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후 덕천에서 만났다.
학교 앞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가운데 지점 정도 되는 덕천동에서 보기로 했었다.
근데 덕천동이 부산에서 알아주는 번화가 중에 한 곳이라.
특히 지하상가에서 보기로 했던 터라.
만나는데 애 좀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뉴코아 6층에 있는 식당가로 들어가고 나서야 뒤늦게
님의 지갑에 현참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난.
복잡해지는 머릿속을 정리한 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ㅅ=;
농협에 가서 현금을 찾고 그냥 바로 근처의 한스델리로 가려는데
갑자기 들어오는 진동.
친구 녀석이 전화를 해댄 거다.
그래서 내가 데이트 중이라며, 방해하지 말라며 거의 강제적으로 통화 종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일전에 다른 친구와 간 적 있는
예의 그 DVD방으로 가게 되었다. 솔직히 덕천동에서 내가 아는 곳은
거기 뿐이라는 것이 함정이면 함정이랄까 ㅋㅋ
근데 예의 그 이모도 계신다!!
이모께서는 날 바로 알아보셨다.
“어머, 그동안 여자친구하고만 오더니 오늘은 남친이랑 왔네?”
“처음으로 애인이랑 왔어요^^”
“^^”
10분 넘게 상의 끝에 고른 영화는
오싹한 연애.
30프로 정도 가미된 호러 씬에 놀란 나와 님,
완전 찰싹 달라붙어서 영화를 봤다.
물론 비명도 한 번씩 질렀다. ㅋㅋㅋㅋㅋㅋ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이모님 하시는 말씀.
“오늘은 쌍으로 비명 지르네?”
가게 나오면서 님께서 하시는 말씀.
“나 비명 안 질렀는데...?”
“질렀거든요 ㅋㅋㅋㅋㅋ”
“기억이 안 나!”
“ㅎㅎㅎㅎㅎㅎ”
아아.
오늘이 21일 일요일인데.
님께서는 이번 한 주 동안 시험 때문에 바쁘신 몸이 되셨다.
물론 내 휴무도 다음 주이기는 하다.
한 주 동안, 안녕~
카톡으로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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