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n회차 님의 서재입니다.

꿈속 능력으로 헌터각성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n회차
작품등록일 :
2019.10.30 23:54
최근연재일 :
2019.11.06 13:17
연재수 :
13 회
조회수 :
918
추천수 :
3
글자수 :
85,448

작성
19.10.31 14:04
조회
93
추천
1
글자
17쪽

각성하다

DUMMY

“파이어볼!”


김석현이 인마수에게 달려가면서 스킬을 사용했다.

사람머리 만한 불덩어리가 김석현의 손에서 나타나 인마수를 향해서 쏘아져 날아갔다.


자신의 드리밍에서 얻은 아이템은 마계에서 사용할 수 없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능력과 스킬뿐이었다.

무기를 얻기 전까지 전투를 해야 하기에 드리머들은 원거리 스킬을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김석현은 파이어볼을 원거리 스킬로 가지고 있었다.


인마수와 김석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무기가 없는 김석현은 사방에 뛰어다니면서 파이어볼을 날렸다.

파이어볼이 터지면서 고열의 불꽃이 사방으로 튀면서 집기들이 불타올랐다.


인마수는 달려가서 김석현을 온 몸으로 들이 받으려고 했다.

김석현이 재빨리 피하자 인마수는 세트와 시설물들을 들이받았다.

그러자 최다 박살 나면서 촬영장이 쑥대밭이 되어갔다.

사람들은 전투를 피해서 도망다니며 공포에 벌벌 떨었다.


“언니···”

“괜찮아. 괜찮아.”


가장 어린 멤버가 두려워하자 백연희가 끌어안아 주었다.

남자들이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지만 남자들이라고 마땅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드리머가 아니면 남자고 여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동일했다.


“밖으로 나가자! 차 타고 도망가자!”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한 김감독이 밖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인마수가 나타나면 구조를 기다리며 숨어있으라고 정부에서 홍보했다.

밖에 돌아다니면 인마수를 만나서 더 위험할 수 있기에 숨어 있으라고 했다.

그래서 동의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있을 수도 없다.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촬영장에서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무작정 구조를 기다릴 수만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가 보고 올게요.”


이한율은 인마수를 굉장히 싫어한다.

부모님을 폐인이 되도록 만들고 집안을 풍비박살 낸 인마수를 증오했다.


‘이대로 있다가는 다 죽을 거야!’


김석현이 파이어볼을 날리지 못하고 다급히 도망가고 있다.

마력이 소모되면서 파이어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이한율도 죽고 싶지 않은 마음은 같다.

그렇다고 이대로 있을 수도 없었다

김석현도 자신을 건사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김감독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밖의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한율은 자신이 나서기로 했다.


“한율아!”


백연희가 외치고 사람들이 일제히 쳐다봤다.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김감독과 눈빛을 주고받은 이한율은 김석현의 주시했다.

김석혁이 촬영장 입구 근처에서 전투중이기에 밖으로 달려갈 타이밍을 노려야 했다.

그리고 공격을 피한 김석현에 의해서 인마수가 왼쪽으로 달려가면서 빈틈이 생겼다.


-다다다다다다다


이한율과 김감독은 동시에 촬영장 입구를 향해서 달려갔다.


-콰아아앙!!


그때 촬영장 벽이 찢기면서 인마수 한 마리가 들이닥쳤다.

그리고 사람들을 향해서 돌진하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으아아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다급히 도망갔다.

남자들이 필사적으로 도망가자 여자들이 뒤쳐지면서 넘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마수는 사람들 보다 훨씬 빠르다.

인마수가 순식간에 쫒아가 넘어진 여자들을 향해서 손을 휘둘렀다.

스치기만 해도 살점이 뜯겨져 나가고 붙잡는 모든 것을 찢어버리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으아아아!!”

-빠아악!!”


그때 이한율이 달려와 인마수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후려갈겼다.

김석현과 인마수의 전투로 박살 난 시설물에서 떨어진 쇠파이프였다.


-치이이이~~


고열의 불꽃에 이한율의 손이 쇠파이프에 눌러 붙었다.

인마수의 약점은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은 머리다.

그래서 이한율은 살이 익고 눌러 붙는 고통을 참으면서 달려와 머리를 갈겼다.

비명을 지르는 걸그룹 멤버들의 모습에서 여동생의 모습이 보여서 달려온 것이었다.

아니 달려올 수밖에 없었다.


드리머가 아니면 인마수에게 유효한 공격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완전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공간융합으로 마계와 동기화 된 물건들은 인마수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었다.

그래봤자 인마수에게 치명타를 줄 수 없고 화만 돋구는 것이기에 하지 않을 뿐이었다.


이한율도 그 사실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인마수에게 유요한 공격을 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의 목적은 인마수의 화를 돋구어 자신에게 쏠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 사이 사람들이 도망갈 수 있는 틈을 만들 생각이었다.

그리고 재빨리 점프하면서 몸을 던졌다.


“끄아아아아~!”

-부우웅!


이한율이 몸을 던지는 순한 머리를 맞아서 흥분한 인마수의 손이 지나갔다.

간발의 차이로 인마수의 공격을 피한 이한율은 재빨리 일어나서 촬영장 입구를 향해서 달려갔다.

김감독은 이미 촬영장 밖으로 나갔다.

혼자만 도망가면 되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달려갔다.


“한율아!!!!”


백연희의 비명소리가 섞인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한율이 혼신의 힘으로 도망갔지만 인마수가 이미 이한율의 뒤를 따라잡은 것이었다.


-타앗!


자신이 따라잡혔다는 눈치챈 이한율은 재빨리 왼쪽으로 몸을 굴렸다.

하지만 이미 뒤를 따라잡은 인마수가 그것을 허용할 리가 없었다.

이한율이 구르려고 하는 순간 인마수의 손이 이미 이한율의 등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인마수의 손이 이한율의 등을 스치고 지나갔다.


-퍼어어억! 우드드득!

“커허어어억!”


단 한방에 등이 뭉개지고, 살점이 터지면서 척추뼈가 산산조각나며 박살 났다.

이한율은 등이 휘어지면서 튕겨져 날아갔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사정없이 나뒹굴었다.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입을 틀어막았다.


“아··· 아··· 아···”


이한율은 척추가 꺾였기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연신 피만 토해내며 신음소리를 겨우 토했다.

눈 앞이 흐릿하고,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있다.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인마수의 손에 스치는 순간 죽었어야 정상이다.

지금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었다.


‘미안··· 엄마··· 아빠.. 민주야.. 괜히 나섰나 봐···’


죽어가는 순간, 이한율은 그제서야 오지랍 떤 자신의 선택이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되돌릴 수는 없다.

후회는 아무 의미가 없다.

먼저 떠나는 미안함에 앞에 서 있는 인마수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한율의 머리를 향해서 인마수의 손이 날아왔다.


[시스템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유저권한이 활성화됩니다]


[유저정보]

*레벨:1

*체력:100/100

*마력:80/80

*공격력:10

*방어력:15

*패턴스킬:없음

*경험치:0/100


이한율의 머리속에 낭랑한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시스템 음성!’


시스템 음성은 드리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현되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여자의 음성을 듣는 순간 시스템 음성임을 알아차렸다.


[신규유저 보호보드가 적용됩니다]

[5초간 데미지를 무효화합니다]

[신규유저의 상태를 복구합니다]


‘각성했어!’


시스템 음성이 들렸다는 것은 각성했다는 것이다.

모든 부상이 순식간에 회복되면서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 순간 이한율은 자신에게 끌어오르는 힘이 느껴졌다.

각성하면서 육체능력이 향상된 것이었다.

그리고 인마수의 손이 이한율의 머리를 강타했다.


-퍼어억!!!”


[보호모드가 적용되어 공격이 무효화되었습니다]


“꺄아아악------!”

“으아아아---!”


이한율의 머리가 박살났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비명을 내질렀다.


[인벤토리에 기본아이템이 지급되었습니다]

[기본 검 지급되었습니다]

[기본 검]

*공격력:+5

[기본 바지 지급되었습니다]

[기본 바지]

*방어력:+3

[기본 상의 지급되었습니다]

[기본 상의]

*방어력:+3


“인벤토리!”


드리머들이 어떻게 능력을 사용하는지 미디어를 통해서 충분히 알고 있다.

이한율은 인벤토리창을 열고 재빨리 기본 검을 꺼냈다.

보호모드가 끝나기 전 공격을 해야 한다.

기본검을 꺼내면서 재빨리 휘둘렀다.


-빠가각!


기본 검은 단 한번의 공격에 완전히 박살 나버리며 흩어졌다.

보호모드는 신규 유저권한을 얻은 드러머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공격력 +5 짜리의 기본 검을 보호해 주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한율의 표정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기본 검으로 인마수를 사냥할 수 있을리가 없자나.’


처음부터 인마수에게 무의미한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공격한 이유가 있었다.


‘인마수와의 거리를 벌려야 해.’


각성하면서 이한율의 육체 능력이 좋아지기는 했다.

그렇다고 비약적으로 달라진 것은 아니다.

이대로 도망가 봤자 이내 따라 잡힐 뿐이고 보호모드가 끝나면 그대로 죽게 될 뿐이다.

그래서 인마수의 공격력을 역 이용하기로 해서 공격받아 튕겨져 날아가기로 했다.

기본 검 공격은 인마수를 흥분시켜 최고의 공격력을 이끌어 내기 위함이었다.


“끼아아아!!”


흥분한 인마수가 괴성을 내지르며 손을 휘둘렀다.

이한율은 재빨리 몸을 오므렸다.


-퍼어억


[보호모드가 적용되어 공격이 무효화되었습니다]


공처럼 튕겨져 날아간 이한율은 멀쩡한 모습으로 바닥을 나뒹굴었다.


[보호모드가 해제되었습니다]


보호모드가 해제된 이한율은 재빨리 일어나서 아이템을 착용했다.

별볼일 없는 방어력이지만 지금 입고 있는 것 보다는 낫기 때문이었다.


“이한율 드리머였던 거야?”


이한율이 멀쩡하자 사람들이 이한율이 드리머였었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 지금 각성한 거에요.”


백연희는 드리머로 각성했었다가 드리밍 속에서 죽으면서 능력을 잃었다.

그래서 이한율이 각성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바닥을 구르던 이한율은 재빨리 일어나서 인마수를 응시했다.

인마수가 사람들을 공격하면 안되기에 어그로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천천히 뒤로 물러나면서 다른 인마수가 있는지 상황을 주시했다.

다행히 다른 인마수는 없었고 김감독이 트럭에 올라타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트럭에 시동이 걸렸다.


결정석에 의해서 전기생산량이 늘어난 것만은 아니다.

결정추출물을 이용해서 다른 분야의 과학들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덕분에 압도적인 배터리 충전량과 몇분만에 초고속 충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전기자 보급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트럭들도 전부 다 전기차로 만들어 졌다.

그래서 김감독이 트럭의 시동을 걸었지만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주행중에는 가상음이 재생되지만 시동시에는 들려오지 않았다.


‘공격할 생각 이시구나.’


트럭이 아무리 힘이 좋아도 속도제한이 있어서 도망가는데 불리하다.

김감독은 도망갈 생각이 아니라 인마수를 공격할 생각을 했다.

전기모터가 힘차게 돌아가면서 인마수를 향해서 트럭이 출발했다.


“와라!”


이한율은 인마수를 트럭에 들이 받치게 하기 위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끼야아아아아---”


이한율이 멀쩡하자 인마수가 흥분해서 달려오기 시작했다.

인마수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이한율은 인마수를 확인할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한율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김감독님!’


김감독을 믿고 트럭리 달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으아아아아!!!”


이한율이 보이지 않는데 각성하지 않은 김감독이라고 제대로 보일리가 없다.

김감독은 들이 받지 못해도 스치기만 해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최고속도로 달려갔다.

최소한 인마수가 트럭의 옆을 들이받아도 작전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달려온 트럭이 이한율의 앞을 달려갔다.


-콰아아아앙!!!


트럭이 달려가면서 강력한 충격음이 펴져나왔다.

인마수를 정통으로 들이 받으면서 인마수가 튕겨져 날아간 것이었다.

트럭인 공간융합에 의해서 인마수에게 유효한 공격을 할 수 있다.


군부대가 투입되면 아무것도 들고 들어오지 않는다.

공간융합될 때 있던 물건이 아니면 인정되지 않기에 군부대는 현장의 차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차로 들이받는 공격은 효과가 있는 방법이었다.


“끼야야아아아악!!~~~~”


하지만 트럭으로 들이받은 정도로는 인마수를 어찌할 수 없었다.

이한율이 상대하는 인마수는 생각보다 더 강력했다.

멀쩡한 모습으로 일어난 인마수는 연속된 공격에 광분해서 소름끼치는 괴성을 내지르며 달려오기 시작했다.


-쉬이이이익! 퍼억! 퍼퍼퍼퍼펑엉!!


무엇인가 날아오더니 수박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인마수의 머리가 박살나면서 튕겨져 날아가고 있었다.

인마수는 머리가 신체가 박살나도 피를 흘리지 않기에 전혀 징그럽지는 않았다.

그리고 거대한 망치를 들고 있는 30대 중반의 드리머가 인마수의 앞에 있었다.


“조충선···.”


조충전, 그는 대한민국 랭킹 1위의 드리머다.

거대한 망치는 조중천이 스킬로 만들어낸 것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촬영장이요!!”


이한율은 조충전을 향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조충전이 촬영장에 들어가고 수박 박살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인마수의 머리가 박살 나는 소리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단 한 명도 죽지 않고 무사하게 촬영장에서 나왔다.

김석현이 인마수를 끝까지 상대한 덕분이었다.


“드러머인가? 못 보던 얼굴이군.”


조중천이 거대한 망치를 가볍게 들고 걸어와 말을 걸었다.


“지금 각성해서 그렇습니다.”

“레벨1 이라는 건가?”

“네. 넌 빼야겠군.”


공간융합은 마계로 넘어가서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계속 놔두면 공간융합이 점점 더 확장되기에 빨리 넘어가서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이한율의 레벨을 확인하고 마계로 대려가려고 했다가 레벨을 듣고 뒤돌아 가버렸다.


“한율아!!”


드리머들이 인마수를 죽이고 있지만 인마수는 계속 마계에서 넘어온다.

사람들이 트럭에 올라타고 백희연이 이한율을 불렀다.

김석현은 조중천과 함께 떠났다.


마계행을 거부할 수 있지만 그만큼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현장에 있으면서 마계행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비난했다.

드리머들에게는 사람들이 마계로 가야하는 권한을 강제로 부여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일반인이니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공간융합이 된 다급한 상황이라 김석현은 거부하지 못하고 조중천을 따라갔다.


‘석현아 조심해.’


김석현을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했다.

하지만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믿음이 생기면서 걱정됐다.

그러나 이한율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김감독이 운전하는 트럭을 타고 도망갔다.


공간융합 입출입은 굉장히 자유롭다.

한번 벗어난 물건은 더 이상 인마수에게 적용되지 않을 뿐이었다.

김감독은 열심히 운전했고 트럭은 공간융합을 안전하게 벗어났다.


“꺄아아악~~~”


공간융합 밖으로 나가자 아이템이 소멸되면서 사라졌다.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던 이한율은 속옷차림의 상태가 되었다.

입고 있던 옷은 인벤토리에 들어있다.

재빨리 트럭에서 뛰어내려 공간융합 속에 들어가 인벤토리에서 옷을 꺼내어 입고 나왔다.


공간융합 영역 밖에는 헬기들이 포진되어 있고 드리머들이 내려서 공간융합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마계에서는 10일마다 한번씩 밖으로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한가지씩 가지고 나올 수 있다.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마계의 아이템은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그 중에서 인류의 가장 핵심 아이템은 ‘결정석’이었다.

보석처럼 파랗게 반짝거리는 결정석 추출물은 인류의 문명수준을 몇 단계 높여주었다.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드러머들은 엄청난 부를 벌어들이고 있었다.

길드들은 공간융합 내부에 있는 마계의 문을 통해서 마계로 넘어가 아이템을 선점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드리밍 속에서 얻은 아이템, 현실에서의 물건을 마계에서 사용할 수 없다.

모든 것을 마계에서 자급자족해야 했다.

그래서 드리머들은 인마수로부터 죽지 않기 위해서 길드를 조직해서 서로 뭉쳐서 공간융합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하아.. 살았다···”


공간융합 밖으로 나오자 사람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주저앉았다.

성인들은 안도감에 먼 산을 바라보고 어린 걸그룹 멤버들은 서로 부둥켜 않고 울었다.

이한율은 마계로 향하는 길드들을 쳐다봤다.


레벨1에 마계에 간다는 것은 미친짓이다.

5년전 최초로 마계에 갔던 사람들 중 대부분이 죽어서 돌아왔었다.

마계의 인마수는 친절하게 레벨1부터 존재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당시의 드러머들은 능력을 얻은지 얼마 돼지 않았기에 레벨이 낮은 상태였다.

그래서 30명이 넘는 드러머가 마계에 갔지만 9명만 돌아왔었다.

드리밍 속에서 레벨업을 해서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한율은 아직은 마계로 갈 수 없었다.


‘기다려라. 마계. 내가 곧 넘어간다.’


드디어 망한 집안을 일으킬 능력을 얻었다.

이한율은 각오를 다지며 공간융합 속으로 들어가 멀어지는 길드들을 바라봤다.

그들을 바라보는 이한율의 주먹이 꽉 쥐어져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꿈속 능력으로 헌터각성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 드겐의 배신2 19.11.06 48 1 15쪽
12 드겐의 배신 1 19.11.05 43 0 14쪽
11 드겐용병단3 19.11.05 46 0 14쪽
10 드겐용병단 2 19.11.05 49 0 14쪽
9 드겐용병단 1 19.11.04 61 0 14쪽
8 블랙오크와의 첫 전투 19.11.04 58 0 15쪽
7 퍼스트 드리밍 2 19.11.03 62 0 14쪽
6 퍼스트 드리밍 1 +2 19.11.02 72 0 14쪽
5 세계 드러머 협회와 계약하다 19.11.02 71 0 15쪽
4 다시 만난 악연 19.11.02 87 0 14쪽
3 첫번째 드리밍? 19.11.01 82 0 14쪽
» 각성하다 19.10.31 94 1 17쪽
1 친구들과 공간융합 19.10.30 146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