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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물....
실제로 게임 기획자 지망생으로서 여러가지 공부하고,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소설을 읽으러 들어올 때 약간 두려웠는데요.... 알잖아요? 어 만들고 싶다 하고 딸깍하면 게임 툭 만드는 그런 소설들 말이에요.
그런 실제로 그 직업 지망해서 준비중인 사람 입장으로서 고증이 아작나면 읽기가 좀 싫어진다는거.
나는 이런 생고생하면서 열심히 준비하는데 저긴 뭐 무슨 절차도 없이 진행하네, 팀원들은 생각하고 하는건가? 저런다고 다 성공한다면 나도 지금 몇천억 벌었겠다.
하면 웹소설 읽다가 재미 보단 짜증이 먼저 들더라구요. 그냥 간단히 힐링하려고 글 쓴걸 고증 따지는 제가 비틀린거기도 하지만요.
근데 이건 예상 외로 고증이 진짜 잘 되어 있는거 같아요. 주인공이 회귀했다는 판타지적 내용과, 기획 문서들과 관련된 내용은 생략되어 있지만, 진짜 기획자로서 어느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하신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렇게 어느정도 잘 짜여진 소설은 처음이군요.
덕택에 좋은 마케팅 방법 하나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렘 요소는 넣고 싶어도 넣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개발자한테 연애할 시간이 어딨다고 생각하십니까. 특히 팀 인원수 부족한 인디게임 팀의 기획자는 살인적으로 많은 업무 때문에 갈갈갈이에요.
아트나 사운드쪽에서 여성분들이 좀 많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동아리 상이라고 해도 개발하느라 정신 없을걸요? 뭐 소설이니까 개발기간 끝나고 쉬는 타임 정도쯤엔 가능하긴 하려나 싶긴 한데,
여기서 주인공은 코딩도 하지 않습니까.
아마 적어도 게임 만들 동안만큼은 연애 데이트는 컴퓨터 코딩 빨간줄과 춤추는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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