 의견을 들어줬다.


그래서 나는 가장친한 친구라고만 생각하고있었다.



'나랑 사귈래?'


아니었다. 친한친구는 나만의 생각이었다.


내가 웃는 모습이 좋았고, 열심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아픈사람은 분명 현철이였을텐데.. 나는 울어버리고말았다.


그런 나에게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해줬다.


앞으로 어떤 얼굴로 봐야될까..



나는 잊어버리고 있다.


좋아하던 마음도. 사랑했던 순간도 이것도 저것도 전부다..



이미 나에게는 닿지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자 더이상 현실같지않은 일상이 환상인것만같아서 잊어버리게되는 꿈인것같아서.. 그래서였다.


내가 과거의 흔적으로 찾으려고 했던것은...



"찾았다!"




고민과 해답. 그 실마리.


알수없다. 그렇지만 알아야한다.


정답이 정해져있지않은건 알고있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야했다.



후회없는 선택이 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꿀꺽.. 침을 삼키며 나는 일기장을 펼쳤다.


분명... 내가 주성이를 처음적었을때가.. 여깄다.



20**년 4월 **일

나는 일찍일어나서 학교에 갔다.

책을읽었다.

친구들이 나를 괴롭혔다

한친구가 도와주었다

나는 주성이가 좋다.



내가 초등학생때 2학년때 적었던 일기중 하나이다.

주성이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친구들과 뛰어놀며, 활기찼던 주성이의 모습이 나에게는 매우 부럽게 느껴졌었던 적이 있었다.


이날에는 평소와 같이 책을 읽으며, 점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반에 한명쯤은 있을법한 장난 꾸러기가 나의 책을 빼앗아갔고 잠시동안 실랑이를 벌였었다.



나는 그때 정말 울고 싶었다.


그저 책읽는 것이 좋았을 뿐이였는데


그책을 빼앗아간 장난꾸러기가 미웠다


하지만, 나는 그애의 손에서 책을 되찾을 수 없었고,


아무도 그아이를 말려주지 않았다.



나는 정말 억울했었다.


솔직히 말하면, 울기직전이었다.



그때였다.


"야! 너 뭐하는거야~ 다른사람을 괴롭히는 건 나쁜거야!!"


라면서, 주성이는 그애들을 말려주었다.



나는 그때의 주성이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마치,


백마를 탄 왕자님이 공주님을 구하기위해 온것처럼


멋지게보였다.


내가 본 주성이는 어디를 가든 빛이 나는 왕자님이었다.


많은 친구들이 주성이에게 몰려들었다.


주성이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운동, 그리고 음악까지 소질을 보였으니, 다른친구들의 많은 부러움을 샀다.


나는 그런 왕자님과 결혼하고싶다는 어린소녀의 핑크빛꿈을 키워나갔다.


그렇지만, 현실이 동화책처럼 아름답기만 한것은 아니었다.



20**년 8월 **일

주성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선생님은 주성이가 많이 아프다고했다.

이상하다. 많이 이상하다.

정말아픈걸까? 아프지않았으면좋겠다.

주성이가 보고싶다.


주성이가 한동안 학교를 결석한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그저 아파서 나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다시 학교에 돌아왔을때 보았던 상처들을 보게됬다.


주성이가 병에걸려 나오지 않은게 아니었다.


나는 선생님께 이상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선생님께서는 그냥 모르는 척 하는것이 제일이다, 그애랑 가까이 있지말라는둥의 말만을 할 뿐이었다.


그리고, 주성이는 언제부턴가 조용해졌고 눈에 띄는 행동은 일절하지 않았다.


전과 다른 태도에 다른 친구들도 걱정했지만, 그저 괜찮다고 할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나도 선생님도 많은애들도 조용한 그의 모습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20**년 12월 **일

주성이는 항상 바쁘다.

매일매일 피곤해하고 학교가끝나면 바로집에간다.

같이가자고 말하고싶은데 못하겠다.

나는 정말 주성이를 좋아하는걸까?

머리가 엉망진창이다.



주성이는 점점 더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되었고,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때에는 학교친구들과의 접점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여서 주성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나도 사춘기가 지나고, 주성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도 가셨을때였다. 아니.. 사실은 내심 포기하고 있었을때였다.


때때로 보이는 주성이는 내가 어렸을때 그랬던것처럼 언제나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고, 책을 읽지 않는 시간에는 무언가 혼잣말을 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주성이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시선이 따라붙었던걸 생각하면..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나는 한사건을 통해 크게 바뀌었다.


6학년 마지막 수학여행때였다.



20**년 10월 **일

수학여행을갔다.

네버렌드에서 있었던일을 나는 잊지못할것같다.

말해도 믿기지않는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비밀이다. 왜인지도 비밀이다.

비밀을 지킬수있을지 모르겠다.

비밀? 비밀이뭐였지??



2박3일 수학여행을 서울의 네버랜드에 간다는 말에 많은 친구들이 들떠있었다.


주성이가 들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성이도 수학여행에 참여했다.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따라 터널 안으로 들어갈때였다. 어두워진 터널에서 갑자기 버스가 크게 흔들렸고, 갑작스러운 충격에 머리를 의자에 찧었다.



"아야야..."

다행히 안전벨트를 매고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채에서 불이나기 시작한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입어서 조금이었지만, 피를 흘리고 있었다.


나는 급하게 안전밸트를 풀고 밖으로 나가려했지만, 안전밸트가 고장나 있어서 풀방법이 없었다.


몸에 힘을주며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몸은 그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 내게 금속이 세게 부딪히는 소리와 총소리가 시끄럽게 울려퍼졌다.


창문너머로 보이는 광경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액션드라마같았지만 멋있기보다는 무서웠고 위험한일들이 나한테 일어났다는 사실에 온몸을 떨었다.


싸움을 지켜보고있던 내게 총알이 날아왔다.


눈은 이미 총알을 보고있었지만, 몸은 움직이지못했다.


곧바로 일어날 끔찍한 일에 눈을 꽉감았다.


그런데 어떤 아픔도 느껴지지않았다.


그리고 눈을 떴다.



항상 보았던 뒷모습.


익숙했던 주성이의 뒷모습 같았다.


말안된다며 나의 추측에 당황하고있던 사이에 차가 불꽃을 뿜었고 큰 폭발음이 들려야할때, 이상하게도 꿈을 꾼것같이 화들짝 놀라며, 잠에서 일어났다.



'너무 현실적인 꿈에 소름이 돋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않았다.


방금전처럼까지 느껴졌던, 석유냄새와 피비린내 그리고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울음소리와 비명소리까지 모든게 사실처럼 느껴졌다.


나도 처음에는 부정했지만.. 자꾸만 엄습하는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것같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같이 타고있던 주성이의 모습이 버스안에서 사라졌다.


그 사실을 모르는 다른 친구들은 수학여행을 즐기고 있었지만, 나는 잊을수없었다. 그때광경이 잠을 잘때마다 떠올라서 자고싶어도 잠을 잘수가 없었다.


결국, 수학여행을 조금도 즐기지 못한체

잠이오지 않아, 불안해 하며 숙소 밖에 있는 공원을 걷고 있었을 때였다.


"혹시.. 주성이야?"

꿈같은 현실에서 보았던 검은망토였다. 나를 막아주고 구해주었던 히어로의 뒷모습.


고개를 돌린 그는 망토를 깊게 눌러쓰고는 손가락을 입에.


"쉿."

종이가 말려들어 공중에 날아가듯이 그 말을 끝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잠시후 멀리서 부드러운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듬직하면서도 강한 멜로디를 들었다.


그 목소리는 나를 위로해주는것같았다.


나는 그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따라 뛰어갔다.


지금이 아니면 놓쳐버릴것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였다.


"주성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때보았던 검은망토가 겹쳐보였다.


그리고 뒤돌아보는 주성이를 나는 보았다.


방금전과 똑같은 미소로 똑같은 손동작으로 같은 대사를.


"쉿."


뱉었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이 감기면서 잠들었다.


포근한 온기에 안겨있는것 같았다


내가 일어났을때에는 나는 숙소침대에 누워있었다.


주성이의 노래를 듣고 난 이후부터 악몽을 꾸지 않았다.


그리고 수학여행 마지막날 나는 내 룸메이트에게 주성이의 전언을 받았다.



"힘든일을 겪게해서 미안해."라고말이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때일어났던 일을 가리켰다는걸 나중에 알게되었다


그이후부터 나는 변함없이 주성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게되었다. 그렇게 나는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수학여행을 끝으로 나는 하나의 습관이 생겼다.


주성이가 흥얼거리던 멜로디를 따라부르는 거였다.


그럴때마다 그때의 온기가 내몸을 감싸는것같아서 자주 흥얼거렸다.


그렇게 나는 사랑을 키워나갔다.


일기장을 덮으면서 나자신에게 보낼 편지지를 꺼냈다.




초등학교2학년의 나에게.


안녕 미정아. 잘내고있니?


나는 중학교2학년 미정이라고해.


학교에 적응하느라 힘든 너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께


축하해. 너는 앞으로 멋진 사랑에 빠지게될거야.


노력하는게 버거웠던 너에게 노력할수있는 마음을 줄거야.


화장도 해보고 온도 예쁘게입고 공부도 열심히하게될거야.


항상 그 사랑만 생각하게되서 다른걸로 걱정할일도없을거야.



그거아니?


나는 이 사랑이 끝난줄만 알았어.


그냥 잠깐 사랑하고 끝나는 그런 사랑인줄알았어.


그런데 아닌거같아.


나 오늘 고백받았어. 엄청 멋지고 잘생긴 친구한테.


그런데.. 찼어.



분명 아까워하고 했어야했을텐데.. 그냥 너무 미안했어.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있어서.


좋아한다는 그 마음을 받아줄 공간이 없어서 그랬어.


용기를 내지 못하고 숨겨두고만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좋아하고있었더라.



이루어지지않는다 하더라도 노력하려고해.


나한테 용기를 내서 고백해준 친구를 생각하면..


그래야될거같아.



항상 짝사랑하며 몸부림치고있을 미정아.


전해질지모르겠지만.. 이제는 말해도 되.


좋아한다고. 주성이를 좋아한다고.


나는 먼저 시작할께. 너도 힘내. 그럼 이만..





나보다 주성이를 잘알고있는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항상 주성이를 봐왔던 나보다 더 잘알리는 없다고 그렇게 자만했었다. 백태희선생님을 알게되기 전까지는...


전학온지 벌써 2달이 지났다.

바로옆반에 있는 주성이를 보려 쉬는 시간마다 아닌척하며 스쳐지나가는 내 눈에 태희 선생님이 자주보였다.



처음에는 우연으로 생각했었는데..


우연치않게 엿듣게된 대화를 통해 나는 주성이와 선생님이 친하게 지냈던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제는 주성이네반 담임선생님이 되었으니 더 자주보게될것이다.


분명 나이 차이가 심하니까 괜찮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지만, 저렇게 이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학생들중에는 백태희선생님과 이성적으로 사귀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오고있는데 주성이라고 전혀아닐거라는 확신은 들지 않았다.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백태희 선생님과 우리들의 나이가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지않았다.


중학교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로 1년만에 고등학교졸업증을 받았다.


대학교는 4년제를 1년만에 마무리했고, 교사시험도 합격. 곧바로 교사가 되어 올해로 6년차라는 20초반으로는 말도안되는 경력을 갖고있었다.


말이 20대초반이지 어려보이는 외모만 따지면 교복을 입어도 나랑 같은 나이인줄알고 착각할정도였다. 대략 5살정도?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에게 상냥하면서도 커리스마넘치는 모습에 학교내에서도 많은 팬들이 있다는건이제 소문도아니다.


'매력적인 여성이 바로옆에있는데 내가 보이기는 할까..'


부모님의 사정으로 집을 이사하고 다른 중학교로 갈라지게된지 1년이 되었다.


그런데도.. 지워지지 않았다. 이제는 지워졌을거라 생각했던 주성이의 얼굴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그럴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몸에 미열이 생겼다. 주성이와 이어지는 상상만하면 온몸에서 수증기라도 나올것처럼 얼굴이 붉어지기도했다.


주성이와 스쳐지나가는 날이면 그때 봤던 주성이를 이리뜯어보고 저리뜯어보면서 하루종일 생각하는 나를 내가 보기에도 오죽했으면 답답하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니까 차라리 부딪히고 깨져보다라는 생각으로 오기는했는데.. 목표를 달성하기도 전에 난제에 부딪히게 됬다.


경쟁자인 백태희선생님이 너무 강하다는것보다 더 큰문제다


'어떻게하면 주성이의 얼굴을 제대로 볼수있을까..'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중요한 고민이었다.


작가의말

내일도 하나더 올라갈예정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셨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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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왜곡된 사건들. 21.05.23 27 0 14쪽
9 말하기. 듣기. 쓰기. 21.05.22 21 0 13쪽
8 불가능을 넘어서. 21.05.19 20 0 14쪽
» 다음으로 넘어갈 준비. 21.05.15 2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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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이지않는 전쟁. 21.05.05 39 0 14쪽
4 선택한 진실. 21.05.02 44 0 14쪽
3 대화. 21.05.01 64 0 14쪽
2 용사와 마왕의 재회. 21.05.01 112 0 14쪽
1 프롤로그. 21.05.01 22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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