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지식 막노동꾼
사람의 뇌에 컴퓨터를 이식하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건,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었다.
그러나,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때가 오리라는 것까지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은 브레인컴퓨터(BC: Brain Computer) 기술을 접하게 되었고, 지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되었다.
지식을 생산해 파는 사람들은 4P(for Producer),
그리고 생산된 지식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4C(for Consumer)라 불렸다.
BC4P(Brain Computer for Producer)와 BC4C(Brain Computer for Consumer)라는 공식 명칭이 있지만, 사람들은 그냥 4P와 4C로 불렀다.
4P의 정식 명칭은 ‘지식생산노동자’이다.
공식 명칭은 그렇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고상한 명칭으로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들을 ‘지식 막노동꾼’이라 불렀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