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율려입니다.
어제 작가의 말에 남긴 대로 오늘은 28화 in flight관련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보통 저는 당일 날의 감정이나 컨디션이 글에 묻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비축분을 4개 정도 남겨두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신 것처럼 28화는 뒷부분이랑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28화를 업로드 했을 때는 이미 내일 올라갈 31화까지 써 놓은 상태라, 독자님들께서 짚어주신 것처럼 그 에피소드를 뺀다고 하면 뒤에 있는 비축분 전부를 폐기하는 건 물론이고 뒤에 연계될 에피소드 전체를 비틀어야 했기에 부득이하게 그대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어제가 아닌 오늘에서야 이야기하는 것은 오늘 올라갈 분량의 내용이 스포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항공기 테러 플롯을 쓰면서 여러 기사들을 찾아 봤습니다.
실제 공항에서 실탄이나, 가스총, 칼, 총기 부품 등을 탐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알아차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최근 한국으로 반입되다가 걸리는 총기가 많아진다는 뉴스를 보고.
'아! 이 두 가지를 엮으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이번 에피소드였습니다.
보통 소설을 쓰면 현실에서 존재했던 실제 사건을 차용하기도 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부분은 저의 상상력으로 채워 넣고 있습니다.
아마 이걸로 해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이걸로는 좀 부족한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수십 년간 단 한건의 항공기 테러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에피소드 적은 것과는 달리, 공항 검색대 직원분과 승무원, 기장 분들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강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가지고 일하시고 계시니까요.
항상 소설을 쓰면서 재미와 개연성 부분을 놓고 고민합니다.
글이 단조롭게 흘러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번에 재미 부분에 조금 욕심을 냈더니,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 좋지만, 아직 제가 그렇게까지 실력이 좋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에피소드부터는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펴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이 봐주기에 화학천재의 비밀 투자 공식이라는 소설도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그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