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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예전 추천사중 - 파워드님

후와...

어제부터 오늘까지 정신없이 읽었네요. 작가님이 자기글 홍보할 줄도 모르고 사람들도 많이 모르는 것 같아서... 그리고 글이 너무 재밌어서 추천합니다.

이 글의 장르를 굳이 따지자면

판타지+SF+추리(?) 스릴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주인공이 한 명인 줄 알았는데 한 명이 아니었고, 저는 주인공이 여러명인 소설에는 다른 주인공들에 몰입감에 못 느끼는데 이건 정말 달랐습니다.

마법의 과학적 해석이라는 기본 배경도 매우 재밌구요.

먼 미래, 인간이 멸망하고 난 뒤 또 다른 인류(혹은 생존자의 자손)들은 고대 인류(우리에겐 현생 인류)의 유적을 찾아내게 됩니다. 이 먼 미래의 인류는 마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판타지적 요소의 마법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마법을 이용하는 시대에 도달해 있습니다.

마법에 이용되는 마나는, 과학적 의미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마법진(수학 공식)을 통해 구현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서 주인공은 우연히 연인을 평행차원으로 날려보내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것이 꿈이었고, 연인이 어디론가 실종된 것으로 착각하고 살고 있습니다만, 곧 이어 시작되는 전쟁통과 각국의 고대 인류의 문명의 - 즉 핵폭탄 따위의- 기술을 차지하고 세계를 제패하기 위한 전쟁통에 주인공의 친한 친구가 휩쓸리게 되며 자연스럽게 주인공 또한 휩쓸리게 되지요.

주인공은 지금 시대로 비견하자면 대학 교수이고 맨하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오펜하이머나 그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와 같은 뛰어난 마법과학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그러한 가운데 저 평행세계로 날려버린 연인에 관한 것이 꿈이 아니라 정말로 평행세계로 날려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 때부터 스케일이 커집니다.

평행 세계는 현재 지구의 약 100년 후 미래인데 이 연인은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즉, 주인공이 살던 시대의 시점으로 본다면 과거로 돌아온 것이지요. 그런데 이 세계는 외계인으로부터 침공을 당할 위기에 놓여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연인은 외계인의 침공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지구 방위군 설립을 제안하게 되고....

아... 진짜 설명을 못 해묵겠네요 ㅠ,.ㅠ

너무 스케일이 커서 뭐라고 설명하자니 스토리를 다 이야기해버리는 거고, 이야기하지 않자니 설명이 안 되고;;

아무튼!!

근래에 제법 수준 있고 재밌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싶었는데 이런 <대박> 글도 찾아내는군요. 책으로 나온 소설은 아니지만, 굳이 책으로 나온 소설까지 합쳐서 평가하자면 근래 5년간 본 것 중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보는 내내 재밌어서 혼자 즐거워 키득거렸군요.

느낌상으로는, 판타지의 마법사의 일대기 + SF 은하영웅전설의 스케일 + SF의 외계인과 싸우는 블록버스터 같은 느낌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물을 혼합한 정말 제가 여태껏 보지도 못한 스케일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치밀하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문장으로 저를 흡입하여 소설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포탈도 열어드리고 싶은데 어찌 열 줄 몰라서... ㅠㅠ 고수님들의 도움을 요청하며, 이만 추천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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