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대중적인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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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는 혜옥에게, 혜옥 역시 재래한테 설레니 절레니 할 감정 같은 거 전혀 없었지만 하도 둘이 자주 만나대니 재래 여동생은 혜옥을 완전히 오빠 여자친구쯤으로 여기고 있었다.
“여자친구 아니래두 그러네.”
“그 정도면 지지고 볶고 완전 여친이구만 뭘 맨날 아니래?”
라며 자기 오빠를 이해할 수 없어했다.
“야 근데 1부에서 재래 여동생 얘는 아예 안 나왔잖아. 어디 멀리 딴 데 가 있기라도 했었어?”
“아냐. 그때도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맨날 봤었어.”
유리가 대답했다.
“융하고 윤희도 그렇고 꼭 이렇게 애초부터 다리를 끊어놓을 필요가 있을까? 관계란 건 어차피 진전되는 거잖아.”
P가 말했다. 치수는,
“네 말대로 어차피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거라면 아예 이런 식으로 다져놓는 것도 나쁠 거 없잖아. 그게 내 입장이야.”
라고 자기 생각을 분명히 그리고 담담히 밝혔다.
“말을 말자. 네까짓 게 뭘 알겠냐?”
재래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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