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토털축구의 네덜란드의 라이벌은 서독이었다.
네덜란드가 브라질식 포메이션을 근간으로 토털축구를 발전시켰다면, 서독은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를 모델로 공격형 리베로를 두며 더 실용적으로 세계 축구를 지배해갔다.
독일은 아예 포백 중 하나를 리베로로 만들고, 나머지 셋을 쓰리백 형태로 전환했다.
이 리베로가 사실 현대에서 불리는 리베로의 개념이다.
즉, 어원은 이탈리아에서 나왔고, 실제 제대로 사용한 나라는 서독이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서독에서 사용한 리베로는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수비지향적이라는 당시의 축구흐름을 한 단계 실용적인 것으로 발전시켰다.
그때 유명한 축구 선수가 바로 프란츠 베켄바워였다.
네덜란드 축구가 매우 공격적이고 이상적이었다면, 서독 축구가 실용적이고 현실적이었기에, 더 많은 국가들이 그 모형을 채택했다.
결과로도 증명이 된 게 바로 74년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를 2-1로 격파하며 위용을 떨쳤으니 말이다.
그러므로 당시의 수비 모형은 쓰리백의 중요한 참고사항이 될 뿐만 아니라, 리베로를 활용한 실용적인 축구에 귀감이 될 수 있는 포메이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올덴부르크의 유연우를 베켄바워를 생각하며 서술하고 있다.
-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이형석 지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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