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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울이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에 부는 명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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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울이
작품등록일 :
2018.05.16 23:44
최근연재일 :
2018.06.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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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6.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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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황소걸음 2

DUMMY

“그런데 수발할 자들 몇 만 데리고 당분간 거한다고 해도 아무 곳이나 정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법도에 어긋나게 궁궐로 들일 수도 없는 일이고해서··· 우선 내 장인댁을 생각해 봤습니다만 공주를 외인 집에 거하게 하는 것이 영 마음에 걸리더군요.”


공주가 아무리 높고 높은 신분이라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조선 여인네라는 사실이다. 조만영이는 공주내외에게 사돈집 일뿐 혈족이 아니다. 아무리 당분간이라고 해도 지체 높은 여인네가 남의 집에 거하고 그게 혈연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집이라면 여러 모로 껄끄러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세간의 이목도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을 것이고 십중팔구 여러 구설에 오르내릴 것이었다.


“그러다가 외조부 댁에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저희 집요?”

“예, 외손녀들이 외조부 댁에 잠시 거하는 거야 무슨 흉이 되겠습니까? 더구나 조부께서는 공주들 시댁과 일가가 되시니 매제들 입장에서도 집안 큰 어른 댁에 잠시 머무르는 모양새니 부담이 덜하고요. 어떻습니까, 도와주시겠습니까?”

“그, 그게···”


복온공주의 신랑인 김병주 뿐 만 아니라 첫째 명온공주의 남편인 김현근이도 본관이 안동이다. 따라서 공주들 남편들은 둘 다 김조순과 인척관계다. 세자 말에서 그릇됨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김조순이는 이야기 주도권을 놓친 채 마냥 끌려가는 것이 영 께름칙했다

돈 문제가 해결된 이상 반대까지 할 일이 아니었지만 단번에 수락하기에는 그의 자존심도 허락하질 않았다.


“돌아가서 집안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사옵니다.”


김조순은 일단 한 발만 걸치기로 했다. 세자가 다른 의도를 숨겨놓은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볼 사안이었다. 그런데···


“하하, 고맙습니다. 그럼 전 수락하신 걸로 알고 사돈들을 불러 계획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하, 신이 분명 집안사람들과 논의를 거쳐야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거야 외조부께서 고개 한 번 끄덕이시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누가 감히 외조부 행사에 반하겠습니까. 아니 그렇습니까?”

“그, 그래도···”

“영 찝찝해서 공주들을 그 집에 계속 머무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로 양전마마께도 말씀드리려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 일이 시간 끌어 좋은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또한, 어마마마께서 아시오면 큰 소동이 일어날 겁니다. 정히, 그런 분란을 원하십니까?”


세자가 천진한 웃음을 짓고는 김조순이를 옴짝달싹 못하게 몰아붙였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김조순은 그 말 한 인간 얼굴이 궁금해졌다. 여전히 생글거리고 있는 세자, 불연 듯 그 머리통을 ‘탁’하니 한 번 쥐어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전이 꿈 얘기를 듣게 된다면 한바탕 난리를 부릴 게 틀림없고 결국 그걸 해결하고 감내해야 될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일단, 한 발만 담그려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어차피 두 발이 이미 늪 속에 있는 형국이다. 세자는 이걸 지적하고 있는 것이었다.

김조순이가 세자 얼굴을 슬쩍 훔쳐보았다. 분명 자신을 구석에 몰아넣고 공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히 밉지가 않다. 아니, 정확히 말한다면 불쾌하고 찝찝하고 께름칙한 어떤 것들이 분명 그를 자극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연유를 일으킨 상대에게 적대감이 들어야 하건만 이상하게도 그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 이상했다.


‘저 웃음 때문인가?’


세자는 처음 자신을 보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생글거리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할애비에게 귀여움 받으려는 손주같이··· 또한 내뱉는 말에는 다정다감한 기운들이 흠뻑 묻어 있다.

하지만 자신은 내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전혀 이상한 나이가 아니다. 따라서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간사함에 쉽게 흔들릴 나이가 아니지 않던가. 그런데 왜?


‘죽음을 목전에 둔 나이가 되고 보니, 나도 모르게 혈육의 정을 그리워하게 되었단 말인가?’


김조순은 머리를 흔들었다. 인정할 수 없었다. 최근에 훈국변통과 관련해서 신경 쓸 일이 많다보니 기력이 잠시 쇠약해졌나 보다. 아무튼 정신을 차려야 했다.


“신이 모든 걸 주관할 수는 없기에 어떤 약조도 해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힘은 써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마마마께서도 나중에 아시오면 크게 고마워하실 겁니다. 아무튼 소손은 외조부님만 믿고 일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세자가 무척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며 김조순이는 그냥 처음부터 세자 원하는 것을 시원스레 들어줬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

그런데 세자 얼굴에서 지금까지 생글거리던 웃음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진중한 표정이 그것을 대신했다.


“오늘 외조부님을 드시라 한 것은 공주들 문제보다는··· 삼년 전 일 때문입니다.”

“사, 삼년 전 이라면 혹 유근이의 일?”

“예, 그렇습니다.”


김조순이가 옛 일을 되생각하니 속이 아려왔다. 입에 담기도 고통스런 사건이었다. 삼 년 전, 큰 아들 놈이 평안감사로 부임하기 위해 평양으로 가다가 황해도 서흥 땅에서 전직 아전이었던 자의 칼질에 의해 동행중이던 서제부(庶弟婦)와 하인 둘의 목숨을 잃은 사건.

이 일로 충격을 받은 큰 아들놈은 평양으로 부임하지 않고 왕명의 허락 하에 도성으로 되돌아왔었다. 하지만 한성부로 돌아오고 나서 이 일 때문에 탄핵까지 당하는 깊은 상처를 입은 사건이었다.


“소손은 그 일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왕실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하찮고 하찮은 전직 아전 따위가 아무런 원한도 없이 단지 만나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제 분에 못 이겨 감히 세자의 큰 외숙을 해할 생각을 했단 말입니까, 이게 공의(公議)가 살아있는 곳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란 말입니까?”

“······”


김조순이는 세자 말에 가슴깊이 공감했다. 큰 아들이 서흥 땅에 도착하고 나서 전직 아전하나가 면담신청을 했다고 한다. 덕천부에서 퇴임한 아전이었는데 해질 무렵 일면식도 없는 전직 아전의 면담을 받아들일 리 없었고 당연히 문지기가 막았다고 한다. 그러자 이놈이 돌아갔다가 옷을 벗어 제친 모습으로 칼을 들고 찾아와서는 여관에 투숙 중이던 일행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버렸다.

해괴하다고 해도 이보다 더한 일이 있을까. 아무런 원한도 없이 단지 만나주지 않는다고 해서 칼로 사람을 죽이다니··· 아들놈은 그 일로 충격을 받아 일체의 관직을 벗어버리고자 했었다. 하지만 세자가 적극 말리며 거부하여 지금 한성부 판윤으로 재직 중이다.

그런데 아들은 평안감사로 부임하러 가면서 모친과 첩을 데리고 갔다는 이유로 피해자이면서도 탄핵을 당했었다. 이때도 세자가 적극 나서서 변호했었고 도리어 그런 일은 일상사인데 남의 흉사를 틈타 이용하는 간교한 자라며 도리어 탄핵한 자를 유배 보내기 까지 했었다. 아무튼 삼 년 전 일은 아들이나 자신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었고 아직까지도 큰 아픔으로 남아 있다.


“모든 것이 왕실 위상이 떨어짐으로 인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대로 간다면 나중에는 왕자나 공주까지도 우습게보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론이라 하심은?”

“예, 군사들로 수직케 하려 합니다.”

“수직이요?”


세자 입에서 군사라는 낱말이 튀어 나왔다. 결코 유쾌한 단어가 아니다. 김조순이가 의아한 시선을 보내자 세자가 부연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왕실과 관련된 곳은 군사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려 합니다. 또한, 기존에 하고 있는 곳은 더 강화시키고요. 그리한다면 아무리 어리석은 백성들이라도 감히 두려워 범접할 생각을 못할 것입니다. 소손은 여기에 외조부가와 처가도 포함시키려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외숙들이나 처남들 집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싶지만 그건 현실상으로 어려울 것 같고요.”

“저, 저하.”


김조순은 경악했다. 군사를 보내 내 집을 지키게 해준다니··· 좋게 본다면 이보다 큰 광영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달리 생각한다면 죄인을 집에 가두고 군사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그럴 리 없겠지만 세자가 마음먹는다면 독안에 든 쥐 신세다.

그리고 그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군사들이 지킴으로 인하여 오고가는 모든 이들에 관한 소식이 낱낱이 궁에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막아야 했다.


“한낱 볼품없는 신의 집안을 아끼시는 저하의 은혜가 하해와 같사오니 그 기쁨을 어디에 비하리오까. 하오나 그러한 것은 고금을 통 털어도 그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옵니다. 삼가 받들 수 없음을 고하나이다.”


김조순이가 기겁함에도 세자는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반응이었기에 별 표정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외조부께서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잘 압니다. 그리고 이해합니다. 그래서 소손도 먼저 외조부를 뵙고 일을 논하려고 오늘 궐에 들어오시라 한 겁니다.”

“그 말씀은?”

“예, 외조부께서 응하지 않으신다면 강제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


김조순이가 슬쩍 세자 얼굴을 보았다. 생글거리던 얼굴은 어디로 사라지고 그 대신 근심이 가득한 형상을 하고 있다. 김조순은 머리가 아팠다. 왜, 지금 상황에서 저런 표정을 짓는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세자가 전과 다르게 혼절했다가 깨어난 뒤로 슬픈 표정이나 깊은 사색에 빠진 얼굴을 자주한다고 들었다. 간혹 가다가 웃을 때조차 맑고 깨끗한 웃음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니 평시 모습이야 무얼 말하겠는가. 이 때문에 세자를 지근에서 모시는 승지들조차 그 생각을 읽기 어려운 것은 고사하고 기분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나쁜 것인지도 조차 구분하기 어렵다고 하니 어쩌다 보게 되는 자신 같은 사람이야 세자 속내를 읽기 어려운 것이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왜 근심스런 표정을 짓는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을 불러다 놓고서는 기겁할 소리를 내뱉길래 강하게 거절했더니 알았다고 하고서는 곧바로 저런 표정이라니···

김조순이는 머리가 아파왔다.


“무엇을 그리 근심하고 계시옵니까?”

“아닙니다. 공연히 외조부께 심려를 드렸군요. 아무튼 외조부 댁은 외조부의 생각하심대로 처결하겠지만 처가는 내 뜻대로 수직케 할 생각이고 앞으로 세손이 혼인하게 되면 사돈집도 수직케 하여 이를 관례로 삼을 생각입니다. 나아가 대군이나 왕자 공주나 옹주 내외는 집 뿐 만 아니라 그 각자에게 따로 군사를 붙여 평시에도 호위케 할 계획이고요. 왕실이 왜 왕실인지 백성들에게 확고히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소손의 생각입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김조순이가 도와달라는 세자 말에 진심이 실려 있다고 느껴졌다. 임금도 그러하지만 세자 역시 마찬가지로 왕실과 연관된 문제에서는 고집불통 같은 면이 있다. 그것은 공주들과 같이 직접적인 피붙이 뿐 아니라 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조득영이가 예전에 임금의 외숙인 박종경이를 탄핵했다가 임금이 진노해 수 년 간 유배 생활을 해야 했고 자신의 큰 아들인 김유근이도 다른 자의 탄핵을 받았으나 세자가 적극 변호하고 도리어 탄핵한 자를 죄 주었다.

이것은 임금이나 세자가 외숙들을 좋아하고 그들 죄가 없다고 여겼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외숙들을 공격하는 행위가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본 것이었다. 객관적으로 보기에 큰 잘못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안으로 탄핵한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였고 결과적으로 어머니 친정이 죄인 집안이 된다는 것은 임금이나 세자 또한 죄인의 자식으로 이어짐으로서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게 된다.

물론 이것은 과한생각이라 할 수 있지만 그 간의 역사를 살펴 보건데 전혀 쓸데없는 기우라고 할 수도 없었고 왕권에 흠집이 생긴다면 임금이 정사를 펼치는데 큰 장해물이 되며 이것은 죽을 때까지 왕을 따라다니게 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그 기미가 보인다면 애초 싹을 잘라내는 것이 현명하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선왕인 정종대왕이 죄인으로 죽은 친부 사도세자로 인해 큰아버지인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되는 방식으로 왕통을 잇지 않았던가.


작가의말

주말 동안 깊이 생각한 후 월요일에 관련 사항을 공지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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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99 사해군주
    작성일
    18.06.15 17:56
    No. 1

    민간인사찰은 아니고 친인척사찰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명산인
    작성일
    18.06.15 18:08
    No. 2

    현대인의 방식 이군요. 대놓고 경호,대놓고 감시.
    본문중에 나래이션에 '김조순이가'하는 부분이 있군요. 틀린 문법 입니다. 대화중에는 시대와 사회상에 따른 대화체로 가용 하나, 이 경우는 틀린 문법이 됩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28 kk****
    작성일
    18.06.15 21:03
    No. 3

    본문에서 대군이나 왕자 공주나 옹주 내외 부분에서 왕자 부분을 왕자군으로 수정하시는게 어떠신가요? 대군도 왕자인데 대군과 왕자라고 하니 대군과 왕자는 별개라고 느껴지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옳은말
    작성일
    18.06.16 00:06
    No. 4

    마치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제3자 처럼 느껴지게 하는 작가님... 적어도 독자는 주인공의 생각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식이면 주인공에게 애착이 가지 않고, 그저 또 하나의 등장인물 하나에 불과하게 되어버립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43 hieronym..
    작성일
    18.06.16 01:46
    No. 5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순백의소리
    작성일
    18.06.16 09:24
    No. 6

    잘봤습니다 정말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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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암중모색 4 +9 18.06.13 1,339 42 13쪽
32 암중모색 3 +5 18.06.12 1,362 37 14쪽
31 암중모색 2 +9 18.06.11 1,274 40 11쪽
30 암중모색 1 +8 18.06.08 1,381 39 10쪽
29 이해득실 5 +10 18.06.07 1,320 41 12쪽
28 이해득실 4 +6 18.06.06 1,348 38 11쪽
27 이해득실 3 +2 18.06.05 1,397 41 11쪽
26 이해득실 2 +2 18.06.04 1,419 39 14쪽
25 이해득실 1 +7 18.06.02 1,522 46 10쪽
24 훈국변통(訓局變通) 6 +2 18.06.01 1,485 42 11쪽
23 훈국변통(訓局變通) 5 +3 18.05.31 1,423 43 11쪽
22 훈국변통(訓局變通) 4 +2 18.05.30 1,449 42 9쪽
21 훈국변통(訓局變通) 3 +3 18.05.29 1,458 46 12쪽
20 훈국변통(訓局變通) 2 +6 18.05.28 1,506 42 13쪽
19 훈국변통(訓局變通) 1 +4 18.05.27 1,561 39 14쪽
18 광주유수부 4 +3 18.05.26 1,604 47 13쪽
17 광주유수부 3 +7 18.05.25 1,748 39 11쪽
16 광주유수부 2 +4 18.05.24 1,733 41 12쪽
15 광주유수부 1 +4 18.05.23 1,862 45 14쪽
14 보신제가(保身齊家) +8 18.05.22 1,865 47 18쪽
13 무력노호(無力老虎) 4 +5 18.05.22 1,825 46 12쪽
12 무력노호(無力老虎) 3 +6 18.05.21 1,897 48 11쪽
11 무력노호(無力老虎) 2 +5 18.05.21 2,009 47 11쪽
10 무력노호(無力老虎) 1 +2 18.05.20 2,078 48 12쪽
9 서론2 - 암투(暗鬪) 4 +4 18.05.20 2,024 4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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