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에는 유럽 팀들이 세계를 호령했다.
그러다가 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유럽의 높은 벽을 느낀 브라질은 당시 흐름을 주도했던 헝가리 팀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스위칭에 대한 공격, 또는 그것을 맞이하는 수비.
그리고 연구 끝에 비센테 페올라 감독이 포백 수비와 지역방어에 기초를 둔 4-2-4 포메이션을 만들었다.
그는 68m에 달하는 그라운드의 가로 범위를 고르게 커버하기 위해서 4명의 1자 수비 형태가 적합하다고 여겼다.
중간에 있는 두 명의 미드필더들은(당시에도 미드필더였는지는 불확실함) 공격시 공격을 돕고, 수비시 수비를 돕는 선수들이었다.
즉, 공격할 때에는 일시적으로 6명이 되고, 수비할 때도 일시적으로 6명이 되는 효과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장착한 브라질 대표팀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냈고, 이후 58년 62년 70년 월드컵 우승의 발판이 되었다.
특히 이때부터 시작된 포백은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쓰이는 수비 포메이션이며, 상대의 공격을 가장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이형석 지음) 참조.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