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실제로 쌍령 전투에서 청군은 요토 휘하의 장수 시르투가 전사하고 요도고이가 부상을 입을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다만 청 실록의 묘사에 따르면 요도고이는 좌병영을 공략하다 부상을 입은 것이 맞지만 시르투의 전사는 조선군을 이미 깨뜨린 다음으로 보입니다.
이때 김충선이 직접 지은 모하당술회가나 사후 작성된 모하당집 행록을 보면, 청군이 승기를 얻자 비분강개한 김충선이 공격을 명령하여 많은 수급을 거뒀다고 하는데, 아마 시르투도 이 과정에서 죽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청군이 상봉을 넘어 조선군의 허를 찔렀듯이 따로 주둔해있던 김충선군이 청군의 허를 찔렀고, 지휘관도 베는 성과를 올렸지만 이미 때가 늦어 조선군은 붕괴한 상황이 아니었을지 조심스럽게 추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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