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축이 아닙니다.^^
새참 얻어먹는 자와 흐뭇하게 바라보는 축. 그래서 자축^^
땅거미가 질 무렵이었다. 곱게 물든 하늘은 쪽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직 일은 못 끝낸 축은 곁에서 열심히 먹고 있던 자를 봤다. 처음 봤을 때와 별반 달라진 점이 없는 꼬맹이였다. 나이는 먹는데, 그만큼 먹고 있는데 다 어디로 갈까 궁금해진다.
"많이 먹고 좀 커라."
"응?"
뭔가 기분 나쁜 소리를 들은 듯한 기분에 눈을 위로 치켜떴다. 축의 커다란 손이 머리를 누르고 있었다.
"내가 하지 말랬지? 키 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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