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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베르 님의 서재입니다.

SS피지컬 정령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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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베르
작품등록일 :
2023.06.28 22:13
최근연재일 :
2023.08.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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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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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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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9화. 신분증

DUMMY

상처에 붕대를 감고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 옆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보였다.

“으아아악!!”


시체를 보자, 카르미스 품으로 달려갔다.

“비켜.”


죽은 지 시간이 꽤 지났는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방에는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도서관으로 가서 그 사실을 말해주었다.

이미 해가 저물어 오늘 신분증을 만들 수 없다고 여기고 숙소로 가는 길에 리아나가 말했다.

“배고파 밥 먹으러 가자.”

“혼자 먹어.”

“혼자 먹기 싫어.”


한숨을 쉬며 같이 식당으로 들어갔다.

“숙소가 어디야?“

그가 고갯짓으로 창문 너머로 보이는 건물을 가리켰다.

”나도 저기인데. 잘됐네.“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어 치우고는 먼저 일어나려고 하자 그녀가 옷을 잡았다.

”기다려. 같이 가야지.“

”혼자 먹고 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어. 앉자!“


먹는 거 구경하고 있기도 그래서 맥주 한잔을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물었다.

”신분증 만드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

”몰라.“

”넌 신분증 없어?“


목에 걸고 있던 펜던트를 보여주며 말했다.

”이게 신분증이야.“

”사제가 좋은 점도 있네.“


맥주를 다 마시는 동안 그녀도 식사를 끝내고 같이 옆 건물로 들어갔다.

프런트에서 각자 키를 받고 헤어지기 전에 카르미스가 말했다.

”내일 오전 9시에 1층에 보자.“

”응.“


아무리 기다려도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왜 이렇게 안 내려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각에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는 순간 그녀가 급하게 내려오고 있었다.

”많이 기다렸지.“

”1시간 기다렸다. 뭐 했냐?“

”늦잠 잤어. 미안.“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안내해.“


어제 보았던 도서관을 지나 두 블록을 더 가자 3층짜리 건물이 보였다.

”여기야.“


안내 데스크에 신분증을 만들러 왔다고 말하자 2층으로 안내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금방 끝나겠다고 느끼고는 소파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신분증을 만들려고 왔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그를 따라 옆 방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흰색, 붉은색, 푸른색 구슬이 있었다.

”우선 흰색 구슬에 손을 올리십시오.“


지시대로 손을 가져가자, 빛이 나더니 사라졌다.

”이(異) 계에서 왔군요.“

”네. 다시 돌아가려면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신분증이 아닌 통행증. 그것은 황제 폐하만이 하사하십니다.“


검사가 다 끝났는지 원래 있던 곳으로 가서 말했다.

”신분증은 300만 실루. 한 달 걸립니다.“

”에! 뭐가 그렇게 비쌉니까?“

”이곳 사람이 아니라서 좀 비쌉니다. 만들 겁니까? 말 겁니까?“

”생각 좀 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네. 다음 분!“


너무 비싼 가격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리아나가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말했다.

”이 계에서 온 사람 처음 봐.“

”그래서?“

”신기해.“

”동물 아니야. 그런 눈으로 보지마.“

”비싸도 신분증은 필요하잖아. 그게 없으면 다른 마을로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아.“

”나도 알아.“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이 350만 실루.

신분증 만들면 남은 50만 실루로 한 달은 버텨야 하는데 가장 싼 방이 하루에 10만 실루.


답이 없다는 생각에 고개를 숙이며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뒤에서 나누는 대화가 들렸다.

”신분증입니다.“

”고맙습니다. 이게 확실한 거죠.“

”물론. 제국 최고 위조전문가가 만든 거라. 안심하십시오.“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서 일어나 뒤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며 물었다.

”그거 어디서 만들어 줍니까?“

”뭘 말하는지?“

주변 눈치를 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신분증. 방금 위조전문가.“

”당신도 만들게.“

”네.“


그를 따라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주변을 살피더니 벽면에 손에 대자, 문이 생겼다.

그곳으로 들어갔다.

”손님 받아“


남자의 외침에 어떤 여자가 나와 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이 계 사람이네.“

”오~ 어떻게.“

”200만 실루. 일주일 후.“


주머니에 있던 돈을 지불하고 일주일 후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리아나가 말했다.

”사기꾼이면 어떻게?“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

“우사를 붙여두었지.“

”보기보다 준비성이 철저하네.“

”완벽한 외모를 보면 모르겠니? 야. 말하는데.“


다 듣지도 않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그녀를 보며 걸음을 제촉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고 있었다.

숙소 앞에 낮에 보았던 특수부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리아나를 잡아가려고 하는 것을 카르미스가 앞을 막으며 말했다.

”그녀를 잡아가는 이유가 뭡니까?“

”신고한 시체에 관해서 물어볼 것 있다.“

”그렇다면 나한테 물어봐. 나도 그 자리에 있었으니.“

”좋다. 저자도 데리고 가.“


체포되어 3층짜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취조실로 가는 줄 알았는데 3층에 있는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손을 묶었던 수갑을 풀어주었다.


도서관에서 봤던 붉은 완장을 차고 있던 남자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거기는 왜 간 거지?“


손목을 만지며 말했다.

”책 가져다주려고요.“

”책?“

”네. 요청한 책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가는 길에 전달하러 간 거야.“

”시체 말고 다른 건 없었나?“

”몰라요. 시체 때문에 놀랐는데 주변을 볼 시간적 여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알겠다.“


질문이 끝났는지 방에서 나와 철창으로 되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눈에 보이는 침대에 누웠다.

천장을 보며 그녀가 걱정되어 밖에 지키고 있는 기사에게 말했다.

”나하고 같이 왔던 소녀는 어디에 있지?“

”옆 방에 있다.“


침대로 돌아가 이프리트를 소환했다.

-왜?

‘옆 방에 리아나가 무사한지 봐 줘.’


모습이 사라지더니 잠시 뒤 다시 나타났다.

-무사해.

‘다행이네.’


남자 집에서 자신이 본 것을 떠올리고 있었다.




직무실에 빨간색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서류를 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로스. 뭐해?“

”네. 대장. 낮에 찍었던 사진을 보고 있습니다.“

”뭐 좀 찾았어?“

”아니요. 그런데 저들은 왜 잡아 둔 겁니까?“

”혹시 언데드로 변할까 해서. 도서관에서 자네도 봤잖아.“

”네.“




아침을 가지고 들어오는 간수를 보며 말했다.

”언제까지 여기에 있어야 합니까?“

”그건 알디마 대장님한테 물어보시는 게.“

”알디마. 아! 그 완장.“


음식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빠른 속도로 비워나가고 있었다.

문이 열리며 왕실 문장이 그려진 붉은 완장을 찬 남자가 들어왔다.

”식사를 맛있게 하는 것을 봐서 잠자리도 편했나 보군.“

”잠자리를 가리는 편이 아니라서. 언제 풀어주는 겁니까?“

”조사가 끝나면 바로 풀어주지.“


담담한 말투로 말하고는 나갔다.

몇 분 뒤 소란스러운 소리에 문을 두드리며 상황을 물어봤고, 그와 대화를 나누고는 문을 열어주었다.


난간에 기대에 아래를 보니, 지하에서 본 사람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보였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려고 계단을 찾고 있었다.

반대편에서 알디마가 플라이 마법으로 날아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후다다닥.


이미 상황이 끝났는지 재로 변해버린 시신을 처리하고 있었다.

아쉽다는 표정으로 다시 올라와 리아나가 무슨 일인지 물어봐서 조금 전 있었던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방으로 들어가면서 언데드에게 팔을 물린 기사에 대해 들었다.


잠시 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봤다.

알디마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치료 방법이 있다고?“

”응. 리아나가 가지고 있어.“


말을 듣고는 곧장 옆방으로 갔다.

손에 작은 병을 쥐고는 빠르게 내려가 문을 열며 말했다.

”어서 먹어.“


꿀꺽.


다 마시기는 했지만,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봤다.

”치료제다. 혹시 모르니 수갑을 채우겠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사들이 그를 침대에 눕히고는 팔과 다리에 수갑을 채웠다.


내일 아침에 상태를 확인하기로 하고는 나갔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지 창문을 통해 바라보고는 사무실로 향했다.

부관인 마르크스가 들어와 말했다.

”리아나님은 풀어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유가 뭐지?“

”아트린 신전에서 이 사실을 알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하기는. 죄가 없는데 계속해서 감금해두면 문제가 되겠지. 그녀는 풀어주고 도움을 요청해.“

”알겠습니다.“


문이 열리더니 그녀가 들어오자,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지? 넌 풀어주고 난 왜?“

”신전 사제인 나를 계속해서 잡아두기에는 부담스러웠나 보지.“

”숙소로 돌아가지. 여기는 왜 들어온 거야?“

”혼자 있으면 심심해서.“

”하하. 심심한 게 아니라 무섭겠지. 어린 애라서.“

”18살이 무슨 어린 애야!! 멍청아!!“


쾅!!


화를 내며 나가는 모습이 귀여운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여전히 씩씩거리며 이동하다가 언데드에게 물려 갇혀 있는 기사의 방을 지나가다가 걸음을 멈추었다.


문 앞을 지키고 있는 병사가 말했다.

”무슨 일이죠?“

”상태를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문을 열어주고는 같이 안으로 들어왔다.

묶여 있는 모습에 안쓰러운 표정을 짓고는 마법을 사용했다.

”약과 신성 마법을 사용했으니 이제 괜찮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사제님.“


그 앞에 마크로스가 있었다.

”할 말이라도 있나요?“

”아니요. 대장님이 리아나님을 경호하라는 분부가 있어서.“

”경호는 필요 없어요. 그보다 카르미스는 언제 풀어주는 거죠?“

”내일 풀어주실 겁니다.“


얼굴에 미소를 지어졌다.




우사가 나타나서 말했다.

-언데드가 나타났다.

‘뭐라고? 젠장! 신분증은?’

-아직 무사하다.


머리를 굴리며 여기서 나갈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리아나 목소리가 들렸다.

큰 소리로 말했다.

”리아나!! 도와줘!!“


문이 열리며 리아나와 마크로스가 들어왔다.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야?“


눈치를 보며 그녀만 데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귓속말했다.

”신분증 만드는 곳에 언데드가 나타났어.“

”뭐? 그러면 어떡해.“

”시간 좀 벌어줘.“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그가 말했다.

”탈출은 불가능하다.“


할 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다.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같이 가보면 되잖아.“

”좋다. 정말 정령이 한 말이 사실인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


기사들과 함께 신분증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으슥한 골목 안쪽에 쓰러진 사람들이 보였다.

우사가 말했다.

-안에 있어.


비밀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언데드가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기사들이 몬스터를 상대하는 동안 신분증을 찾기 위해 우사를 불렀다.

”신분증 어디 있어?“


그녀가 가리키는 곳에 언데드가 있었다.

마크로스가 검으로 내려치는 순간 몬스터가 공격을 피했고, 테이블이 부서지면서 그 위에 있던 신분증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달려가 주우려고 하는데 기사 한 명이 그것을 밟아 넘어지는 바람에 뒤에 있던 날카로운 물체와 부딪치며 두 조각이 나버렸다.

허탈한 표정으로 손을 떨며 떨어진 신분증을 주웠다.

”이런 쓰팔. 다 죽여 버리겠어!“


분노가 폭발하면서 몸에서 검붉은 오로라가 피어오르며 앞에 있던 몬스터의 목을 잡아 들어 올리고는 비틀어버렸다.


쓰러진 몬스터가 다리를 잡고 물려고 했지만, 몸에서 방출되고 있는 오로라에 몸이 녹으면서 재로 변했다.

어느새 다가왔는지 리아나가 팔을 잡고 말했다.

”멈춰.“


주먹으로 그녀를 치려고 팔을 뻗었지만, 얼굴 앞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몬스터로부터 보호해주고는

”마르프. 리아나를 부탁한다.“

번개 상급 정령이 옆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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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화. 신분증 23.07.07 46 1 12쪽
8 8화. 언데드 23.07.06 46 1 13쪽
7 7화. 무투대회 우승 23.07.05 5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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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정령과 계약(2) 23.07.01 77 1 13쪽
4 4화. 정령과 계약(1) 23.06.30 86 1 13쪽
3 3화. 약초 구하기 23.06.29 90 2 13쪽
2 2화. 엘프 마을 23.06.28 111 2 13쪽
1 1화. 여기는 어디? 23.06.28 18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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